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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5344
    작성자 : BlueLight
    추천 : 55
    조회수 : 5812
    IP : 210.123.***.62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5/12/29 01:31:03
    http://todayhumor.com/?panic_85344 모바일
    [괴담]허병장 이야기
    옵션
    • 펌글
    <p>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17:07 ID:6HvBTIZ+Adw<br>이 이야기는 원래 오컬판에 있던 스레인데 내용이 고퀄이고 상당히 재밌더라고.<br>그런데 묻혀버려서 여기다가 풀어내려고 해.<br>괴담판에 이런스레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br>게다가 베스트에 올리려니깐 들어가지지가 않아.<br>귀신이야기니깐 괴담판에 풀어도 되는거겠지??<br>그럼 시작할게!!!!</p> <p><br></p> <p>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19:00 ID:m-YZNdP+OwDo+<br>응 빨리 풀어줘!</p> <p><br></p> <p>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19:44 ID:+mUIR9jSx3s<br>나 듣고있음</p> <p><br></p> <p>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21:46 ID:6HvBTIZ+Adw<br>될수있으면 원본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붙여넣기하고싶은데....<br>사용할수 없는 낱말이라고 올려지지가 않아. ㅠㅠ<br>내가 좀 손을 봐서 올려도 괜찮겠지?<br>그래서 썰 푸는데 좀 오래걸릴거야.<br>후딱 올리고 사라지려고 했는데 안되겠당 ㅠㅠ</p> <p><br>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22:19 ID:6HvBTIZ+Adw<br>저는 03년에 중부와서부전전의 접경지때쯤에위치한 최전방부대<br>GOP를 나왔습니다.</p> <p>군대를 다녀오신분들은 알겠지만 GOP는<br>길게는1km~짧게는 수백m를 일개소대 약30명+알파가 지키는곳이고</p> <p>주야 3교대로 근무를나가니 초소를다채울수없어서 곳곳에<br>플라스틱 사격표적이나 마네킹에 전투복을입히고 마치 사람이있는초소인것<br>처럼 위장을하죠. 그것을 저희는 "허병장"이라고하는데<br>그것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br></p> <p><br></p> <p>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23:17 ID:6HvBTIZ+Adw<br>예전에 어르신들의 말씀이나 책을보면 이런이야기가있죠.</p> <p>"특정물건에게 정(또는증오) 혹은 계속 이야기를걸면 그것에 일종의"생령"<br>이라는것이 깃들어서 자신이 사람인줄안다" 라는 이야기요.</p> <p>저희는 비바람치는여름이나 춘이푹푹쌓이고 영하2~30도를 넘나드는 혹한에도<br>한결같이 다낡아서 빛바랜 전투복하나걸치고 언제나 같은장소에 배치되는<br>허병장이 왠지 안스럽기도하고해서 <br>근무투입하면서 허병장을 걸어놓을때면 언제나 "허병~오늘도 졸지말고 근무잘하자~"<br>그리고 근무철수하면서 허병을내릴때(주간에는 마네킹이라는것이들키니까 허병을 안새웁니다) 오늘도 무사히 근무마쳤네~ 수고했고 푹쉬어 허병~ <br>이라고 항상 말을걸어주었습니다 <br></p> <p><br></p> <p>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24:52 ID:6HvBTIZ+Adw<br>그런 일상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나날들(사회에서는 마네킹에다가 여러명이 혼잣말하듯 말걸면 미친놈 취급 당하죠...) 을 보내고있었고</p> <p>그렇게 GOP짬밥도 얼추반년쯤되었을때 그러니까 시기상으로 여름이 다저물어가던때<br>(1년주기로 부대가 돌아가며 순환근무를서는데 저희는 3월에들어가서1년후3월에철수했습니다)</p> <p>어느밤부터 시작이되었습니다. <br></p> <p><br></p> <p>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25:50 ID:6HvBTIZ+Adw<br>당시 후반야근무여서 어느때처럼 오밤중에 기상하여 졸린눈비비며 근무투입준비를하는데</p> <p>상황실에서 상황을보던 포반장이 스파이더(딸딸이와는조금 다른 통신수단입니다)로<br>온갖욕을다하면서 장난친놈 잡히면 죽인다고 역정을내더군요.</p> <p><br></p> <p>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27:43 ID:6HvBTIZ+Adw<br>저희는 또 "아~또 어느말년이 밀조돌면서 장난치나보다" 생각했죠.</p> <p><br></p> <p>1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0:07 ID:6HvBTIZ+Adw<br>참고로 스파이더는 일반 가정집 전화처럼 번호만알면 외부에서 휴대폰으로도 장난전화를 할수있습니다.<br>여담으로 어느 전역자가 후임에게 스파이더로 전화를 걸었다가 영창&징역을 먹었었죠.</p> <p><br></p> <p>10.5 이름 : 레스걸★ : 2011/08/21 20:30:07 ID:???<br>레스 10개 돌파!