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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74556
    작성자 : 한결
    추천 : 1
    조회수 : 1979
    IP : 222.97.***.14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09/09/02 19:34:07
    http://todayhumor.com/?sisa_74556 모바일
    [펌][영화] <이디어크러시> 민영화의 미래
    [펌]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20installment_id=270&article_id=4710


    [영화] <이디어크러시> 민영화의 미래

    1년 전 필자는 가카의 영예로우신 명령하에 군 제대를 명 받게 된다. 당시 전역 당시에는...

    "북한 핵무기가 남한에서 터지지 않도록 북한의 핵무기가 있는 장소를 타격하려면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우리 군이 정밀유도무기로 선제 공격을 해야 가능하다"

    신참 합참의장님의 북한 선제공격론이 군인들을 흥분케 했고, 여기에 이어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도 어렵다.

    요즘, 존재가 있는 기관인지 궁금한 통일부께서 가카의 대북정책을 열심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 주신다. 그리고 이어지는 북한의 대남대결 태세와 함 붙을까 식의 답변들..... 어쨋건, 필자의 내무반은 새정부의 폭주에 흥분 상태였고, 캐나다 영주권을 갖고 있는 필자보다 나이가 3살 더 많은 2개월 짜리 후임은 이렇게 외쳤다. 

    "씨빠, 나 원래, 캐나다 사람이란 말이야!!! 군대 안와도 됬는데..."

    <사진>
    그후에 이런일이 일어났다는..

    어쨋건, 필자는 이들의 우려와 걱정을 뒤로한 채, 아름다운 사회를 향해 첫발을 디디게 된다. 당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 무조건 밖에 나오면 행복할거라는 군대에서의 단순 이분법적 생각이 모든 병사들의 인식이었다. <트루먼쇼>의 트루먼이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으로 작별 인사하듯, 후임들에게 인사하고 문을 연 기대가 부푼 세상은...

    희망에 부풀꺼라 생각 했지만....

    ....다시 군복입어야 했다.

    하필 제대후 타이밍이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촛불 시위로 가카의 정책 초반 러쉬는 GG 상태였고, 노통께서 4년 전, 하이에나들에게 물리시자, 온 국민이 나섰던 그때의 순간이 다시 재현 되고 있었다. 아직도, 이나라는 4년전이나 그때나, 촛불의 힘이 필요하단 말인가? 군대에서 보는 관심과 세상의 관심들의 공통점은 '걱정과 우려'였다. 북한의 도발에도 신경 써야 되면서도, 세상의 정의는 아직도 확립이 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제대후 바라본 이 세상은 그야말로 어케 봐야 하는지, 그야말로 어렵기만 했다. (다른 점이라고는 시위를 사법 처리 한다는거,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의 차이를 알았다.)

    "예라~ 모르겠다." 난 아무것도 모른 채, 예전의 취미였던, 조조할인 시간을 이용한 조용히 영화 보기로 취미 활동을 하려 했다. 근데, 뉴스에서 갑자기 영화 한편을 소개 해 준 것이다. 그 영화는 다름 아닌.....

    <식코>....본좌 마이클 무어가 오랜만에 들고온 영화 였다.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끔찍한 현실을 고발한 이 영화에 마지막 앵커가 덧붙인 말은 의료보험체계를 개혁하려 하는 현 정부의 현실이라고 말한 것 같았다. 순간 내귀가 의심 아닌 의심을 했다. 

    "뭐여... 울나라도 민영화 한다구?"

    솔직히 군대에 있을 때, 연예나 오락프로, 드라마를 보지, 대통령 선거 때, 뭐가 공약인지 관심도 없다. 군인은 정치적 중립이라나... 또한 선거날 바로 주는 선거용 봉투의 공약집은 읽기도 전에 시간없다고 걷어서 버리고  바로 투표용지에 투표하라고 한다. 그러니 뭐, 제대로 선거 했겠나...

    물론, 군인들도 나름대로 의식이 있어서, 각자 알아서들 투표하지만, 정작 중요한 공약집이라도 읽어야할 시간 이라도 줘야지... 어쨋건, 내가 당시 가카가 내논 공약중 기억 나는건, '한반도 대운하' 외에는 기억이 안 났다.

