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font-size:12pt;font-family:'나눔고딕', '굴림', '돋움', verdana;border-bottom:rgb(243,243,243) 1px solid;font-weight:bold;color:rgb(0,0,0);padding-bottom:10px;text-align:left;padding-top:20px;padding-left:0px;display:inline-block;line-height:28px;padding-right:0px;width:80%;">프로레슬러와 신부 </div> <div style="font-size:10pt;font-family:'나눔고딕', '굴림', '돋움', verdana;color:rgb(0,0,0);padding-bottom:30px;padding-top:40px;padding-left:0px;line-height:22px;padding-right:0px;width:95%;"> <div style="padding-bottom:10px;text-align:left;padding-top:10px;padding-left:0px;display:inline-block;padding-right:0px;width:80%;"><img style="max-width:450px;" border="0" src="http://www.onday.or.kr/letter/mail/2015/images/1204_1.jpg" alt=""><br><br><br>1998년 5월 멕시코시티에 있는 프로레슬링 경기장.<br>한 프로레슬러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br>모두가 그가 나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br><br>1975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황금 복면을 쓰고 경기해 온 그를 <br>사람들은 '마법사의 폭풍'이라 불렀습니다.<br><br>황금 복면의 화려함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지만,<br>그의 현란한 개인기는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br>또, '마법사의 폭풍'은 위기의 순간마다<br>절대 꺾이지 않고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근성까지 지니고 있었습니다.<br><br>53세 중년의 접어든 '마법사의 폭풍'이 팬들을 위한 <br>마지막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br><br>드디어 '마법사의 폭풍'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br>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링 위에 오른 그를 향해<br>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존경과 사랑을 표현했습니다.<br><br>그는 천천히 링의 중앙으로 향했습니다.<br>그리고 박수가 잦아들기를 조용히 기다렸습니다.<br>사람들의 박수가 잦아들고, 시선이 자신을 향해 있음을 확인한 그는<br>천천히 황금 복면을 벗기 시작했습니다.<br><br>생각지도 못한 그의 행동에 관중들은 놀랐지만,<br>숨죽여 그의 행동을 지켜봤습니다.<br>마침내 벗겨진 황금 복면,<br>관중들도 감격했고, 그 또한 만감이 교차하는 듯 감격에 차 있었습니다.<br><br>"여러분 감사합니다.<br>저는 작은 가톨릭 교회의 신부입니다.<br>프로레슬링을 하는 동안 보육원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었고,<br>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br><br>영화 '나초 리브레' 의 주인공,<br>게임 '철권'의 King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br>멕시코 프로레슬러 신부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의 이야기입니다.<br><br>23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며 <br>팔이 탈구되고 갈비뼈에 금이 가고 코가 부러지는 등<br>그의 몸은 엉망이 되었지만, <br>자신만 바라보는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br>'신부'라는 신분을 감춘 채 프로레슬러로 활동해 온 것입니다.<br><br><img style="max-width:349px;" border="0" src="http://www.onday.or.kr/letter/mail/2015/images/n_line.gif" alt=""><br><br>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기에 드러내지 않지만,<br>드러내지 않았기에 더욱 본보기가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br>자신이 한 일은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br><br>살면서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실천하고 계신다면,<br>언젠가 더 귀하고 값진 사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br><br><br><font color="#a52d2d"># 오늘의 명언</font><br>위대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br>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이다.<br>- 테레사 수녀 -<br><br></div></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