</p> <p><br></p> <p>1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0:51 ID:6HvBTIZ+Adw<br>그렇게 생각하며 합동후 전반야와 교대를하는데 당시 저와 교대하던초소의 선장(선임분대장)이 뜬금없이 조심하라는말을남기고<br></p> <p>나가더군요. 당시 상병사수이던 전 그냥 이잉간이 장난하는구나~생각하고</p> <p>투입후 후임과노가리를까고 놀고있었습니다 <br></p> <p><br></p> <p>1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1:38 ID:6HvBTIZ+Adw<br>후반야의지루함...아는분은 아실거라믿습니다..<br>밤은길고...이야깃거리는 두어시간도안되서 동나고...결국은 졸음과싸우는때죠..</p> <p>그러다가 가벼운일이 하나터집니다.<br>상황실에서 각초소로 스파이더를 돌렸는데 그내용이</p> <p>"허병을 걸어놓은초소에서 자꾸 상황보고가온다. 말년이나 누가 거기지나면서<br>장난친것있는가?" 였습니다. <br></p> <p><br></p> <p>1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3:06 ID:6HvBTIZ+Adw<br>저희야 당연히 그럴일없으니 ###초소 상병 이** 입니다 </p> <p>저희이제 밀조한바퀴인데다가 밀조간 특이사항 없었습니다.</p> <p>라고 보고를하였죠. 그러고 근부를서는데 북측에서 산불(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br>비무장지대넘어 북한쪽으로있는산을보다보면 한번씩 산불이 난다는걸.)<br>을 관특하여 보고할려는데 다시 스파이더가 오는겁니다 <br></p> <p><br></p> <p>1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3:42 ID:6HvBTIZ+Adw<br>이번에도역시 포반장이 매우화난목소리로 누가자꾸 빈초소에서 상황보고하면서<br>장난치냐고. 전반야랑 후반야 너희들 지금 장난하냐고 막 그러는겁니다.</p> <p>그러더니 지금 부소대장한테 연락넣었으니까 지금 밀조돌면서 다시 체크해봐 라고<br>하는 준엄한 계시(?) 가 떨어지더군요. <br></p> <p><br></p> <p>1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4:56 ID:6HvBTIZ+Adw<br>그렇게 예정보다 빠른 밀조를돌면서 상병사수라는이유로 제가</p> <p>그 문제의 빈초소를 확인차 방문(?)했는데<br>그곳에배치되어있는 스파이더의 수화기가 내려가있고 선도 조금 해져있길레<br>혼선이왔나보다 싶어서 다시원위치시키고 상황보고하며 나가면서</p> <p>그 허병장에게 부사수인제후임과 같이 "이봐 허병~ 그런장난은치지말고 <br>우리 근무잘서보자고~" 라고 (이것이 실수였다는걸 이때알았다면....)말한후</p> <p>다시 근무를서다가 철수하여 아침부터 점심나절까지의 단잠에 빠졌습니다. <br></p> <p><br></p> <p>1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5:25 ID:6HvBTIZ+Adw<br>그리고 다시시작되는 후반야 근무...이번에는 제가 첫대기를 들어가고 </p> <p>밀조출발하면서 허병장이있는 그 빈초소를 지나며~ "나간다~수고해 허병~"을 <br>한번 날려주고. 초소로 들어간후 근무를서는데 이번엔 </p> <p>99k로 무전이 들어왔습니다.<br>"현망에 수신대기중인 ### , ###(제가들어간 초소번호) 본국 $$$,$$$(허병초소번호)<br>인데 송신바람~" <br></p> <p><br></p> <p>1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6:09 ID:6HvBTIZ+Adw<br>그렇게 무전이들어옵니다. <br>그리고 그 무선망은 당연히 현재근무투입중인 분대원들의 채널과 동일하기에 분대원들의 웅성거리는 무전과 지금 수화자 누구냐는 무전이 들어오고 저역시 어떻게 해야할지모르는찰나</p> <p>동일한 무전이 한번 더들어옵니다.</p> <p><br></p> <p>1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6:55 ID:6HvBTIZ+Adw<br>어떻게해야하지...누구장난일까 그생각만하는데</p> <p>대기초소에서 소대장이 스파이더로 저에게 연락. 한번 응답해줘보라고하더군요.<br>그래서 하는수없이 응답했습니다.</p> <p>"### 송신"<br>"아~###,### 본국 $$$,$$$인데 현제 근무중 특이사항없고 %%%%번 철주근처로 <br>고라니한마리가 다닌다는구나"<br>"### 입감하였고 남은근무 잘서라는구나"<br>"$$$ 입감하였다고알림, 수고대기바람"<br>"양호 수고대기 바람" <br></p> <p><br></p> <p>1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7:20 ID:6HvBTIZ+Adw<br>아아...허병초소의 이름없는괴인과 태연히 무전을 주고받는그심정이란....<br>몸의부랄이 땅콩마냥 쪼그라들고 여름인데도 소름이 와사사사~~하고 돋아나면서<br>뒷목에 닭살이 끓여서먹으면 완전 맛날정도로 일어나는데...</p> <p>그후 소대장이 직접 통신병과 밀어주기없는 순찰식밀조돌면서 각초소를돌고<br>제초소에놀러와서 이야기하나를하는데 참... <br></p> <p><br></p> <p>2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8:33 ID:6HvBTIZ+Adw<br>"야 무식깐돌아~(제별명이었습니다. 겂도없고 하는짓도 대차다고 행보관님이 지어준 애칭) 니 아까 허병초소에서날라온 무전에 응답했다이가(경상도분입니다)"</p> <p>"예,그렇습니다"<br>"어떤기분이데?"<br>"사실...미치는줄알았슴돠... 지금도 소름좀 돋습니다 소대장님...ㅜㅜ"<br>"근데 이상한기 뭔줄아나?"<br>"뭐 이상한거있었음까?"