아래 요약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알바 갔다가 늦게 집에 왔는데 바가지 안에 왠 미꾸라지 한 마리가ㅠ
보고 불쌍해서ㅠㅠ 차라리 죽이지 왜 이렇게 고문 시키냐고 물어보니까,
추어탕 하려는데 다른 녀석들은 다 죽었는데 이 녀석만 혼자 살아서는 도망가겠다고
솥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그래서 바가지 안에 물 넣고 미꾸라지 한 마리 넣어 놓음 ㅠ
이 물이 민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 경험이 있어서
수돗물을 담궈 놓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아.. 차라리 같이 추어탕으로 들어가 버리면..
불쌍한지도 모르고 그냥 외면하면서 추어탕 맛있게 먹어 버렸을텐데//
이렇게 혼자 남아 있으니까 불쌍하고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폰으로 미꾸라지 검색해서...
이 녀석은 분명 장거리 여행을 했을테니 배가 고플 것 같아
일단 집에 있는 찹쌀 조금 넣어두고 불 꺼 놓고
그렇게 지금 두 시간정도 흘렀는데, 미꾸라지가 바가지 안에서 점핑하는지
물 튀기는 소리가 한 두번 들렸네요..
내일 뒷 산에라도 올라가서 조금 깊은 냇물에 풀어 주려 하는데,
거기까지 어떻게 들고 가야 할지 걱정이 되서 질문합니다.
투명한 비닐 봉지에 물과 함께 그대로 담아서 조금 묶은 상태에서,
조심 조심 들고가려 합니다. 이러면 미꾸라지 질식하지 않나요? ㅠㅠ
요약
1.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살아서 바가지 속에 갇혀 있음
2. 이 녀석을 뒷산 냇물에 풀어 주려고,
3. 녀석을 물과 함께 비닐봉지에 넣고 뒷산 올라가려고 하는데 질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된다.
괜찮을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