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석달전쯤엔가 뽑기형 아이템 확률을 공시하자는 법안이 정우택 의원인가? 등에 의해 발의 되었다고 들었었는데요.<br>어젠가 갑자기 넥슨에서 공지가 뜨더군요. 6월내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를 하겠다고..</div> <div><br>전 해당 공지를 보고 문득 법안이 발의되어 공표되기까지는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할텐데 벌써 적용을 했나? 싶었는데요..<br>내용을 자세히 보니, 말그대로 "자율" 규제네요.</div> <div><br>그러니까.. 나라에서 굳이 규제하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규제하겠다~ 이거인거 맞죠?</div> <div> </div> <div><br>이게 솔직히 전 너무 웃긴게.. </div> <div><br>아이들이 선생님이 없을때 너무 떠드니까. 선생님이 '니들 자꾸 떠들면 교실에 CCTV 설치해서 떠든놈 혼내줄꺼야~' 하니까..<br>'선생님 저희들은 앞으로 선생님이 안계셔도 조용히 하겠습니다' 하고 지킬맘도 없는 약속을 내거는 학생이랑 같은거라 보거든요.</div> <div><br>CCTV야 구입을 미뤘다가도 아이들이 약속을 지키지않으면 그때가서 다시사면 그만이겠지만, <br>법안이란건 한번 꺼내서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터인지라, 넥슨측에서는 이번위기만 어떻게든 넘기자는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것 이라고밖에 보이지가 않아요.</div> <div> </div> <div><br>애초에 전 자율이라는 단어와 규제라는 단어가 같이 쓰이는것 자체가 너무 웃깁니다.</div> <div><br>마치 평화로운 전쟁, 여자인 남자, 정의로운 일베ㅊ 과 같이 전혀 연결 될수가 없는 단어가 붙은 기이한 형태라고 느껴지거든요.<br>규제라는게 자율적으로는 뭔가 안되니까 거는건데, 자율규제? 솔직히 말장난 아닌가요?</div> <div><br>근혜 아줌마가 국정원에 선거개입 의혹이 있으니까, 국정원 스스로 알아서 자율적으로 개혁 하세요~ 한것과 비슷한 맥락인거죠.</div> <div><br>굳이 자율규제란 단어를 풀이하자면 자유방임이랑 다른게 없다고 봅니다.</div> <div> </div> <div><br>아마도 넥슨에서는 몇몇 국회의원을 이미 매수했을거라 보여요.</div> <div><br>뽑기형 아이템에 대한 확률공시건이 막상 본회의에 상정되었을때, '거 이미 나름대로 자율규제다 하면서 잘 하고 있는것 같은데 굳이 규제할 필요가 있을까요?' 하면서 반대해줄 구실이 필요했을테고,<br>그것이 이번에 넥슨이 한다고 하는 자율규제라는 허울이겠죠.</div> <div> </div> <div><br>우리의 상상보다도 더 넥슨에선 뽑기형 아이템을 이용하여 유저들의 주머니를 제대로 털고 있었나 봅니다.</div> <div><br>쉽게 생각해보면 어차피 적용되어 있는 확률이 얼만지 그냥 공개하기만 하면 될일을 뭘그리 신경을 쓸까? 싶을수도 있어요.<br>실제로 이번 법안은 확률을 공개하라는것이지. '확률이 왜이렇게 낮냐? 높여라~' 이런식의 규제를 한다는게 아니거든요..</div> <div><br>그런데도 넥슨측이 저렇게나 신경을 쓰고 있는걸 보면.. 뭔가 구린게 엄청 느껴집니다.</div> <div><br>오늘도 메르스 사망율이 15%면 러시안 룰렛과 비슷하네? 하면서 베스트 글을 보았는데요..<br>15%라는것도 우습게 볼게 아니라는 얘기잖아요?</div> <div><br>근데 이게 넥슨게임에서는 우스운 얘기에요.<br>아니 무슨 40%나 되는 확률이 줄줄이 실패를 해요. 10연패를 했느니 하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br>저도 현재 6연패중인데요. 사살상 이게 어쩌다 희소하게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고 있을정도로 자주발생하는 이야기라는거거든요.</div> <div><br>처음 4연패를 연달아 하던 당시를 떠올려보면 몇달씩 소중하게 차곡차곡 모았던 자산의 20%, 30% 정도가 기회비용이라는 미명하에 뭉텅뭉텅 산화하는 꼴을 보고 있자면 사람이 이성을 잃어요..<br>처음엔 그냥 한번만 시도해볼까? 하고 시작했다가도,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x발 이거 안되면 접는다~' 심정으로 마구 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div> <div><br>물론 개인차가 있는거고, 어떤 행동이건 간에 본인의 행동에 대한 결과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책임지는것이 맞는거지만..<br>아무리 봐도 게임상에서 유저들이 그런 행동을 하도록 강렬히 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거든요..</div> <div><br>40%라는 확률이 애초부터 거짓된 수치는 아니겠지만, 분명 게임 내부에서 유저의 인벤토리 상황이나 기타등등 연속시도여부, 캐시템 활용여부등을 정보를 종합하여 확률을 조정하고 있다는건 분명한 사실로 봅니다.<br>실제로 유저에게 걸린적도 많죠. 그때마다 넥슨측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보상조치를 해왔지만, 중요한건 보상이 아니라 그런일이 애초에 없도록 해야 한다는거잖아요.</div> <div><br>지금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걸리지 않을뿐이지..<br>아니 앞으로는 더 안걸릴겁니다. 넥슨도 바보가 아닌이상 그렇게 쌓인경험으로 더 걸리지 않으면서도 정교한 확률조작을 해대겠죠.</div> <div><br>그런와중에 확률공시 법안이 발의되었으니.. 어찌보면 지금 넥슨의 행동이 이해 못할것도 없네요.<br>사람이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유혹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마음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게 뜯어내가는 돈이 내주머니에 있는 돈이라면 얘기가 다른거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br>어쨌든 넥슨이 뭘 원하건 간에 그건 분명 유저들의 호주머니를 갈취하기 위한것이라는건 분명한 사실일거라고 봅니다.</div> <div><br>그래서라도 더 이번 넥슨이 하겠다는 자율규제니 뭐니 하는건 가볍게 니들이 하건말건 맘대로 하시고~<br>어쨌든 몇달전에 발의 되었던 뽑기형 아이템의 확률 공시에 대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 적용되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여론을 형성하는것이 우리의 주머니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br>게임을 공짜로 한다거나 대가없이 누리겠다는게 아니에요.</div> <div><br>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정당하게 즐기자는게 목적인거죠. <br>마찬가지로 게임사 측에서도 컨텐츠를 제공하고 그에따른 댓가를 정당하게 청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 사행성 조장하지 말고..</div> <div><br>확률공시가 없는 뽑기형 컨텐츠는 사람들의 사행성을 이용하여 적은 노력으로 주머니를 터는.. 도박판과 진배없다 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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