</p> <p><br></p> <p>2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39:10 ID:6HvBTIZ+Adw<br>"아까 무전에서 %%%%번철주근처에 고라니 돌아댕긴다고 했다이가 <br>내가 오면서 확인해봤는데 진짜로 그앞에서 고라니한마리가 풀뜯어처먹고있드라..."</p> <p>"....................;;;"</p> <p>"근데 더이상한건 뭔줄아나? 그거보고 나도 소름좀돋는데 내는 간부아이가. <br>눈딱감고 허병초소 문을 왈칵! 하고 힘껏 열어제낏는데 ........"</p> <p>"뭐있었음까? 소대장님??"</p> <p>"이거 줏어왔다 니가 함 봐바라"</p> <p><br></p> <p>2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0:14 ID:6HvBTIZ+Adw<br>확인해보라며 소대장님이 저에게 보여준것은 구형 무전기<br>(호칭을 모르겠습니다. 옛날 알포인트보면 길다랗고 네모난 휴대용 무전기있는데 그것과같았습니다)<br>인겁니다...아무도없는초소에 갑자기 그런게나오다니....<br>그럼 무전은.... 왜하필 저에게... 그런저런생각이막들었지만 <br>어짜피 당사자들인 우리분대만알고있는일이고 또 위에서는 믿어주지도않을테니<br>그냥 넘겨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건 겨우 전초전에 불과했으니... <br></p> <p><br></p> <p>2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2:08 ID:6HvBTIZ+Adw<br>내가 썰 푸는 속도가 너무 빨라???<br>내가 생각해도 너무 빠른거같은데....<br>스레더들 생각은 어때?<br>좀 천천히 올릴까, 아니면 계속 이 속도로 나갈까???</p> <p><br></p> <p>2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3:45 ID:MEEuLsC8sjA<br>이 속도로!</p> <p><br></p> <p>2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5:02 ID:6HvBTIZ+Adw<br>사건의 발단은 후반야 3일째부터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p> <p>철수후 우리가겪은일을 주간조인 2분대에게 이야기하니 서$% 병장이 구라까지말라며<br>자기가 한번 보겠다고하고는 근무를나갔습니다.</p> <p>그리고 그후 취침에들어간 저는꿈을하나꾸었습니다.</p> <p><br></p> <p>2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5:55 ID:+ExeQDF9MiU<br>허병장은 무슨 주온인가... 군대괴담은 언제 들어도 무섭지.<br>96년도쯤에 있었던 무장공비 사건에서 인식표 안달았다고 맞아서 죽은 장병도 있었는데...</p> <p><br></p> <p>2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6:34 ID:6HvBTIZ+Adw<br>꿈에 내무실에서 TV를 보고있는데 문이열리며 왠 일병이한명 들어왔는데<br>저희소대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같이TV를보던 분대원들에게는 눈길한번안주더니<br>저에게와서 떨썩~ 쓰러지더니 이** 상병님... 서$% 병장님이 제가 맘에안든다며<br>제가슴을 발로찼습니다...진짜 억울합니다...이**상병님...하면서<br>울먹울먹하는겁니다...그래서 전 꿈속에서조차 상병짬밥을과시하며<br>그 울고있는 이름모를일병을 토닥거려주고 같이담배한대피면서 군생활이 원레 그런거다<br>라며~ 달래다가 꿈에서 깨었습니다 <br></p> <p><br></p> <p>2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7:20 ID:6HvBTIZ+Adw<br>>>26<br>헉;;;; 그건 너무한당;;;</p> <p><br></p> <p>2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8:01 ID:6HvBTIZ+Adw<br>기상후 점심을먹고 여러가지 작업을하다가 합동시간이되어서 합동근무를설때</p> <p>꾼꿈도있고해서 서$% 병장이있는곳으로 갔습니다<br>그러자 기다렸다는듯이 서병장이 우리를 반겼고 같이 얼마안남은 합동시간 <br>대차게 노가리로 보내는데 문득 서병장이 그러는겁니다.</p> <p><br></p> <p>3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8:39 ID:6HvBTIZ+Adw<br>"주간에 근무투입하면서 허병장초소 들러봤는데 니말듣고 그놈을보니<br>왠지 기분이 드러워서 발로가슴팍을 냅다 걷어찼는데 이허병새끼가 사람자빠지듯이<br>꼬꾸라지더라...ㅋㅋㅋ"</p> <p><br></p> <p>30.5 이름 : 레스걸★ : 2011/08/21 20:48:39 ID:???<br>레스 30개 돌파!</p> <p><br></p> <p>3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48:48 ID:+ExeQDF9MiU<br>>>28 죽인 장병은 어떻게 되었냐고? 표창받고 휴가도 받았지.</p> <p><br></p> <p>3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0:10 ID:+ExeQDF9MiU<br>그리고 북한괴뢰군새끼들이 국군으로 위장했을수도 있으니까 죽인 행동은 죄가 아니라지.</p> <p><br></p> <p>3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4:38 ID:6HvBTIZ+Adw<br>>>32<br>헐 그런 이유로.....