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는점에서.. <div><br></div> <div>(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가난'에 대해서..ㅠ)</div> <div>서글펐던 영화입니다.</div> <div><br></div> <div>다른 훌륭한 리뷰가 많으니..저는 한가지 관점에서 참 슬펐어요</div> <div>아래분 중 언급하신분도 계신데... 진정한 씬 스틸러는 이정은씨가 연기한 집사의 남편분이었어요..</div> <div>(심지어 포스터나 칸영화제에도 참석안하셨던.. 비중이 이렇게 높은데..)</div> <div><br></div> <div><br></div> <div>집사의 남편분과 기택의 대화가 너무나 서글펐어요 저는..</div> <div>기억나는데로 적어보자면..</div> <div><br></div> <div>"이렇게 해서까지 살고싶었냐..?(기택)"</div> <div>"살다보니 여기서 태어난 것도 싶고..계속 여기서 살고싶다.."</div> <div><br></div> <div>대화가 이어지며 나오는 화면은 한때 눈부셨던 집사분과 남편분의 결혼시절.. 행복했던시절의 사진들</div> <div>이 분들도 처음부터 이런 현실을 예상하고 살고싶었던게 아니었고 평범한 어느 부부와같았겠죠..</div> <div><br></div> <div>기택은 속으로는 '절대 나는 이사람처럼 살면 안되겠다'라는 마음이었겠지만...</div> <div>다송이의 생일파티에서 인디언추장의 탈을쓰고 박사장을 살해한 그때..이후..</div> <div>(사실 영화내내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충숙의 말처럼 '바퀴벌레'본능의 충실하던 기택이 각성하여 현실에 제대로 맞서던 순간은 이때뿐입니다)</div> <div><br></div> <div>자신이 혐오하던 집사분의 남편분과 똑같이 박사장의 집 지하실에서 기생하는 삶을 선택하게 되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난을 혐오하던 박사장을 살해한 기택이.. 울면서 박사장에게 '사장님 죄송합니다' 하는 장면은 너무 서글펐습니다..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마에 피가나도록 모스부호를 치면서..자신을 기억못하던 박사장에게 리스펙을 날리던 그 집사남편분과 기택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실 별반 다를바없는 '기생충'의 삶이었기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왜 착취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지 어릴땐 잘몰랐어요..왜 같이 착취당하는 계급끼리 서로싸우는지..</span></div> <div>이 영화에서는 너무 그 이유를 슬프게 말해줬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황금종려상 여부를 떠나서.. 봉준호감독은 참 현실을 메스로 예리하고 고통스럽게 잘라서</div> <div>단면을 관객에게 내던지며 '한번 봐볼래? 어떠니?' 라고 물어보시는거 같아요..</div> <div>깨알같은 개그에 웃다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많은분이 그랬던 것처럼 내몸의 나는 '가난의 냄새'를 맡았던 사람의 리뷰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