    어쨋건, <식코>의 개봉 후, 1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사실상 국가의료의 국영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히려 미국식 의료보험을 본보기 삼으려 했던, 울정부는 그 본보기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민영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은 의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금산분리를 통해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직접 실천하려는 의지와 함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수도, 가스, 공기업 선진화 라지만 왠지 민영화 같은 묘한 느낌.... 그리고 최근 미디어법 통과를 통해 예상되는 방송국의 민영화스러운 움직임 등.. 가카의 의지는 이젠 모든 책임을 국가 부담에서 벗어나 민간에 위탁하시는 것 같다.

    뭐, 이글은 영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지 정책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오늘 소개할 영화의 핵심에 민영화가 숨겨져 있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논쟁할 영화도 아니다. 이 영화는 제목과 내용으로 볼 때,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보는 코미디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웃기만 할 영화로 보기에는 웃는 당신이 더 멍청해 보일 수 있는 영화 이기도 한다.

    <이디어크러시>는 idiot(바보, 돌아이)와 democrecy(민주주의)를 결합시킨 용어, 즉 '바보들의 민주주의'란 뜻이다. 바보들이 점령한 세계라.. 그것이 가능할까? 하지만, 영화가 말해주는 인류의 바보화 과정은 이상하게도 그럴듯해 보인다. 우선, 영화의 내용인 즉슨 이렇다. 

    시기는 B.C 2505년.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들은 우주로 갈 정도로 월등한 기술력과 연구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 반대로 인류는 더 멍청해 졌다. 그 핵심적인 이유로 인간을 잡아먹고 공격할 포식자가 없는 상태에서 인간이 더 똑똑해질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똑똑한 사람들은 오히려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다.

    <사진>
    IQ 높은 사람들은 2-30년동안 요상태

    <사진>
    그외 나머지는 장소 불문하고 씨뿌리기에 열중한다.

    게다가 인류는 과학을 인류의 번영을 위해 넓게 쓰기 보다는...

    어케 해야 발기 를 잘할 수 있을지에만 몰두 했다. 

    결국 막장 인생들이 아이들을 계속 생산 하는 동안, 똑똑한 사람들은 사라지게 되었다는게 이 영화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이제 주인공들이 등장하게 되는 데, 때는 2005년, 미군에서 냉동 실험을 진행하려고 한다. 우수한 군인들을 냉동시킨 후 미래의 전쟁 때 써먹자는 게 목적으로, 이를 위해서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을 냉동 실험하기로 한다. 결국 미군중 가장 평범한 조 바우어(루크 윌슨)가 뽑히게 되고, 거기에 여자 대표로는 창녀인 리타가 뽑히게 되어, 냉동 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연구의 담당자가 군 비리로 체포되자, 이 실험은 영원히 잊혀져 결국 500년후인 2505년으로 흘러가게 된다. 거대해진 쓰레기산에 버려졌다가 깨어나게 된 조는 500년이 넘은 미래의 참상을 목격하게 된다. 미래의 인기 오락 프로그램으로는 한 남자가 계속 불알을 다치게 되는 내용이 전부고, 사람들의 일상 말투는 "씨빠"와 "졸라"를 뛰어넘는 비속어가 일상화 되어서, 패스트 푸드점 이름이 '뒤치기'(Butt Fukers) 라고 불릴 정도다. 게다가 이 당시 오스카 영화 수상작은.... 한 사람 엉덩이를 장면 전환 없이 90분 내내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다.

    <사진>
    이분에겐 몇초 만으로도 충분해...

    한마디로 사람들은 이성과 논리를 잃어버리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만 찾고 있는 것이다. 결국 조는 이런 미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래인간들로부터 호모 취급을 받으며 쫓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는 리타와 함께, 2005년도로의 탈출을 시도하게 되고... 결국 2005년에 평범한 인간이었던 조는 2505년에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 받게 되며, 미국 정부의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장관으로 임명되게 된다.

    이제부터 핵심적인 민영화의 문제가 여기서 시작된다. 모두 멍청이들 밖에 없는 이 세상에 해결해야 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물과 채소, 쌀과 같은 곡물이 자라지 않는 거였다. 그 문제를 알 수 없었던 조는 나중에 스프링 쿨러를 통해 공급되는 액체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게 되는데, 다름 아닌 그것은 현재의 '게토레이'라 불리우는 '브라운도' 라는 스포츠 갈증 음료 였다.

