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547565"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547565</a></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참 어렸을때 그 아저씨 보면서 아 해병대가 진짜 간지가 넘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지요.</div> <div>사실 그 내용보단 댓글이 진미임.</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의경 출신이라서...전의경 분들 공감하실텐데 방범(자방)이나 교통 같은거 할때 해병대 아저씨들 있는거.</div> <div>축제 교통이나 경비 가면 해병대 아저씨들 나와서 솔선수범해서 교통정리하죠. </div> <div>그거 쉽지가 않아요. 물론 동네마다 다르지만 일부 동네는 그렇게 나오면 경찰서 차원에서 지원비도 주는거로 아는데</div> <div>동네마다 금액도 다르고 있다 없다 말이 달라서 제가 해병대가 아닌 이상 자세히는 알지 못하고 </div> <div>그래도 저는 군대에 왔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거지만</div> <div>그 더운 여름날 축제현장에서 그것도 가장 더운 도로 근처에서 불봉 잡고 교통정리하는거 쉬운게 아닙니다.</div> <div>야밤중에 아저씨들끼리 한바퀴씩(비록 술한잔씩 거치는 경우가 많지만) 동네 돌면서 방범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div> <div>재해 터져도 해병대 전우회에서 먼저 나와서 일 도와주는 곳이 많죠.</div> <div>그거 진짜 쉬운게 아님...자기집 무너진 것도 아니고 이웃집 무너진것도 아니고</div> <div>동네 아는 사람 집 무너진 것도 아닌데 와서 일 도와주고 그러는건 진짜 쉬운 일이 아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해병대의 나쁜 이야기도 많죠. 주로 제가 겪고 들었던 이야기만 하자면, </div> <div>제가 대학교 아직 학년 낮을때 예비역 총회가 해병대 출신으로 돌아갔는데</div> <div>이사람들이 해병대 출신들이 중심이 되서 하고 다른 육해공 출신들을 까고 오면 무시하고 총회 자체가 해병대 중심으로 흘러가니</div> <div>육해공 출신들 얼척없고 질려서 총회 안나오기 시작하고 결국 그 해당 해병대 출신들 졸업한 후에도</div> <div>똑같이 해병대 후배라는 사람들이 그 자리 앉으면서 권력독점하다가 육해공들이 빡쳐서 아무도 안나오니까</div> <div>총회 인원 많을땐 50~60명도 넘던 곳이 10명도 안나오게 되면서 교수님들한테도 버림받았죠. </div> <div>근데 아직도 그사람들은 문제가 해병대에 있는게 아니고 참석안하는 육해공한테 있다고 생각함.</div> <div>해병대가 권력잡은거 뭐 그거야 그렇다고 칠수 있겠는데 권력잡은 후에 행동을 주의했어야지 ^^ </div> <div> </div> <div>동네 친구(남자셋여자하나)들끼리 즐겁게 술마시는데 친구 하나가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고요(밤 12시 넘었음). </div> <div>근데 그 친구가 표정 굳더니 하는 말이 "아 해병대 있을때 선임인데 이 근처 살거든...술 한잔 사달라고 하길래 </div> <div>지금 마시고 있다니까 아 그럼 거기로 간다면서 여기로 오겠대" 이럼. </div> <div>내가 이 시간에 뭔 헛소리냐고 우리끼리 마시는데 왜 오냐고 개념이 있으면 안오는게 정상 아니냐고</div> <div>그리고 너도 지금 친한 친구들끼리 앉아서 술마시고 있는데 그사람 끼면 머 어쩔꺼냐고 오늘은 안된다고 해야하지 않냐고</div> <div>따지니까 아 해병대끼리는 원래 그런거 없다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한다고 친구끼리 이정도는 이해해줘야하지 않냐고</div> <div>뭐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div> <div>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나도 기수 따지는 곳에서 나왔지만 군대에서나 기수 따졌지 사회 나와서도 위아래 따지면서 사냐고</div> <div>아 그래도 뭐 일단 이미 출발했다는거 오지 말랄 수도 없고 맘대로 하라고 했는데 이미 그 시점에서 술판 깨짐.</div> <div>여자애는 그 사람 오면 남자들끼리 군대 얘기 재밌게 하라면서 가고 </div> <div>그 사람 왔는데 오자마자 나한테 반말까면서 "아~ㅇㅇㅇ 친구가?" 