<br>내가 군필자지만 그런 이야기는 언제들어도 섬뜩하고 안타깝다. ㅠㅠ <br></p> <p><br></p> <p>3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5:17 ID:6HvBTIZ+Adw<br>순간 서병장이한말이 제가꾼꿈과 오버렙되면서 오싹해졌고 <br>서병장에게 제가꾼꿈을 이야기하면서 당분감 좀조심해야되는거 아니냐고하니까</p> <p>기분이 나빠졌는지 저에게 가벼운 손찌검을하면서 <br>"이새끼가 누가 무식깐돌이아니랄까봐 병장한테 이래라저래라하네~"라고하며<br>욕을좀 하더군요... 그렇게합동시간이끝나고 해도다떨어져서 전반야조를 남겨두고 <br>후반야인 저희들과 주간조인 서병장네분대가 같이 철수를하는데. <br></p> <p><br></p> <p>3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6:08 ID:+ExeQDF9MiU<br>>>33 그렇다고 안 죽였으면 한개 중대가 박살이 날수도 있었을 정도로 위험했으니까...</p> <p><br></p> <p>3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6:26 ID:6HvBTIZ+Adw<br>저희분대가 앞장서고 서병장네분대가 뒤에서따라오는형식으로 철수하는데</p> <p>허병장초소를지날때쯤 뒤에서 "우아악~" 하는 짧은 비명이들리더군요...</p> <p>앞장서던 소초장. 근처초소에서 근무할려던전반야. <br>그리고저희가 소리가난곳으로가보니 허병장초소가 열려있고 그문앞에 서병장이 다리를잡고 쓰러져있는데 하필 오싹하게 열린문틈사이로 허병장의 팔이 살짝 나와있었습니다. <br></p> <p><br></p> <p>3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8:19 ID:6HvBTIZ+Adw<br>>>35<br>하긴, 상황이 상황이었으니... 그 병사도 그렇고 유족들도 정말 안타깝다... ㅠㅠ</p> <p><br></p> <p>3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9:10 ID:6HvBTIZ+Adw<br>저희를밀치고 달려온소대장이 그광경을보고 잠시 얼었다가 서병장네 분대원들한테 무슨일이냐고물어보니 서병장이 앞장서서 분대원들이랑 가고있는데</p> <p>허병장초소에 걸어놓은(밤이기에 윗글에썼듯이 위장용으로 걸어놓습니다)허병이<br>한쪽끈이풀림과동시에 떨어지면서 문을 치는바람에 문이열리고 <br>앞서가던 서병장이 그문에 얼굴을 부딫히면서 뒤로고꾸라졌다는겁니다. <br></p> <p><br></p> <p>3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0:59:47 ID:6HvBTIZ+Adw<br>암튼 그런 연유로 서병장이 자빠지면서 소리를 질렀다는겁니다.<br>그렇게 자초지종을 듣고 소대장이 서병장의 몸상태를확인하는데 </p> <p>골절이되었더군요...발목이....그렇게 초저녁 에피소드는 2분대장인 서병장의<br>발목골절 해프닝으로끝나면서 서병장은 후방CP의무대로 긴급후송됩니다.</p> <p><br></p> <p>4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0:37 ID:6HvBTIZ+Adw<br>다른 소대원들이야 초소도 워낙낡았고 허병장 고정끈 (그냥세워놓으면 덜렁거림서<br>자빠지기때문에 양어깨에다가 낚시줄을 두겹으로하여 천장에 고정시킵니다.)이<br>낡아서 그런가보다했지만 저와 소대장은 유독 찝찝함을 감추지못하였고<br>특히 저는 그꿈과 서병장이했던 행동들때문에 더욱 의문이 쌓였습니다.</p> <p><br></p> <p>4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0:37 ID:+ExeQDF9MiU<br>>>37 이거 말고도 에피소드는 많은데... 죄다 발설했다가는 헌병대에 끌려가는거라...</p> <p><br></p> <p>4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2:30 ID:6HvBTIZ+Adw<br>>>40<br>어차피 여긴 익명이니까 괜찮지 않을까...??<br>내용을 걸리지만 않을정도로 살짝 손봐서 올려도 괜찮을거같은데.<br>스레 제목은 군대괴담?? 아니면 군대에서 있었던 섬뜩한 일들??<br>그런건 원래 세상에 알려져야하는데 말야 ㅠㅠ</p> <p><br></p> <p>4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2:41 ID:+ExeQDF9MiU<br>그리고 말했던 무장공비는 그 당시 육군 중위로 복역하셨던 지인에게 들었던 내용.</p> <p><br></p> <p>4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3:01 ID:6HvBTIZ+Adw<br>그리고 4일차...</p> <p>어김없이 후반야근무... 하지만 이날은 월례행사처럼 연대장이 순찰을 오는날이었고.<br>저희는 군기가 가득들어있는모습을 보이기위해 어깨에 힘도좀주고 눈알도 부라리면서<br>근무를 서는데 당시 제가있던초소의 위치가 허병장초소 다음이었습니다.<br>그러니까 순찰자가 저에게 올려면 허병장초소를 지나서 와야하는위치이지요.</p> <p><br></p> <p>4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6:16 ID:6HvBTIZ+Adw<br>그렇게 연대장을 기다리며 눈알을 부라리고있는데 순찰로를따라 2명의 인영이<br>보이기시작하였고 우리는 POWER FM 방식으로 수하를하고 <br>연대장과 연대통신병을맞이하여 초소의 경계지역과 전방의 지형지물등을 이야기하고<br>연대장의 흡족한 미소를보며 속으로 "아싸~"를 외치는대 느닷없이 연대장의 이야기<br>하나에 초소에있는저와 뒤늦게 순찰하는척하면서온 소대장은 얼어버립니다.