    사연인즉, 브라운도라는 회사가 물이 기본적인 생명의 원천인 것이 영업이익에 방해가 될 거라는 판단 하에, 2330년 예산 위기 때 미식품의약안정청(FDA)를 인수하게 되고, FCC(식품통제위원회)까지 사들여, '브라운도'가 모든 사람들의 음식 섭취의 원천이 되고만 것이다. 결국 이 미래 인간들은 어렸을 때부터 물과 우유 대신 이 스포츠음료만 먹고 살았으며, 그것이 물을 대체한다고 생각하여, 모든 곡물에 이 음료를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물이란 것에 대해서는 화장실의 변을 내릴 때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게 이 시대의 통념이었다.

    결국 미래의 인간들이 바보가 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바로 이러한 거대기업과 정부기관의 민영화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민영화가 사람 바보 만든다는 것이 아니다. <이디어크라시>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 흔하디 흔한 미국식 루저무비의 색깔이 강한 영화며 미국 내에서도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해, 흥행에서 참패한 영화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디어크라시>는 묘하게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다. 나중에 감옥에 다시 수감된 조는 리타에게 다시 현재로 돌아가게 된다면, "제발, 사람들에게 TV를 끄고 책을 읽으라고 말해 주세요. 이런 끔찍한 미래가 오지 않으려면요."라고 부탁한다. 당연코 내 머리에 들어오는 건, 내가 요즘 책을 몇권 읽었나 이다.

    영화 속 그냥 웃어 넘길만 한 장면도 어찌보면은 비극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건 웃어야 될 게 아닌 하나의 비극을 이야기 하는것 같다고 할까... 좀더 이성적인 대화는 사라지고, 욕과 비속어, 특히 인터넷 용어가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일상적으로 쓰여 지게 되고... 사회에서 말하는 도가 넘어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것이 이렇게 도를 넘어서게 된다면, 이런 우려를 도가 넘어섰다고 해야 할까? 이 영화의 매력은 우리 주변의 이 지나친 도가 농담이 아니라, 폭력과 음란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면 그 책임은 그러한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책임 일까?
     
    영화는 또하나의 비극 같은 장면이 나온다. 미국식 비극이라고 할까...

    그냥 봐도 뭐랄까? 대한민국 미디어법 통과후 100년후의 모습이 연상된다고 할까? 아예 영화속에서 FOX TV라고 설정해 두고 본다면, 영화는 작정하고 FOX TV가 미국에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단적으로 보여 주며, 풍자하고 있는것 같다.(하긴, 이 영화 제작사가 20세기 폭스사다.)

    결국, 먼저 도를 넘어서 버린 게 언론 재벌 집단이라면... 아마 가능할수 있겠다. 미국에서는 24시간 동안 방송하는 채널이 수백개고, 그 채널들이 모두 미국인들의 생활을 조종하고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본다면 말이다. (마이클 무어의 다큐에 지겹게 나오지 않았는가...)

    신방겸영과 미디어재벌들이 지배해 우익 정부의 장기 집권을 받쳐주고 있는 일본과 이탈리아의 경우도 적절한 예시다. 결국, 결론은 이 모든 것이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이익추구에만 신경쓴 결과, 선정성과 폭력을 조장하게 된 이익집단들의 책임이란 거. 

    이 영화를 통해서 민영화 전체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단지, 민영화의 지나친 사익추구 성향이 통제 불능으로 강화되어, 사람들에게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치게(식품의약과 미디어의 민영) 된다면...이란 가정 속에서 <이디어크라시>는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물론, 민영화..... 답일 수도 있다. 소위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유지의 비극'이 말해 주듯 국립공원을 깨끗하게 하는 원천이 될 수 있고,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나 의료서비스가 더 고급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한, 적자투성이 공기업과 기관을 국민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거.............. 일단, 의미 상으로는 좋다는 거다.

    <사진>
    국가의 부담을 줄인다? 그럼 요기를 민영화 한다면?

