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댓글을 달까 하다가 너무 길어져서 그냥 후기를 씁니다..
제가 스카이림 조작감때문에 초반에 사놓고 칼삭제 후
다시 깔아서 해본 결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폴아웃4를 끝내고 다시해보기로 마음먹음)
어렸을 적 부터 국내 게임에 적응되어진 저로서는
직선적인 주어진 퀘스트와 아이템 파밍, 던전, 레이드 등등에
RPG는 이래야 재미있다 라는 고정관념을 가졌었는데요
자유도란 무엇일까 라는 고심 끝에 게임 속에 저를 그냥 던졌습니다
아.. 자유도 라는 것은 기존 RPG처럼 '캐릭터를 육성한다' 라는 느낌보다 '강한 몰입'이라는 것을..
자유도라는 말 처럼 하고싶은 대로, 어느 한 공간에 얹혀진 그상태 그대로
거리낌없이 누비다 보면 본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컨셉을 잡게 되죠
잡은 컨셉으로 정해진(퀘스트) 혹은 정해지지 않은 생활과 모험,팩션 선택을 토대로
진행을 하다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게임을 했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몰입의 강도가 곧 중독성이 되고 재미가 되죠
화면은 모니터 속이지만
다녀왔다.. 라고 할까요
그래도 자유도 라는 것이 아직 뜬구름 잡는 것 같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게임하기 망설여진다면 다른분들은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모험을 했다 라고
주르륵 글들이 있을겁니다 검색해서 구경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스카이림의 장단점
장점
시리즈로 구성된 넓은 세계관, 다양성
책 수집을 통한 세계관 이해, (경험이 쌓였다..)
모험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인물, 동료, 퀘스트
수많은 던전과 탐험의 재미
높은 자유도
다양한 모드 활용으로 자유도의 한계를 늘림
사운드 트랙
단점
스토리 연출(극 초반에 오.. 하다가 나중엔 별로.. 깔끔함을 원했던 걸까)
지극히 현 시점에선 안타까운 그래픽(당시엔 수준급..?)
모드를 통해 번거롭지만 개선이 가능, 하지만 최근 리마스터도 한 마당인데 그래도 많이 아쉬움
자잘한 버그들 때문에 급 하기 싫어질 때가 있음(퀘스트 버그는 콘솔로 찝찝하게 해결 가능)
조작감이 너무 떨어짐, 큰 무기를 휘두르는 육중함이나 치명타 연출은 좋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움직임이나 거리감 등등(재미있긴 한데.. 자꾸만 머릿속에서 다른 게임이랑 비교하게 됨)
모드에 의한 CTD(F5..F5...F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