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베오베에 대학강의 중 멘탈파괴 라는 글 보니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제가 고등학교때 한 선생이 생각나네요.</span></p><p><br></p><p>여자친구 음슴으로 음슴체로 적겠음</p><p><br></p><p>지금으로부터 한 10~13년 전 이야기임</p><p><br></p><p>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자체가 기독교 재단 학교였음</p><p><br></p><p>하지만 학교방침이 학교행사에는 참여하되 신앙은 자유였음. 즉 강제적으로 믿어라 이런건 없었음.</p><p><br></p><p>종교 권유도 특별히 기독교를 믿어라!!! 가 아니라 종종 갈피못잡고 방황하는 학생들한테 </p><p><br></p><p>기독교든 불교든 신앙을 가지는게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좋을수도 있다 기왕이면 기독교를 믿어보는게 어떻겠나 정도 였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p><p>그래서 주1번 1시간동안 하는 기도행사 그리고 1주2번 2시간동안 종교수업 참여만 하면 별터치가 없는 그런분위기임</p><p><br></p><p>즉 주기도문 외워서 시험을 친다느니 종교수업을 중간 기말시험에 시험을 친다느니 그런게 없었다는거임.</p><p><br></p><p>그래서 기독교를 믿지않는 학생들은 기도행사나 종교수업때 교실 혹은 강당에 앉아서 모자란 수면을 보충하고 그랬음.</p><p><br></p><p>위에 서술을 길게 푼 이유는 그만큼 기독교 학교지만 종교에 관해서는 관대한 분위기의 학교 였다는 소리임</p><p><br></p><p>여기서 등장하는 한 선생. 이선생은 국어 과목을 가르키면서 한 교회의 장로직을 역임하고 있는 그런사람임.</p><p><br></p><p>1. 뭔가 꼬투리 잡히면 자기네 교회로 오라고함.</p><p><br></p><p>학기중에는 학생주임 선생님이 학생들을 선도하지만 방학 보충수업 때는 남자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지각하는 학생들 잡고</p><p><br></p><p>머리긴학생들 머리깍고 오라고 주의주고(두발자유화 따위!!) 뭐 그런분위기였음</p><p><br></p><p>하지만 이선생이 선도하는날이면 장난아님. 지각하는 학생들 머리긴 학생들 주의도 교실로 보내는게 아니라 </p><p><br></p><p>교문앞에서 미친듯한 얼차례를 주다가 대걸래 자루 가지고와서는 </p><p><br></p><p>"너희들 이걸로 30대씩 맞을래 이번주일부터 우리교회올래?"</p><p><br></p><p>라는 권유 아닌 권유를 함. 안가겠다고 한 학생들은 진짜 30대 맞고 수업시간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뒤에 서서 수업받을 정도였음.</p><p><br></p><p>그래서 친구들중에 집에서 그 선생이 다니는 교회까지 버스타고 2시간가까이 걸리는데 일요일 새벽6시에 일어나서 그 교회에 </p><p><br></p><p>나가는 학생들도 있었음. 물론 그주에 안가면 월요일날 수업 시작전에 교실 찾아와서 뺨 꼬집고 왜 안왔냐고 따짐.</p><p><br></p><p>무슨일 있어서 안왔다 하면 지금 교회에 기도하는거보다 더 중요한게 뭐냐고 소리침.</p><p><br></p><p>1+@ 참고로 그 선생이 담임으로 있는 반 애들은 일단 무조건 그교회 다녀야함.</p><p><br></p><p>2. 불교=나치, rock&roll 은 악마숭배</p><p><br></p><p>고등학교 1~2년 정도 그 선생한테 수업을 들었는데(내가 선생님을 선택할수 있는게 아니니까) </p><p><br></p><p>2년동안 별의 별 개소리를 다들음. 