</p> <p><br></p> <p>4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6:22 ID:+ExeQDF9MiU<br>뭐... 이등병이 장비를 트럭에 실지않아서 중위에게 소총으로 개패듯이 맞은 일화나...</p> <p><br></p> <p>4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8:51 ID:6HvBTIZ+Adw<br>>>46<br>요즘 군대같으면 상상도 못할 사건들이야 정말 ㅠㅠ<br>요즘도 그런일이 가끔씩 일어나긴 하지만.<br>사건이 일어나도 알려지지 않는 사건도 많고.</p> <p><br></p> <p>4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9:18 ID:6HvBTIZ+Adw<br>연대장 왈 "야 연통아(연대통신병)"</p> <p>"예 연대장님"</p> <p>"연대 상황실에 무전날려서 내일 이애들소초에 황금마차 올리보내라고해라"<br>(저희는 이때 근무상태가좋은 소초애는 주1회인황마[이동식PX]를 한번더 오게하는<br>특전이 있었습니다)</p> <p><br></p> <p>4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09:35 ID:+ExeQDF9MiU<br>>>46 그런데 이등병이 맞아도 싼게 그 장비가 북괴에게 들어가면 안되는 장비에서도 꽤나 중요한 장비였다고 하더군.</p> <p><br></p> <p>5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0:39 ID:+ExeQDF9MiU<br>>>47 그래서 그 당시 장병들이 요즘 군대를 보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p> <p><br></p> <p>50.5 이름 : 레스걸★ : 2011/08/21 21:10:39 ID:???<br>레스 50개 돌파!</p> <p><br></p> <p>5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0:46 ID:6HvBTIZ+Adw<br>"예.알겠습니다"</p> <p>"아,그리고 소대장"</p> <p>"예 **소초 소대장 중위 !!! "</p> <p>"너희들 소초는 애들근무상태가 다 좋구나. 방금 $$$ 초소애 있던 애들도 <br>수하방식이나 근무브리핑이좋아서 내가 특별히 황마서비스했다" <br></p> <p><br></p> <p>5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2:37 ID:6HvBTIZ+Adw<br>>>49<br>들어보니 그건 이등병도 잘못이 있네 -ㅁ-;;;</p> <p><br></p> <p>5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3:12 ID:6HvBTIZ+Adw<br>이말한마디가 얼마나 공포스럽던지...잠시 말없이있던 저희분위기를 알았는지 <br>연대장이 다시 이야기하더군요.</p> <p>"$$$초소애들말이야, 근무상태가 좋더라고"</p> <p>"저...연대장님 죄송합니다 한번더 말씀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p> <p><br></p> <p>5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3:40 ID:6HvBTIZ+Adw<br>"어허~ 젊은친구가 귀가않좋은건가~ $$$초소 애들말이야~!"</p> <p>"아...저...연대장님...그초소는 마네킹만 세워놓는 가초소입니다..."</p> <p>"무슨소리야 이친구야 나랑 통신병이 아까까지만해도 수하받고 그안애서 <br>애들 브리핑하는걸 들었는데" <br></p> <p><br></p> <p>5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4:24 ID:6HvBTIZ+Adw<br>연대장 슬슬 기분나빠지나봅니다...</p> <p>"야~! 연통~!"<br>"예 연대장님"<br>"너 방금 나랑같이 그초소애서 브리핑 받았어 안받았어"<br>"분명이 일병사수가 수하하고 브리핑도 했었습니다"</p> <p>"야 소초장(소대장입니다) 이래도 내가 잘못본거야? 나랑 연통이 같이봤어<br>이사람아"</p> <p><br></p> <p>5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4:44 ID:+ExeQDF9MiU<br>>>52 그래도 이등병이 잘못한 것은 알고있었는지 울면서 나왔다고 하더군.<br>교회도 착실하게 다니던 순둥이었다고 지인이 말하셨지.</p> <p><br></p> <p>5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5:37 ID:6HvBTIZ+Adw<br>"어이 거기 상병사수야 "</p> <p>"///초소근무자 상병 이++!"</p> <p>"니가 한번 말해봐 거기 일병사수 너희분대 아냐?"</p> <p>"///초소근무자 상병 이++ 연대장님말씀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제 $$$초소는<br>전시투입이 아닌이상 마네킹을세워 적을 기만하는 가초소로 운영하고있습니다"</p> <p><br></p> <p>5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19:36 ID:6HvBTIZ+Adw<br>"그리고 현재 저희분대인원은 총11명이며 근무투입자 8명을제외한 나머지인원은<br>비번이며 비번인원중 일병인1명은 현제 상황실에서 근무서고있습니다"</p> <p>연대장...제말을듣고 안색이변했습니다...하지만 뭐어쩌겠습니까...<br>사실은 사실인것을...</p> <p><br></p> <p>5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0:13 ID:6HvBTIZ+Adw<br>연대장..."이것들이 지금 연대장인 나하고 장난하자는거야? 중대해체되고싶어?"