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술 2병째 마시고 쓰는데.</p><p><br></p><p>오늘 아는 여후배랑 영화봤거든.</p><p><br></p><p>진짜 사심없이 순수하게</p><p><br></p><p>과정은 이래.</p><p><br></p><p>레미제라블 보는데. 친구랑 보고팠는데 </p><p><br></p><p>이미 본 친구 에서 반빠지고, 뮤지컬 영화에서 반빠지고, 남자랑 가기싫다 빠지고, 나랑 보기 싫다 빠지니까 없는거야.</p><p><br></p><p>그래 ㅅ.ㅂ 니네랑 안본다. 하고 여자 찾았는데 친한 후배랑 봤어.</p><p><br></p><p>다행이 한번에 ok 해주드라. </p><p><br></p><p>난 진짜 순수하게 영화만 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건 좀 아닌거 같더라.</p><p><br></p><p>그래서 날은 잡혔고, 뭔가 해야 될꺼 같아서 공연이나, 페스티벌 음식점 기타등등 찾아봤는데.</p><p>없어!!!</p><p><br></p><p>또 생각을 해봣는데 내 여친도 아니고,..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여친을 사귈 생각이 없거든(그렇다고 게이는 아냐 진짜로)</p><p><br></p><p>(단지 내가 마음의 상처가 좀 있어서, 애인을 안만들 뿐이고. 결혼할 생각도 없고, 누구랑 깊은 사이가 되는 관계를 맺기 싫어해서 그런거야)</p><p><br></p><p>암튼 그랬는데 나는 날이 다가올수록 뭐해야되지.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이녀석이 다 준비했더라고. 밥먹을꺼 갈곳, 영화볼곳 등등</p><p><br></p><p>괜히.. 그런거 있잖아 남자의 자존심.</p><p><br></p><p>뭐라 말은 안하는데.쫌 그런거야.</p><p><br></p><p>그렇다고 내가 달변이라서 즐겁게 해주는것도 아냐. 항상 우울하고 어두워.</p><p><br></p><p>무슨생각으로 나랑 영화를 봤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뭔가 실례일거 같아서</p><p><br></p><p>그냥 단순하게 나랑 영화 봐줘서 고맙다고 했어.</p><p><br></p><p>아. 모르겠어. 이 아이. 나 솔직히 이녀석 좋긴한데.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p><p><br></p><p>이녀석이 원래 활발하고, 많은 사람들과 두루 어울려서 정말 나를 좋아해서 이런건지 모르겠어.</p><p><br></p><p>나랑 정 반대 삶을 살고 있지.</p><p><br></p><p>.. 그냥 하소연 이야.</p><p>문제도 모르겠고, 답은 더더욱 모르겠고.</p><p>내맘도 모르고,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어.</p><p><br></p><p>그냥 집에오는길에 술마셨어.</p><p><br></p><p>...... 그냥 그렇다고.......</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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