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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4718
    작성자 : ROYAL
    추천 : 4
    조회수 : 736
    IP : 115.143.***.15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8/04 21:31:32
    http://todayhumor.com/?panic_54718 모바일
    #펌# 그곳의 기묘한 이야기 - 10 #친구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출처 - 웃대(하드론)님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div> <div style="font: 13px/22px 굴림, Gulim;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48, 48, 48);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clear: both;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전상병은 잠시 마른 눈물을 닦아냈다.<br /><br /><br />"죽은 정한수가 했던 말....그 말을 난 김창식 병장과 최병희 병장한테 말하고 말았어."<br /><br /><br />"무..무슨 말 말입니까?"<br /><br /><br />"죽은 정한수가 그랬잖아. 땅구덩이에서 쏟아져 나온 귀신 중 하나가 김창식 병장한테 붙었다고....<br /><br /><br /><br />부적 얘기부터 해서 정한수가 내게 했던 말을 낱낱히 털어놓았지.<br /><br /><br />그 말을 들은 김병장은 엄청나게 두려운 기색을 보였어. 그냥 실성한 놈이 허튼소리 했다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유독 김병장은 그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거야. 죽은 김선호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 보였어.<br /><br /><br /><br />우리 모두가 잊고 싶었던 기억에서 김병장은 벗어나지 못했던거야<br /><br /><br />난 분명히 확신해. 정한수의 부적을 없애버린 사람은 김창식 병장이야.<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그래서 정한수가 죽은 거고, 그 사실을 나차럼 짐작하고 있는 최병장은 그 뒤로 김병장을 엄청나게 갈구기 시작한거야."<br /><br /><br /><br /><br /><br />어린 아이처럼 손톱을 깨물고 있는 전상병은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br /><br /><br /><br /><br /><br />"5초소가 생기기 전....5초소 자리에 밤마다 누군가가 돌아다닌다는 사병들의 얘기 때문에 5초소를 만들었던 거야.<br /><br /><br /><br />명목상은 민간인 출입이나 적의 침투 경로 차단이었지만 다 들 알고 있었어. 그것 때문이 아니라는 것.<br /><br /><br /><br />다 들 죽은 정한수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이라고 수근거렸지.<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그런데 근무를 서면서 니가 나한테 죽은 김선호 얘기를 한거야.<br /><br /><br />난 심장이 멎을 것 같았지. 잊고 싶었던 악몽같은 기억이 다시 나를 고문하기 시작했어.<br /><br /><br />최병희 병장한테 그 얘기를 했지만 최병장은 나를 미친 놈 취급했어.<br /><br /><br />이 부대에 죽은 김선호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니 정말 심장이 터져나갈 듯 두려웠어.<br /><br /><br /><br />왜 김병장이 정신병자처럼 고양이를 그렇게 죽이는지 그 심정이 이해되는 것 같았어."<br /><br /><br /><br /><br />"수사관이 그러던데 어젯밤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정말입니까? 실탄을 들고 갔던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까?"<br /><br /><br /><br /><br />"실탄은 내 의지로 챙긴거야. 두려움이 몰려와 어쩔 수가 없었어. 어둠이 깔린 풀숲에서 김선호를 볼 것 같았어.<br /><br /><br />아니...김선호의 혼령에 지배당한 누군가가 나를 해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br /><br /><br />그래서 실탄을 챙겼어. 쏠 생각도 없었고, 죽일 생각도 없었어. 단지, 장전된 그 총이 없으면 내가 죽을 것 같았어.<br /><br /><br />매복훈련이 계속되자 조금씩 졸음이 몰려왔어. 그리고 그 다음 일이 기억에서 사라진거야. 귀신들린거야...분명히.."<br /><br /><br /><br />전상병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br /><br /><br /><br />"그런데..너 정말 김선호를 어떻게 안거냐?"<br /><br /><br />전상병은 두려움 반, 호기심 반의 표정으로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br /><br /><br />"전상병님 명찰에 적혀 있는 이름이 김선호였습니다."<br /><br /><br />"..........."<br /><br /><br />전상병은 잠시 할 말을 잊은 듯 나를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br /><br /><br /><br />"부대에 김선호가 있어...김병장과 최병장이 위험해. 김선호가 그들한테 붙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br /><br /><br />김병장이 고양이를 그렇게 싫어하는 이유도 고양이가 죽은 김선호를 불러내기라도 할까봐 두려운거야.<br /><br /><br />김선호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려고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인지도 몰라.<br /><br /><br />전에 니가 그랬잖아.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 귀신을 알아보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br /><br /><br />칼잡이 김병장이 누구에게 식칼을 던져버릴지 몰라.