</p> <p>"상황실 연결해"</p> <p>연통-"예?"</p> <p>연대장-"이소초 상황실 연결하라고임마"</p> <p><br></p> <p>6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1:54 ID:6HvBTIZ+Adw<br>아 미안 저기 >>57에 상병 이++는 앞에 나왔던 상병 이**와 동일인물이야.</p> <p>이 이야기의 원래 스레주말이지.</p> <p>원래 알파로 새겨져 있었는데 알파는 스레딕에 못올리는 문자라고 되어있어서 막 수정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어. ㅠㅠ</p> <p><br></p> <p>6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2:26 ID:6HvBTIZ+Adw<br>부랴부랴 상황실에 연락하여 소초 총원과 현제 근무자 등등을 물어보던 연대장...</p> <p>안색이 이상해집니다...그러더니 결국 소대장과함께 그초소를다시갔고<br>그후 완전 굳은 표정으로 레토나를타고 연대로 돌아가버리더군요....<br>하지만 다음날 약속했던 황금마차는왔었기에 그냥 그걸로 행복해져서 <br>전날일은 그냥 묻어버립니다...격오지근무인 군인은 PX면 동기도 팔수있기에...ㅜㅜ <br></p> <p><br></p> <p>6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4:29 ID:6HvBTIZ+Adw<br>이제 곧 이야기가 막바지로 접어들어.<br>이제부터 하이라이트지!<br>보고있는 스레더는 손을들어랏!!!</p> <p><br></p> <p>6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5:33 ID:+ExeQDF9MiU<br>손</p> <p><br></p> <p>6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7:14 ID:6HvBTIZ+Adw<br>>>63 좋아! 계속 함께있는 이 한명을 위해서라도 계속 풀겠어.</p> <p>그리고 솔직히 이때까지 괴담없는 군대가 어디있고 사연없는근무지가 어디있냐~<br>뭐 나오면 나오는거지~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날밤...저마저도 목격하게되니<br>세상이달라져보였습니다 <br></p> <p><br></p> <p>6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7:49 ID:tUKf7kpQoUk<br>발!</p> <p><br></p> <p>6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7:51 ID:6HvBTIZ+Adw<br>그날새벽...한번더온 황금마차덕분에 부족하던 당분도채우고 다떨어져가던 연초도<br>다시채우니 너무행복해져서 날아갈거같은 시간을보내다 어느덧 3번째 밀조를돌때가<br>되어서 밀조를도는데 문제의 허병초소를지날때 저는 보았습니다.<br>언제나 말없이 꿋꿋하게 정면을바라보면 허병의몸이 순찰로쪽으로 돌아가있는것을</p> <p>문제는 거기서 그냥 지나쳐야했는데 한순간의 판단미스로 오줌까지 지리게될줄이야... <br></p> <p><br></p> <p>6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9:01 ID:6HvBTIZ+Adw<br>그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허병을 바로놓아야한다 하는 생각에사로잡혀<br>허병초소문을열고 허병의 몸통을 잡는그순간 초소문이 닫혀버립니다..<br>그것도 누가 화내면서 강하게 발로차는듯이 쾅!! 하고...</p> <p><br></p> <p>6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29:31 ID:6HvBTIZ+Adw<br>부사수...졸지에 초소에같혀버린저와 스스로 닫힌문을 번갈아보더니 <br>이내 "으아아아아~"하고는 소대장이 자고있는초소로 도망가버립니다...</p> <p>저혼자...경계등불빛조차 제대로들지않는 가초소에서 허병을 어정쩡하게 잡은상태로<br>굳어서 입만 어버버~ 하고있는데...</p> <p><br></p> <p>6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0:29 ID:6HvBTIZ+Adw<br>스파이더가 울리기시작했습니다.<br>전 "소대장이겠거니~"하면서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수화기를들고</p> <p>"통신보안 $$$초소 상병 이** 입니다~"<br>"............................."<br>"통신보안?"(사회로치면 여보세요~정도 입니다)<br>".............................."</p> <p><br></p> <p>7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2:01 ID:6HvBTIZ+Adw<br>"통신보안 $$$초소 상병 이**입니다 "<br>".............................."<br>이성이날아갈것같고 무서워죽겠는마당에 한가지 드는생각은<br>"고참들이 나를 놀리려고하나...;"였습니다.</p> <p>그런데 이윽고 들리는소리...</p> <p><br></p> <p>7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2:54 ID:6HvBTIZ+Adw<br>나 "분대장님? 나병장님? 신$$아 너냐? 아~진짜 장난지치마십쇼~ 무서워죽겠슴다~"</p> <p>"..........왜........."</p> <p>"뭘 왜긴 왭니까...무서워죽겠으니까 진짜 장난그만하십쇼~"</p> <p>"...왜..........왜.........