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00년 수능을 본 노친네 입니다(크윽 내가 이렇게 늙었따니 ㅠㅠ)
1교시 언어영역을 펼치는 순간 눈앞이 깜깜했죠
한 페이지 전부 제가 가장 취약한 '시'로 가득 차있었으니까요
그 순간 정말 든생각은 하나뿐이었어요
"아 시발 수능 망했네"
그래서 그냥 다른건 어떤 내용이 있나? 라는 호기심에 한장을 넘기고는
'시'가 없음을 보고 조금은 안도하고 문제를 풀어 나갔죠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경우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일교시 보고 울면서 뛰쳐나오고
이제 내 인생 망했어 라고 생각하실분들
지금 보고 계신건 수 많은 난관중에 하나일뿐이고 사회라는 문턱의 첫 계단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어른들은
이런 난관을 헤쳐왔고
수없이 넘어지고
수없이 쓰러져 울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후에는 자신을 추스리고 한발한발 쓰러지면서도 걸었기에 지금이 있는 겁니다.
한 과목 망하면 어떤가요
수능 좀 망하면 어떤가요
가장 중요한건 난 살아있고
살아있음으로서 당신이 겪고 발전할 가능성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있다는 점입니다.
+ 덕후를 위한 짤
나는 파일럿 지원 계발 시스템. 그대가 보다 많은 성과를 획득함으로서 존재의의를 달성한다.
이 하늘과 바다의 모든 것이 그대에게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생존하라. 탐구하라.
그 생명에 최대의 성과를 기대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