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구름
지은이  행운

사람을 몰고다니는 태양처럼
나도 사람들을 보고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나타나면 집에 들어가거나 서로 흩어지고..
우산으로 몸을 숨긴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나도 태양처럼 너희들을 보고싶다.
너희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싶다.

나는 오늘도 공허한 도시를
내 빗물로 채우고 있다.

내가 물러가야.. 그들이 행복하려나..

좆같은 새끼들..



p.s : 욕을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제가 쓰기에 꼭 필요한거 같아서..



제목  패밀리세트
지은이  행운

햄버거 제일 아래 빵은..
아버지..
그 위에 패티는..
나와 동생..
그 위에 양상추는..
공과금 과 세금..
그 위에 각종소스는..
각종 대출금..
그 위에 토마토는..
노스페이스 패딩..
햄버거 제일 위의 빵은..
남은 빚..

아버지는 부드러운 빵같은 사람이지만 삶의 무게는..
자기 몸의 수백배..

엄마는 감자튀김..
댄스장에서 바람났다.

슬프다..

모든걸 콜라로 적셔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