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가 음슴음슴.
2011년부터 사퍼하면서 실력부족 혹은 부득이하게 또는 실수해서 반트롤짓 했던 적은 많았음.
사실 트롤짓하고 싶어서 하는 애들이 몇이나 되겠음 대다수는 부득이하게 된거지.
하지만 나는 어제 처음으로 일부러 트롤짓하면서 돌아댕겼음.
적팀 레베카 자네트 드렉슬러 클레어 미아(셀렉)
울팀 휴톤(저) 카인(셀렉) 미아(셀렉) 웨슬리 이글
전 시작하자마자 "그뉵...그뉵...!" 이러고 시작 ㅋㅋ
1장 1셔로 시작해서 좌333립 먹고 같은 3립 먹으러 온 레베카를 어퍼-핵펀으로 승천시키고 기분좋게 시작함.
방톤으로 감. 맞타워가 안되고 서로 같은 타워를 때리는 바람에 우측 타워에서 한타 벌어짐.
나 혼자서 레베카 드렉슬러 클레어 세명 뚜려패는데 적 자네트 궁에 울팀 카인 이글이 죽음.
초반 한타 밀리고 건물 뽀개지고 난리남.
근데 한타 벌어질 때마다 울팀 원딜캐들 딜이 부족함.
대충 이야기랑 상황보니 웨슬리는 완전 처음한다고 함.
이글은 극공타서 적 후방 암살하려고 계속 가고.
여튼 한타 벌어지면 한타 현장 가운데에는 나 혼자서 계속 2~3명씩 상대하게 됨. 근처에서 본게 미아밖에 없는듯.
근데 내가 몸서는 동안 카인이 저격질하다가 계속 자넷이나 드렉궁에 따임.
이 궁에 꼭 2명 이상은 걸려서 죽고 후방 암살하러가는 이글은 오히려 미아한테 역관광 당함.
답답하지만 그래도 카인이 내가 몸서는 동안 킬도 치고 지 혼자서 건물도 뽀개고(ㅡㅡ) 그랬음.
여튼 그렇게 정신없이 몇번 한타했는데 계속 지고 건물 세개 깨짐.
점수가 카인이 2천(5킬), 이글 1200(3킬), 미아 1200(2킬), 내가 1100(4킬), 웨슬리 700(2어시...) 뭐 이런 상황이었음.
적팀은 최소 1500 많으면 3500 조금 넘는 정도.
근데 갑자기 카인이 욕함.
"아 우리 근캐들 앞으로 나갈줄만 알지 원캐도 지켜줘야죠 ㅡㅡ 하트하트.
앞으로 나가면 좀 버티던가 하는 것도 없이 뒤지기만 하네 하트하트하트. 휴톤 더럽게 빨리 죽네."
카인 센트리도 안박고 내가 두세번 바야바로 목숨도 구해줬고 난 항상 3명 이상이랑 맞다이 뜨는데
막 저럼. 립이라도 주든가 ㅡㅡ. 그래...그래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지...팀플전이자나...죽으니까 기분나쁘겠지....
이렇게 멘탈 챙김.
내가 아 알겠다고 열심히 하자고 싸우기 싫어서 남탓하지 말고 각자 역할에 충실히 끝까지 해보자고 그랬음.
그러니까 지금까진 열심히 안했냐며 휴톤 처음하냐고 트롤ㅅㅋ 니때문에 진다면서 계속 욕함.
우리 중앙3개건물 다 밀리고 적은 아직 가운데 건물 남았는데 그 근처 립 먹다가 적한테 계속 물려서 죽으면
아 휴톤 이글 구하러 안와요? 님들 때문에 죽었잖아여 니들끼리 뭐함? 이러고
나나 이글이 죽으면 아 근캐가 죽으면 어떻게 해요 우리보고 어쩌라고? 이럼.
그러면서 우리가 뭐라고 하면 님들 점수 꼬라지 보라면서 욕함.
근데 그 순간 갑자기 화딱지가 돔.
원래 게임하면서 어지간하면 성질 안내고 살자는 주의고 지금까지 더한 욕도 많이 들어서 멘탈하난 튼튼한데
갑자기 빡침. 그래서 팀챗침.
"진짜 트롤 때문에 지는게 뭔지 보여드릴게요 트롤을 보여드리죠"
그리고 전체챗 켬.
"님들 저 도일 빙의함 건물만 때릴거임 그뉵그뉵"
계속 나랑 맞부딪히고 나한테 지던 레베카님이 왜 그러냐고 묻길래 카인이 나보고 트롤이라고 했다고 이야기함.
그래서 내가 진짜 트롤을 보여주겠다 선언해서 그러는거라고.
그러니까 적팀 다 웃음 ㅋㅋㅋㅋ 그리고 적팀 레베카가 휴톤님 잘하시는데 왜 카인이 그 난리냐며 나 옹호함 ㅋㅋㅋㅋ
적팀들이 한타때 진거 원캐가 거리확보 못해서 진거지 근캐 탓이 아니라고 말하니까 카인이 말이 없어짐.
여튼 그때부터 개그팟됨.
건물에 핵펀치 때려박으면서 "이글님 저 4번 부숨 님이 5번 부수셈" 이러니까 이글이 'ㄴㄴ 제가 5번 님이 4번' 이래서 같이 닥테감.
그리고 우리 둘이서 4번 5번 부숨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엌 ㅋㅋㅋㅋ 아 중앙건물도 제가 부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사람은 안치고 건물만 때리니까 적님들이 절 놓아줌 ㅋㅋㅋㅋ 안때림 ㅋㅋㅋㅋㅋㅋ
"님들 휴톤은 원래 그뉵그뉵하고 우는데 트롤은 어떻게 우나여?"
"트롤링 트롤링?"
"트롤트롤?"
"해리포터에선 췩췩?"
"그건 오크 아님?"
막 이러고 놀았음.
후반가니까 적들 이제 날 때리지도 않음. 난 리스폰되면 바로 이속약 빨고 점프기어타고 가서 수호타워랑 호자 때림.
내가 점프타고 날아가면 "트롤트롤...나는 휴톤...건물을 파개한다" 이러면서 가고 사람들 막 채팅으로 ㅋㅋㅋ 연발하고
카인 빼고 전부 농담 따먹고 뭐하고 드렉님이 나 때리면
"사..살려주십시오!"
"그래 난 살려줄게"
"고맙습니다!"
"ㄴㄴ 괜찮음.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죽일거임 난 살려줌."
이러면서 어느샌가 달려온 레베카가 나 으앙쥬김.
건물에다가 핵펀치 한 열방은 때려박은듯.
전체적으로 카인 하나 빼고 전부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겜 끝냄. 전부 다 웃으면서 재밌었다고 담에 보자면서 헤어짐 ㅋㅋㅋ
카인만 마지막에 트롤 만나서 졌다며 끝까지 남탓하고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부러 건물파괴하며 트롤짓했는데 일부러 트롤짓하는 애들이 왜 하는지 알게 됐음.
방 분위기만 돋으면 무지 재밌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어떻게 끝내지
여러분들도 저렇게 남탓 욕하고 팀분위기 망치고 내 멘탈 건드리는 애들 만나서 멘탈붕괴하지 마시구
그냥 진짜 트롤짓을 보여주세여 분위기 흥겹게 재밌게 히히히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겜은 졌는데 멘탈은 후련함.
그뉵그뉵?
같은팀에 방톤이 있으면 립 하나씩만 던져주세여 약빤다고 옷도 제대로 못삽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