<br /><br /><br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돼. 그런데 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br /><br /><br /><br /><br /><br />불안한 기색을 보이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전상병에게 나는 조심스레 작은 봉투를 꺼내 그 안에 들어있는 부적을 보여 주었다.<br /><br /><br /><br /><br /><br />"아니!! 니...니가 그걸 어떻게?"<br /><br /><br />"죽은 정한수 엄마가 저에게 준겁니다. 귀신을 보여 줄거라고..."<br /><br /><br />"뭐? 뭐라구?"<br /><br /><br />"어젯밤 사고가 있기 전 귀신들을 보았습니다. 훈련 중인 부대원들 이상가는 많은 수의 귀신을 말입니다.<br /><br /><br />그리고 전상병님과 몸싸움을 할 때도 알 수 없는 낯선 기운을 느꼈구요.<br /><br /><br />무당이라는 정한수 엄마가 자신의 아들을 찾지 못하면 우리 부대원들이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br /><br /><br />저는 정한수라는 사람을 찾아 그를 위로하여 그들의 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br /><br /><br /><br /><br />"김선호는? 죽은 김선호는 어떡하고?"<br /><br /><br />"저는 그 사람 얼굴도 모릅니다."<br /><br /><br />"그냥 어떻게 해서든 찾아...."<br /><br /><br /><br /><br /><br />잠시 후 수사관이 모습을 드러냈다.<br /><br /><br /><br />전상병은 나에게 다가와 차가운 철창살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br /><br /><br /><br />"니가 부대원들과 내 목숨을 살렸다. 나중에 사회에서 다시 만나거든 우리 꼭 살아 있는 모습으로 보자."<br /><br /><br /><br />전상병은 마른 눈물자국 위로 또 다른 눈물을 쏟아냈다.<br /><br /><br /><br />"그 때는 우리 과거를 잊고 정말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br /><br /><br />"........"<br /><br /><br /><br />나는 슬픔과 서러움에 일그러진 전상병의 얼굴을 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br /><br /><br /><br /><br /><br /><br /><br />부대에 돌아온 나는 중대장부터 시작해서 모든 간부들과 면담을 해야만 했다.<br /><br /><br />대량 살상 사고를 막은 공로로 대대장 표창과 함께 포상휴가가 있을거라는 얘기도 들려 주었다.<br /><br /><br />어쩌면 먼 친척뻘 되는 사단장의 지시였는지도 모른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예상대로 김창식 병장과 최병희 병장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br /><br /><br /><br /><br />"단초?"<br /><br /><br />"네. 며칠만 단초를 서게 해주십시요."<br /><br /><br />"너 미친 것 아냐? 그건 안돼. 부대 인원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규정상 단초는 설 수가 없어."<br /><br /><br />근무자 배정을 담당하는 선임하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 내 얘기를 받아들였다.<br /><br /><br />"며칠만입니다. 부탁입니다. 선임하사님."<br /><br /><br />"너 왜 단초근무를 서려고 하는데? 일병생활 하니까 힘드냐? 자살이라도 하려고? 전에 이 부대에 자살 사고가 있었다는 것<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너도 알고 있지? 아니면 탈영이라도 할꺼냐?"<br /><br /><br /><br />"자살을 할거면 뭐하러 단초 근무까지 요청을 하겠습니까? 산에 올라가서 그냥 목이라도 매달면 되지 않습니까?<br /><br /><br />게다가 곧 포상휴가를 갈 사람이 탈영을 하기 위해 단초 근무를 요청합니까? 그냥 휴가 나가서 안들어오면 되지."<br /><br /><br /><br />"아~~~ 이 새끼..특이한 놈이네. 딴 놈들은 무서워서라도 싫어할텐데...진짜 이유를 말해봐.<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br />이유가 분명하면 허가해 주지."<br /><br /><br />선임하사의 말에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br /><br /><br />"말하라니까...."<br /><br /><br />"...귀신을 만나야 합니다."<br /><br /><br />내 말에 선임하사는 멍하니 한참 동안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급스런(?) 언어를 사용하며 입을 열었다.<br /><br /><br />"아주 지랄염병을 하는구나. 너 혹시 귀신 볼 줄 아냐?"<br /><br /><br />"네. 총기 사고가 있던 날도 훈련 중인 귀신들을 보았습니다."<br /><br /><br /><br />선임하사는 놀란 듯 내 답변에 말을 잇지 못하였다.<br /><br /><br />"헌병대에서 전대웅 상병을 면담했는데 전상병도 자기가 귀신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사건이 또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br /><br /><br /><br />선임하사의 눈빛은 내 말을 불신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분명 5초소가 생기기 전에도 많은 귀신 소동이 있었을 것이다.<br /><br /><br /><br />설득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난 선임하사를 설득하기 위해 김선호와 정한수 얘기를 동원하지는 않았다.<br /><br /><br />"귀신을 만나면 뭘 어떻게 할건데?"<br /><br /><br />"그들을 위로해서 저승으로 보내야 합니다.."<br /><br /><br />"헐...무슨 니가 법사냐? 퇴마사야?"<br /><br /><br />"저 아니었으면 전상병의 소총에 몇 명이 죽은 송장으로 변했을지 모릅니다. 선임하사님...며칠만 서겠습니다.<br /><br />네? 제발 부탁입니다."<br /><br /><br />"헐..미치겠네. 좋아. 