왜......" <br></p> <p><br></p> <p>7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3:49 ID:6HvBTIZ+Adw<br>"아~진짜 자꾸그러시면 저진짜 상황실 연락때림다~근무태도불량으로~"<br>"....이....제.....왜.....니까...."<br>"야 씨바 너누구야? 근무철수하면 뒤진다?"<br>".....왜......이...제....안...걸...어...줍...니...까..."<br>이때 목소리가 진짜...지금도 소름돋는게 영화 주온에서 귀신이 기어나올때 뭔가 떨리는톤으로 어어어어어...하는거랑 비슷했습니다. <br>그톤으로 아주천천히... 뭔가를 말하는데....</p> <p><br></p> <p>7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4:29 ID:6HvBTIZ+Adw<br>"....왜....이...제...말...안...걸...어...줍...니...까..."</p> <p>아마..이때부터 이성의끈을 놓았다고 생각됩니다...</p> <p>나-"어버버...."</p> <p>"...왜...몇...일...전...처...럼...늘...그...렇...듯...이...말...안...걸...<br>어...줍...니...까..." <br></p> <p><br></p> <p>7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5:01 ID:6HvBTIZ+Adw<br>예...부끄럽지만 이때 군복에 오줌 지렸습니다...</p> <p>더이상 스파이더의 수화기를 들 자신도없었고 제바로뒤에있는 허병을 볼자신도<br>없더군요...상병달때까지키워온...아니, 가득했던 악과깡은 이미 지려버린<br>소변에 섞어 나왔구요...</p> <p><br></p> <p>7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5:19 ID:m-IQ9T6ZWp+YM<br>나 보고있어!! 손!!</p> <p><br></p> <p>7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5:22 ID:6HvBTIZ+Adw<br>머릿속으로 셋을세자마자 군홧발로 초소문을 발로차서 부숴트리고<br>단박에 튀어나갈려는데 무언가 제전투조끼를 잡은것처럼 뒤로 다시 당겨졌고<br>더이상 앞으로나가지지않자 바로 99k를꺼내어서 음어고나발이고 다바린체<br>99k에 대고 외마디 비명...</p> <p>"살려주십쇼 소대장님~~!!!!!!!!!!!" <br></p> <p><br></p> <p>7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5:54 ID:6HvBTIZ+Adw<br>보고있는 스레더들 모두 고마워!!!</p> <p><br></p> <p>7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6:49 ID:6HvBTIZ+Adw<br>많은 괴담러들이 이런 스레를 읽어야 내가 추구하는 취지에 맞겠지?? ㅎㅎ <br></p> <p><br></p> <p>7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7:33 ID:6HvBTIZ+Adw<br>그외마디 비명과함께 전 이성의끈을놓고 정신을 잃었습니다.</p> <p>그후 다시깨어났을땐 소대장과 제부사수. 그리고 소통(소대통신병)이<br>절 흔들고있었습니다..</p> <p>제부사수놈...절버렸다는 죄책감때문인지 질질짜면서 한다는소리가.<br>"이**상병님 일어나십쇼 제발~~ 제가잘못했슴다~~엉~엉~" <br></p> <p><br></p> <p>8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7:59 ID:rMUpZZrSIEM<br>이거 진짜 재밌다!!!! 잘 읽고 있어 ㅋㅋㅋ</p> <p><br></p> <p>8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8:21 ID:6HvBTIZ+Adw<br>제가눈을뜨자 소대장 무슨 굶주린(?) 사람마냥 저를 냅다끌어안고는</p> <p>살아서 고맙다고하더군요... 그리고 수통의물을마시며 좀진정하자</p> <p>분대장에게 말해서 저 2일은 근무열외 시키라고하고는 저보고 <br>오늘 철수할때까지만 대기초소에서 자기랑 버티자고. 할이야기도있으니까<br>같이있으면서 버티자고하더군요.</p> <p><br></p> <p>8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39:01 ID:6HvBTIZ+Adw<br>그리고 대기초소...서로 자기가목격한걸 이야기하는데....</p> <p>우선 제 부사수입니다. 문이닫히고 놀라서 얼떨결에 초소안에 같혀버린 절보고<br>닫힌문들바라보다가 문을 열어야겠다고 판단하고 행동할려는데</p> <p>제가 잡고있던 허병장의 목만돌아서 자기를보고는 입모양을 그리는데<br>느리게 (자기시선에서는) 한글자또박또박 입모양을 만든 그 내용이 이거랍니다.</p> <p>"열.지.말.고.가"</p> <p><br></p> <p>8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40:01 ID:6HvBTIZ+Adw<br>부사수..이거보자마자 미친놈마냥 소대장에게(왜그랬는지는모르겠지만 소대장에게<br>보고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답니다)</p> <p>그리고 대기초소문을 발로차고들어가 단잠에빠져있던 소대장을 잡아흔들었고<br>이야기를들은 소대장은 저와겪은 일련의 일들때문에 일말의 의심도없이 부사수와함께<br>길을따라 달려올라오고 그모습을본 가초소와가까운곳의 선임과<br>소대장.제부사수.소대통신병은 보았답니다.</p> <p><br></p> <p>84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41:19 ID:6HvBTIZ+Adw<br>문을 발로차서 부수고 뛰쳐나갈려는 저와 마치 저와 떨어지기 싫다는듯<br>제 전투조끼를 잡고있는 허병의 손을....