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52" height="519" alt="GYH2016013000040004400_P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4319548wB7oesh2a1iS1L89rIGbGi4Gf4AKS.jpg"></div><br>군대가기전부터 계속하여 보안쪽 일 하다가 시설, 기계, 신변보호, 특수경비까지...<br><br>계속하여 이 업종에 종사하고 앞으로도 그럴 사람입니다... <br><br>이번 인천공항사건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시겠지만...<br><br>보안종사자의 가장 하부조직원으로 일을 해본 결과 느낀 점들을 <br><br>글로써 올려보겠습니다...<br><br>일단 인천공항 폭발성물체 사건과 밀입국사건이 최근에 터졌죠? <br><br>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작게 터진일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br><br>인천공항을 가본적은 없으나 청주공항 광주공항 제주공항등을 이용했었던 저로서는..<br><br>인천공항이라고 틀릴것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br><br>일단 공항자체가 불특정 다수인들이 쉴새 없이 들락거리는 곳이라 불특정 다수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는<br><br> 한계가 있지요... 하지만 통제가 어려운 현실도 있지만 통제를 못하게 하는 현실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br><br>현재 청원경찰법에는 근무시설내에서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불심검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br><br>청원경찰은 근무시설내에서는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하여 직무를 수행하게 되어 있으므로 법적으로는 <br><br>수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찰업무를 할수 있는 법적근거가 있지요....<br><br>하지만 공항에는 제가 알기로는 청원경찰이 없는것으로 압니다...<br><br>공항경찰대라고 경찰공무원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그 수는 미약하며...<br><br>거의 모든 보안업무는 용역사가 입찰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br><br>용역사가 입찰을 받아 시행하는것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닙니다... 외국같은 경우는 오히려 <br><br>사설보안 업체가 공무원들을 능가하는 능력을 보유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br><br>하지만 대한민국에선 그렇지가 않습니다...<br><br>일단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은 계약직 직원들입니다... 제가 속한 회사 역시도 이러한데...<br><br>12개월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하고... 또 재계약... 또 재계약... 회사 입찰 기간이 그러합니다...<br><br>재계약하면 연봉이 오르느냐?? 그것도 아니지요... 실례로 인천공항에서 10여년 가까이 일한 특수경비원<br><br> 급여가 한달에 2백만원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더욱이 이들은 주주야야휴휴 3교대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br><br>근무피로도가 높진 않으나 누적피로도가 많이 쌓이는 구조이지요... 한 두어달 정도는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나<br><br> 일 이년 정도 하게 되면 몸이 맛이 가는것을 체감하게 되는 근무형태입니다... 더욱이 정상적인 가정생활 하기도 힘들 뿐더러...<br><br>한달에 하루 나오는 월차는 거의 사용 못합니다. 왜? 내가 월차를 내면 누군가가 그자리를 연장근무로 대체해야 하니 서로 <br><br>눈치를 보느라 거의 못쓴다고 하는게 맞을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길어야 평균 3년정도 일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고...<br><br>오래 일한 근무자들이 많이 없기에 업무숙련도가 떨어지는건 기정 사실입니다...<br><br>그리고 보안일 하면서 필요한것이나 미비된것이 있으면 관리자들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관리자들은 보안계통에서 <br><br>보고가 올라오면 거의 씹어버립니다... 돈들어간다... 귀잖다 하는 이유로요... 다른 이유가 없어요 딱 저 이유가 80% 이상입니다..<br><br>그리고 이 관리자라는 사람들 보면... 기가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보안이라고는 일도 안해본사람들이 관리자라는 이름으로<br><br> 보안전문가들 위에 앉아서 찍어 누를뿐... 전문적 지식이 없으니 장비나 스크린도어 혹은 cctv 지문인식기 말을 해봐야 <br><br>이해를 못하니 설명한들 입만 아프지요... 이번 인천공항 밀입국 사건전에도 보안쪽 근무자들이 이 문제점에 대하여 <br><br>보고를 하였고 해당 게이트에 시건장치를 보강하고 지문인식기를 통한 출입통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br><br>보고를 하였지만? 예... 씹혔더랬죠... 이러면서 관리자들은 특수경비원의 연봉의 3~4 배를 더 받아갑니다...<br><br>거의 이 사람들은 말이 보안관리자이지... 교육을 전혀 못받은 민간인이랑 다를게 없습니다..<br><br>지금 제가 열거한 사안들이 인천공항에만 속한 일이 아닙니다...<br><br>제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일중에 후덜덜한 사건중 하나는 3급방사능물질 운반중 사고가 나서<br><br> 일반도로 위에 방치가 된적이 있었는데 해당 직원들을 사람들이 못보게 포장용 비닐천으로 덮어버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br><br>그렇게 일처리를 하더군요... 참고로 방사능 물질은 급수가 숫자가 올라갈수록 위험한 것이며 3급이면 우리나라에서 취급하는<br><br> 방사능 위험도가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저것이 만약에 일반도로 위에서 방사능이 누출된다면..... <br><br>그 일대는 체르노빌 사태를 맞이할지도 모르지요.... 그 방치된 상태에서 현장보존했던 보안인력 역시도 용역사 직원들이었습니다..<br><br>만약 혹... 적대세력이 맘먹고 테러를 가한다고 하면... 고작해야 분사기 몇정정도로 상대를 해야 하는데....<br><br>군대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 적의 중요물자를 습격 탈취 하려는데 기본적으로 총하나 정도는 들고 오지 않나요??<br><br>네.... 그 총을 든 특수부대 병력을 분사기 몇정으로 막으라는 시나리오 입니다 ㅋㅋㅋㅋ<br><br> 인력도 인력이지만 장비도 형편 없지요... 실제로 인천공항 cctv는 기사에도 나오다 시피 화질이 구려서 <br><br>사물을 식별하기 곤란하다고 합니다... 그냥 폼으로 달아 놓은거죠.... <br><br>더욱이 제가 느끼는 이 바닥 이 업계 가장 큰 문제는 지휘보고체계가 너무 길고 많아서 일선현장에서 <br><br>근무하는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이 최고관리자에게 올라갈수 있는 통로가 없다는 겁니다....<br><br>제가 일하는 곳도 일선 근무자들의 의견이나 말들이 최고 관리자까지 올라가는데 최소 5단계를 거쳐야 합니다...<br><br>그럼 2~3단계에 속한 원청사 직원 혹은 관리자들은 위에 보고하기가 꺼려지는 사안에 대하여는 <br><br>과감히 짬시켜버리지요... 하도 이런일이 몇년동안 지속이 되다보니 이제는 느끼는것이 있어도... 말하고 싶은것이 있어도 <br><br>말 안합니다... 제가 근무하는곳에 처음 왔을때 선배들이 했던 말이 귀머거리...장님... 벙어리... 3년씩...<br><br>그래야 안짤리고 오래간다는 말입니다 ...<br><br>두서 없이 제 생각들을 글로 올리긴 했습니다... 제 이야기의 총체적인 결론은... 보안에 관한 총체적인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br><br> 이 문제로 인하여서 사고가 나고 있으며 날 것이고... 그러함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br><br>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게 있지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지 않는 곳에 투자가 되고 있지만... <br><br>이것이 지금 바로 느낄순 없지만 없게 되거나 줄어들게 되면 그 위험에 대하여 무시할수 없음에도...<br><br>지금 우리나라는 그 부분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부분을 무시하고 간과하고 있습니다...<br><br>나중에 큰 사건이 터지면... 그때라도 고쳐지면 다행이지요... 하지만 고쳐지지 않을 것입니다...<br><br>우리나라 전반적으로 거의 다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