국<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수업중 거의 75%정도가 기독교 이야기와 타종교 욕질임.</span></p><p><br></p><p>가장 기억에 남는게 불교는 기독교를 죽이기 위해 사탄이 세운종교임. 그 증거로 십자가를 양옆과 위아래를 똑똑 부러뜨려서 </p><p><br></p><p>옆으로 꺽으면 불교마크임.</p><p><br></p><p>그리고 독일의 나치들은 그 악마가 만든 종교인 불교를 숭배하는 애들이다. 그 증거로 불교마크를 살짝 기울이면 하켄크로이츠임</p><p><br></p><p>마지막으로 rock & roll은 사람들이 성행위를 하는 것을 묘사하는 것을 시작한 음악장르로 사람들에게 </p><p><br></p><p>아무나 혹은 동성간의 성행위를 권유하는 음악이다. 그러므로 악마의 음악임 이라면서 </p><p><br></p><p>참고비디오를 한번 틀어주는데 어디서 데스메탈 그것도 상당히 하드코어한걸 가지고와서는 </p><p><br></p><p>"이게 rock & roll 이다 봐라 저 목소리부터 악마를 추종하기 위해 일부러 악마소리를 내지않느냐 그러니 너희들은 </p><p><br></p><p>저런 악마들에게 홀리기전에 '우리 교회'에 와서 기도를 해야한다."<br></p><p><br></p><p>아마 저때쯤이 태지형이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한다음 몇년만에 처음 울트라맨이야 라는 노래로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컴백할때였음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때 "서태지도 악마숭배자다 너희들은 저런 음악듣지말고 '우리교회' 와서 '찬송가'를 들어야한다"</span></p><p><br></p><p>물론 대부분 학생들은 뭔 개소리임? 표정이 었지만 내 짝의 반응이 아직까지 뇌리에 잊혀지지않음</p><p><br></p><p>"아... 그렇구나 집에가면 서태지 엘범 다 버리고 교회에 가야겠다" ..... 뭐라 할말이 없음.</p><p><br></p><p>3. 학생들=호갱님</p><p><br></p><p>그때 당시 각 교실 분위기가 벌금제 가 유행하던 시기였음 물론 다른 학교는 모르겠고 몇몇 선생들이 이 벌금제를 시행했는데</p><p><br></p><p>물론 그 벌금은 담임선생님들이 관리를 하고 벌금을 내는것도 이유없는 지각 혹은 청소 빼먹음 정도 였음.</p><p><br></p><p>그벌금 액수도 5백원 부터 천원 정도로 1년 모아봐짜 얼마 안 모일정도의 금액임.</p><p><br></p><p>그 모인금액 + 담임선생님의 추가금액으로 체육대회라던가 뭔가 학급별 단합행사 같은게 있으면 다같이 짜장면을 사먹던가</p><p><br></p><p>햄버거를 사먹던가 그런식으로 모인벌금을 쓰는 분위기였는데</p><p><br></p><p>역시 이선생의 벌금 단위는 천원~5천원. 그리고 만원짜리 벌금도 있었는데 그 만원짜리 벌금이 "주일 자기교회불참"임</p><p><br></p><p>학생들한테는 우리반은 다른반처럼 짜장면 한그릇으로 안끝나고 4명당 탕수육 대짜도 사기위해 벌금이 높다</p><p><br></p><p>라는게 이유였으나 이상하게 그 학급은 단체로 뭔가 사먹는것을 본적도 없음 뿐만 아니라 학년말이 되면</p><p><br></p><p>그 선생이 "매우 고가의" 의류를 입고 학교를 나오기 시작함 예를 들어 무스탕이라던가 모피코트 같은...... </p><p><br></p><p>지금이야 선생이 잘못하거나 혹은 잘못하지 않았지만 학생때리는걸 폰으로 찍어 올리거나 교육부에 고발 이런거 하는 분위기지만</p><p><br></p><p>그때는 뭘 당해도 학생이 참아야지 라는 분위기라 아무도 그 선생 찌르는 학생이 없었다는게 유머.</p>
아....이 이야기 어떻게 마무리하지...
에라이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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