    허나, 우선 생각 해야 될것은 과연 국영기관이 맡았던 임무를 맡게 되는 민간기관이 과연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냐다. 사전적 의미로 국가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익의 이익을 우선으로 움직여야 한다. 반면, 회사는 구성원들의 이익추구를 위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회사가 공공재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 기관과 공기업을 지배한다면, 과연, 누구의 이익이 우선 이겠는가?

    게다가 지금의 대기업은 사원 중심제라기 보다는 주주들의 중심제로 이어진다. 작년 금융위기의 또다른 주범으로 몰린 것은 바로 주주들의 극단적인 이익 극대 요구에서 도 나오고 있다. 이런 주주들이 그 회사(민영 공기업)의 주인이 된다면..... 상황은 그 소수에게만 재미가 있을 것이다.

    9호선 개통을 하는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들이 요구했던, 교통비는 얼마였나? 또한 OBS(경인방송)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익성을 우선시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왔던 불평으로 볼 때, 과연 우리의 민간 사업자들은 누구 이익이 우선 이었을까?
     
    결국 공공기관의 민영화는 그 주체들이 국민에게 하는 계약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공공재를 정부가 관리하고 공급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이며, 사회안전망의 기본요소를 지켜 줌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유지하게끔 해주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바로 공공재 재산의 공유를 위한 다수의 합의에 의한 투쟁이기도 한다. 모든 국민이 함께, 이익을 누리고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 국민들은 물이나 대중교통을 하찮게 여길 정도로 배가 불렀나? 누구 보다도 국민 GDP에 관심 많은 울 정부 일텐데...

    <이디어크라시>를 보고 우선적으로 느낀건 바로 이런 민영화의 아이러니였다. 물론 영화가 말하는 것은 우리 생활주변 문화의 극단성을 풍자한 게 우선이지만, 그 뒤에는 브라운도 같은 막장 개념의 회사가 있지 않았나... 브라운도는 결국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장사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을 죽이지 않았더라도, 사람의 정신과 개념마저 파괴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민영화를 통해 얻을 득실계산에는 바로 이러한 보이지 않는 측면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니 미디어법이 걱정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온다. 점점 깊어지는 정책, 경제 이야기들..... 난, 그냥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한순간 본 단순 코미디 영화가 이렇게 깊은 성찰을 하게 해줄지는 몰랐다. 그것이 <이디어크라시>의 매력인가? 블로그상의 어떤 분의 글을 읽어보니 이 영화를 새뮤얼 헌팅턴의 이론으로 평가한 글까지 있을 정도다. (다시 말하자면 이건 그냥 코미디 영화다.) 

    현재 가카정부의 민영화 과정은 공공기관들의 통폐합과 선진화 과정을 우선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민감한 부분의 민영계획은 서두르지 않거나, 아직 건들고 있지 않다. 뭐 필자는, 높은 지성을 가지신 장관님들과 경제계 관료들의 뜻과 그들의 계산과 정부 예산을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하는 모든 과정이, 일부 국민의 이익이 아닌, 다수의 국민들에게 어떠한 민감한 영향을 줄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고려해야 한다는 걸 기본으로 알길 바란다.

    마지막으로...가카....



    가카의 정치 사상은 2505년에 빛날 겁니다.  
    ================================


    <댓글중...>

    사소한것일수도 있지만 딴지에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중엔 잘 모르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까봐..

    이디어크러시라는 영화를 내가 보진 못했지만 일반적인 영어에 비춰볼때

    idiocracy가 idiot과 democracy의 합성어는 절대로 아닐거다.

    cracy 자체는 ~에 의한 지배..쯤으로 해석되는 표현이거든. 그리고 다양한 단어들과 결합되는 말이지.

    democracy(민주주의) = demos(people) + cracy(지배)

    autocracy(독재) = auto(=mono : 혼자) + cracy

    aristocracy(귀족정) = aristo(귀족) + cracy

    이런식으로 말야..

    idiocracy도 idiot과 democracy가 합쳐진 말이 아니고 idiot + cracy 일거다.

    뭐 어차피 우리말로 받아들여지는 의미는 비슷하겠지만은..

    짚고 넘어갈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자는거징

    물론 사소한 것이고 딴지독자들이야 다 아는 얘기겠지만..

    이런거 보이면 딴지 애독자 입장에선 괜히 속상하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9/09/02 19:40:19  211.192.***.226  부들이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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