대신 실탄은 소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근무 시간과 근무 장소는 내가 정한다."<br /><br /><br />"안됩니다. 선임하사님."<br /><br /><br />"아~~ 신발 뭔 요구사항이 그렇게 많아? 부대에서 인기스타가 되었다고 아주 나를 개X으로 보는구나."<br /><br /><br />선임하사는 짜증스러운 듯 모자를 벗으며 머리를 긁적거렸다.<br /><br /><br /><br />"실탄은 소지하지 않아도 되는데 근무지는 5초소, 시간은 자시로 해주십시오."<br /><br /><br />"자시?"<br /><br /><br />"밤 11시에서 새벽 1시 말입니다."<br /><br /><br />"이런럴, 이젠 법사나 퇴마사들이 쓰는 용어로 말하고 있네...근데 두 시간이나 서겠단 말야?"<br /><br /><br />"네. 어차피 제가 한 시간이라도 더 서면 근무자 돌리기가 더 수월하지 않습니까?"<br /><br /><br />"이런...내 걱정까지 해주고 있네. 알았어. 대신 딱 3일이다."<br /><br /><br />"사랑합니다. 선임하사님!!"<br /><br /><br />나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선임하사의 손을 꼭 움켜쥐었다.<br /><br /><br />"손놔!! 자식아!!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당직 서는 날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다른 선임하사들이 당직 서는 3일간만<br /><br /><br />단초로 서는거다. 그리고 이 얘기는 너만 알고 있어야돼. 근무자들하고 교대할 때는 니 사수가 당직사관하고 같이 있다고 말해.<br /><br /><br />그리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자살이나 탈영할 생각은 꿈도 꾸지마. 그러면 난 X되는거야"<br /><br /><br /><br />"네. 선임하사님!! 꼭 명심하겠습니다!!"<br /><br /><br />선임하사는 잠시 근무자 명단을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br /><br /><br />"좋아...그럼...오늘 내가 당직이니까 오늘밤부터 시작한다."<br /><br /><br /><br /><br /><br />밤 10시 취침....잠이 오지 않았다. 어차피 11시부터 근무니 10시 반이면 일어나야 한다.<br /><br /><br />나는 침상에 바로 누운 채 주머니 속의 부적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렸다.<br /><br /><br /><br />3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겨낼 수 있을거란 다짐으로 나는 부적을 꼭 움켜쥐었다.<br /><br /><br />시간이 되었다.<br /><br /><br /><br />나는 복장을 갖추고 교대시간에 맞추어 근무지로 향하였다. 오늘따라 유달리 주변 경관이 음산하게 느껴졌다.<br /><br /><br />취사장 뒤로 돌아 어둠에 싸인 5초소로 가는 길....한기를 머금은 싸늘한 달빛만이 내가 걷는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아직도 5초소까지 가기 위해서는 산속 길을 백여미터나 더 걸어야 했다.<br /><br /><br /><br /><br />그 때 잔밥통 주변에 도달한 순간 내 눈에 둘어오는 무언가가 있었다.<br /><br /><br />올가미에 뭐가 걸려들어 몸부림치며 켁켁대고 있는 것이다.<br /><br /><br /><br />'불쌍한 고양이...내가 죽는다면 아마 난 고양이의 저주로 죽을 것 같다.'<br /><br /><br /><br />그렇게 나는 어둠속의 요동치는 형체가 고양일거라고 믿으며 나는 가까이 그 곳에 접근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br />김병장 몰래 고양이를 풀어 줄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했다.<br /><br /><br />그러나 그 근거없는 믿음은 곧 공포로 돌변하였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사람이었다. 아니...귀신이었다.<br /><br /><br /><br />어젯밤 잔밥통 앞에서 허겁지겁 밥을 먹던 그 병사였다.<br /><br /><br />그날 보았던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땀인지 피인지 모를 검은 액체가 얼굴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두 손으로 목에 걸린 올가미를 움켜쥔 채, 잔밥통 주변에 떨어진 기름찌꺼기 위에서 연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켁켁!! 켁켁!!"<br /><br /><br />올가미의 압력에 검은 눈동자가 사라진 하얀 눈알이 곧 튀어나 올듯 부풀어 있었다.<br /><br /><br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br /><br /><br />그리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숨넘어가는 소리와 발버둥 소리를 외면한 채 그의 옆을 지나기 시작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 /><br /><br /><br />"켁켁!!"<br /><br /><br />그러나 이내 나는 발걸음을 멈춰야 했다.<br /><br /><br /><br />"켁켁..이봐...거기....켁켁..."<br /><br /><br /><br /><br /><br /><br /><br />-계속-</div>
    ROYAL의 꼬릿말입니다
    공짜를 거절하면 삼대가 망한다 <<< 우리집 가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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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4 22:18:23  211.234.***.155  랑해  41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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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8/05 11:00:36  14.42.***.1  아이고야허리  242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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