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356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3564</a></div> <div>이거 오유 금손분들이 그리신 표지가 있는 링크인데요.. 거기에 재밌는 발상들이 많아서 한번 적어봤습니다</div> <div>야구 관련 지식이 무척 짦아서 ㅠㅠ 하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거..거짓말!!"<br>"우아아아악!! 하느님, 천지신명이시여!!"</div> <div> </div> <div>2015년 3월 28일 기적이 일어났다.<br>2-5로 밀리고있던 한화 이글스 소속 4번타자 '김태균' 선수가 9회 2아웃 상황에서 만루 홈런을 친 것이다!<br>보통은 8회 말쯔음 되면 경기에 가망이 없다 판단, 구장을 빠져나가는 관객들이 의외로 많다.</div> <div>마치 독수리에 빙의라도 된듯한 야구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남기며 경기장 밖으로 떨어져나갔고, <br>그 순간 남아있던 이글스의 팬들은 자리에서 박차며 환호성을 지르거나 <br>자리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해냈어..해냈어..' 만 중얼거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div> <div> </div> <div>그리고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 관객들 안 쪽, 분위기에 동화되지 아니한 관객 한명과 너무 동화된 관객 한명이 있었다.</div> <div> </div> <div>"...쳇, 오빠! 이게 재밌어?"<br>"우와와아아아악!!아아아악!! 이글스!!! 아아아악"<br>"....오빠!!"<br>"나는 행~복하압니다...흐흐흑"<br>"야!!"<br>"나는 행...응?"</div> <div> </div> <div>큰 소리를 친 사람은 격투기 선수라고해도 믿을법한 튼튼한 상체와 큰 키, 그리고 짦은 머리를 하고있었다.</div> <div> </div> <div>"넌 이게 재밌냐고!"<br>"으응..?헤헤 재밌지! 뭐니뭐니해도 스포츠는 역전승이지!"</div> <div> </div> <div>생글생글 웃고있는 사람을 보며 짦은 머리를 한 사람은 한숨을 포옥 내쉰 뒤 말했다.</div> <div> </div> <div>"이만 집에가자 오빠. 나 피곤해"<br>"우와와왁 우윳빛깔 김! 태! 균! 사랑해요!!"</div> <div> </div> <div>동생은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는 눈 앞의 오빠를 보며 쌍심지를 치켜세웠다.</div> <div> </div> <div>'..가만..오빠가 저렇게 좋아했던 일이 있었나?'</div> <div> </div> <div>동생은 곰곰히 생각을 해보며 추억을 되감기 해보았다.</div> <div>어릴때부터 한살 터울인 오빠는 남자인 주제 웬만한 여자보다 이뻤고, 여동생인 자신은 그와 반대로 정말 훌륭하게 성장했다.<br>때문에 외모로 인한 상처를 제법 많이 받았었고, 자신은 이제 면역이 되었지만, 오빠는 아니였다.</div> <div>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성추행은 기본에 이상한 남자들까지 꼬여 오빠는 집 밖엘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했고<br>그 결과 친구 하나 없는 쓸쓸한 인생을 보내는 중이였다. 물론 여자인 친구들은 자신보다 몇 배는 많았다.</div> <div> </div> <div>'뭐 지금은 좋아보이니 냅둬도 상관없을꺼 같아.'</div> <div> </div> <div>자신의 눈 앞에서 예의 여리여리한 몸과 긴 웨이브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뒤에 있는 이글스 팬들의 남심(?!)을 뒤흔드는 오빠를 보곤<br>동생은 잠깐이지만 미소를 지었다. 자신들의 운명 앞에 거대한 무엇인가가 오는지 짐작도 못한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