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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ewol_12996
    작성자 : 사중주
    추천 : 5
    조회수 : 895
    IP : 222.237.***.23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4/22 13:18:26
    http://todayhumor.com/?sewol_12996 모바일
    "그거 신경쓴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div><br /></div> <div><br /></div> <div>저 말을 처음 들은 것은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중학교 때부터 였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고등학교가니깐 듣기 싫을 정도로 나오던 말입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제는 오래전 일이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번 사건 일어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말이네요</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저 때 당시에 뉴스에도 안나오고 말에서 말로만 전해지던 이야기가 있었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인접학교 누가 자살 했다더라 </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거였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선생님들이 아이들 입단속 하고 했지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퍼지는 걸 막을 수 없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자 선생님들이 한날 아이들에게 말하더군요</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b>"그거 신경쓴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b></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거 신경쓸 시간에 공부나 해라 그거 핑계대고 잡담하고 놀지 말고</div> <div><br /></div> <div><br /></div> <div>10년도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도 기억나고 이번일로 더 기억납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누군가의 죽음 그것도 나와 같은 나이대의 아이의 죽음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무것도 아닌 일로 바꿔놓는 마법의 말이었죠</span></div> <div><br /></div> <div>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자살을 했을까?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무슨 생각이었을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안타깝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등등의 모든 감정을 한방에 키보드에서 딜리트 키 누르듯 없애버렸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그 다음에는 자살하는 놈은 패배자다 나쁜놈이다. 머 등등등.......</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죽은 아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쓸데없는 짓이고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렇게 죽은아이도 그냥 신경쓸 가치도 없는 무가치한 나쁜놈이 되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그때 제 기준으로 나이든 사람들은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을 저렇게 가르쳐왔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타인에 대해 무감각하게끔 말이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번 사건났을때 선장을 보며 생각이 났어요</div> <div><br /></div> <div>그 선장과 절 가르치던 선생이 겹쳐보이더군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남 따위는 알 바 아니라고 가르치던 나이든 사람이 더 늙으면 저렇게 되겠구나</div> <div><br /></div> <div><br /></div> <div><b>그래 이건 이해가 안가고 비상식적인 일이 아니라 </b></div> <div><b><br /></b></div> <div><b>이 사회에서 크고 자라서 이 사회에 잘 적응한 사람으로서는  </b></div> <div><b><br /></b></div> <div><b>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었다고 말이죠</b></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div>이번 일 이전에 있었던 사건 사고를 찾아봤어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모든 패턴이 같더군요</span></div> <div><br /></div> <div>그래요 이게 정상이었던거예요 </div> <div><br /></div> <div><br /></div> <div><b>지금까지 여기서 잘 적응하고 살아온  저 사람들로서는 말이죠</b></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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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2 13:19:10  221.161.***.12  유니사이클  524794
    [2] 2014/04/22 13:20:18  198.72.***.15  Tangle라푼젤  529981
    [3] 2014/04/22 13:21:19  180.66.***.254  말술소녀밍키  64774
    [4] 2014/04/22 13:37:18  182.231.***.135  햄물  111531
    [5] 2014/04/22 15:35:45  123.243.***.98  에이셩  4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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