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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때부터 키운 토끼 부부 중
남편은 정력이 감당 안되서 토끼 파는 곳으로 보내고
아내는 계속 저희가 키우다가 배탈나서 설사하다 죽었어요...
그리고 오늘 그 새끼가 죽었습니다. 태어난지 6개월만이에요.
토끼 키운게 다 좋은데, 아프면 데리고 갈 병원이 없어요...
부산 사는데, 근처에 동물병원만 수 십개 있어도 토끼 보는 곳은 한 군데도 없더군요...
어제만 해도 팔팔하고 멀쩡 했는데, 그렇게 편하게 있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서 보니 밥도 안 먹고 기운도 없고,
부랴부랴 택시 타고 병원 데리고 약 먹고 주사 맞췄는데 의사가 돌팔이였는지...
방금 뒷산에 묻어주고 왔습니다.
정말 마지막에 남은 건 먹고 싶어하는 먹이 많이 못 준게 너무 미안 하다는거.
지금 건초, 사료 엄청 남았는데 그거 다 못 주고 간거.... 그게 제일 미안해요.
그러니까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먹을 거 많이 먹는다고 구박하지 마시고 충분히 잘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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