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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살다가 강남 쪽으로 전학 온 학생입니다.
제가 살던 지방은 20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물론 거기도 영어, 수학은 기본으로 다니는 애들이 많았지만
이곳으로 오니 거의 모든 애들이 학원을 다니고 이제는 고2다보니까 국어에, 사탐 학원까지 다니는 애도 있었어요.
영어+수학,(+국어) 이런 식인데요.
사실 뉴스에 나오잖아요, 사교육 안좋다. 이런 말들.
저도 알고, 친구들도 알고, 다 알겠죠.
근데 사교육을 다님으로써 생기는 이점이 많아요. 이걸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나는 것부터 말하자면,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이 쪽 학생들은 영어를 굉장히 잘 하기 때문에
영어 시험 범위는 부교재 2챕터, 듣기 세챕터( 다섯 챕터 나가고 일주일 전에 범위 알려줌), 모의고사, 영어 교과서 세챕터까지 굉장히 많습니다
장난아니죠 사실.. 듣기는 그냥 듣고 푼다고 치더라도 외우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도 서술형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그냥 다 외워야 해요. 다 맞으려면, 물론 다 외우는 애는 소수지만;; 기본은 하려면 중심 어휘나 문장 문법 정도는 암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다 해주지 않아요.
일단 모의고사는 스스로 해야 하고, 부교재는 수업을 나가기는 하지만 그냥 읽고, 해석하고, 읽고, 해석하고 이게 답니다.
물론 문법과 어휘, 당연히 수업은 해 주시지만 문제는 수업에서 알려준 대부분은 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수업을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시험에 나오는 건 다른 거에요..
예를 들어 reserve라는 동사가 지문에 나왔어요. 그러면 reserve와 같이 serve로 끝나는 동사들이 이런 게 있다~ 라고 한 십분 이상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러면 열심히 받아적죠 하지만 이런건 시험에 나오지 않아요.. 핵심 단어 문법 이런 게 나오지..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은 설명을 잘 해주시지 않아요..ㅠㅠ 뭐 낼꺼다 중요하다 이런 부분이 수업에 없으니까
이런 걸 해주는 학원으로 가게 되죠 게다가 학원에서는 덤으로 암기까지 시켜주고, 예상 문제 던져주고, 찝어주는 게 있으니까 안 갈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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