이러고 자빠졌고. </div> <div>얼척이 없어서. 내 친구가 지 후임이지 내가 지 후임인가? </div> <div>저도 빡치는데 해병대끼리 그 관계를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는 시점이라서 내가 뭔말하면 친구 입장 난처해질까봐</div> <div>나도 그냥 내일 약속 있다하고 돈주고 빠졌음. 그때 진짜 마음 같아선 몇마디 하고 싶었는데.</div> <div>술마실 사람도 가려가면서 마셔야지. </div> <div> </div> <div>그리고 예비군 훈련 갔다가 집에 가는데 해병대 아저씨들 편의점에서 안주꺼리랑 소주 사서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서</div> <div>술처마시는거 아 진짜 전투복 입고 애들 다 돌아다니는 거기에서 그것도 아직 해 지기도 전이고 놀이터에 뻔히</div> <div>꼬마애들 놀고 있는데 우리때 군생활이 어떻니 고성방가하면서 어제 뭐한 여자가 어떻니 음담패설하면서 꼭 술을 마셔야 할까요?</div> <div>거 조금만 가면 널리고 널린게 술집인데 해 좀 지고 들어가서 술 한잔 마시든가하지 왜 하필 거기서? 애들도 있는 곳에서?</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겪은 일은 엄청 많음. 뭐 이런 일들이 있을때마다 "아 해병대는 그때 테이블에서 당당하게 말했던 아저씨 같은 사람이 진짜 해병대고</div> <div>저런 애들은 그냥 해병대 이름 먹칠하는 개인 성품 못난 애들이지" 이렇게 늘상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div> <div>좀전에 어떤분이 "열명중에 한명이 그런걸 일반화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div> <div>군대 갔다온 사람들 사회경험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 계시지 않나요.</div> <div>조직사회에서 100명 중 99명이 아무리 잘해도 남은 1명이 잘못하면 전체가 욕먹는거?</div> <div>나머지 99명은 변명을 할게 아니라 그 1명의 잘못을 타이르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반성하는게 중요한거겠죠.</div> <div>그리고 다른 부대에도 그런 이상한 애들이 없는건 아니고 오히려 비율상 대한민국 부대중 가장 많은 육군에 그런 사람이 가장 많아야하지만 </div> <div>그게 부대 전체 문제가 아니라 개인 문제로 끝나는건 그렇게 전역하고 일치는 애들이 최소한 지 부대 이름 파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고</div> <div>해병대건이 유독 시끄러운건 그사람들은 전역 후에도 항상 해병대 이름 하에 사건사고를 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div> <div>당연히 해병대 출신이지만 암말없이 위에서 제가 말한거처럼 사회에 봉사하고 좋은 일하면서 사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겠죠.</div> <div>하지만 그런 분들이 열심히 해놓은 것들도 송사리들이 물 몇번 흐리면 저처럼 상황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니면 보이지 않는다는거.</div> <div> </div> <div>여하간 어차피 다들 나라 지킨다고 고생해서 2년씩 갔다온 부대 누가 힘들고 누가 편하다 이런 논쟁은 그냥</div> <div>술자리에서 노닥거릴때 쓰는 정도에 불과하지 그걸 가지고 계속 진지하게 따지고 이러는 유치한 짓은 그만해요.</div> <div>다 같이 고생한거 아닙니까? 누구나 자기가 나온 부대가 힘든거죠.</div> <div>자기 부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걸 높게 여기는건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 다른 부대를 낮추는 건 그사람이 생활했던</div> <div>부대 이름에 개떡칠하는 셈입니다.</div> <div>다 같이 고생하다 온거잖아요?</div> <div> </div> <div>오유에서 해병대 이야기는 몇달에 한번씩 터지지만 이번엔 좀 크게 터졌네요.</div> <div>이번에도 물 흐르듯 좋게좋게 흘러가길 바랍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