그리고 그때맞춰서 분대 무선망에퍼진 제비명<br>"살려주십쇼 소대장님"<br>...가초소와 근접한곳의 초소인원들은 04k로 그광경을보면서 <br>덜덜 떨었고.<br>멀리떨어진곳의 딴 근무자들은 제가 간첩한테 목따이고있는줄 알았다더군요...<br>그리고 마지막에 보았답니다.</p> <p><br></p> <p>8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41:58 ID:6HvBTIZ+Adw<br>소대장과 인원들이도착하자 소대장과 저를 번갈아보더니 아쉬운듯 놓는 그 하얀 팔을..<br>팔이 사라지자마자 저는 땅바닥에 고꾸라졌고 소대장과 부사수가 절 흔든것이었죠...</p> <p>거기까지들은 전 몸을 쉼없이 떨어야했고 날이밝는대로 허병장을 때어서 소포로복귀</p> <p>그대로 공터에서 따로 소각하고 소금주머니(!!)와함께 땅에 뭍어버렸습니다.<br>그리고 그 가초소는 마네킹대신 플라스틱으로된 북한군 표적으로 바꾸고 <br>스파이더 또한 때어버렸습니다.</p> <p><br></p> <p>8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42:43 ID:6HvBTIZ+Adw<br>그후 한동안 저와 제부사수는 주간근무만 돌면서지냈구요...</p> <p>여러분...여러분들도 물건에다가 함부로 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br>전 이 사건 이후 밤길을걷다가 쇼윈도우에 진열된 마네킹만봐도 소름이돋고<br>겁이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br></p> <p><br></p> <p>8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45:11 ID:6HvBTIZ+Adw<br>이야기 끝~</p> <p>다 풀었다~!</p> <p>함께해준 스레더들 모두 고마워!</p> <p>이런 스레가 괴담판에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어!</p> <p><br></p> <p>8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48:01 ID:tUKf7kpQoUk<br>쩐다 진짜...열지말고 가라니 헐 대박...뭐야...<br>없던 영혼이 생기는건가 아니면 떠돌던게 들어가는건가??잘모르겠네..<br>어쨌든 스레주 수고했어!</p> <p><br></p> <p>89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51:07 ID:6HvBTIZ+Adw<br>이거 풀면서 느낀건데 지금생각해도... 허병은 정말 불쌍한거같아. ㅠㅠ<br>성실히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각되다니...<br>비록 산 사람에게는 무시무시했겠지만말야.<br>허병이 좋은곳으로 갔기를 바라고...</p> <p>좋은 스레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나중에 또 풀어볼 생각이야.<br>그것도 군대이야기고, 오컬판에서 묻혀버린 비운의 스레지.<br>그때도 모두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 ㅎㅎㅎ</p> <p><br></p> <p>9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1 21:54:01 ID:6HvBTIZ+Adw<br>>>88<br>여기 괴담판에도 물체에다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해봄으로써 영혼을 깃들게 하겠다는 괴담러들이 모인 스레가 있었지?<br>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 ㅎㅎㅎ<br>성공했다면 무섭다고 허병처럼 불에 태워버리지만 말아줬음 좋겠어.<br>해를 끼치지 안흔ㄴ다면 좋은 친구로 남는것도 좋을지도... 음,음.</p> <p><br></p> <p>9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2 13:21:58 ID:m-blKrDlKCm6w<br>불쌍한 허병ㅠㅠ</p> <p><br></p> <p>9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2 17:01:46 ID:5BA3FD+dfzw<br>자 그럼 스레주 니가 돌아오는 일만 남았다</p> <p><br></p> <p>93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2 17:26:01 ID:h+KzYT9UC+E<br>>>89 나도 그 생각했어.<br>마네킹이 말하면 물론 무섭겠지만 말걸어줘서 좋았는데 갑자기 썡까니까 얼마나서운했을까ㅠ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다고 한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출처 http://blog.naver.com/freess79/20164405429
    출처
    보완
    2015-12-29 18:13:01
    0 |
    원출처인거 같네요 -> http://threadic.com/occult/1303931855/

    출처
    보완
    2015-12-29 20:17:09
    0 |
    원 출처를 찾아주신 비공감사유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원출처를 잘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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