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의경 가혹행위 경험(실화).ssul <!--/EAP_SUBJECT--> 2탄으로 쓰는 글입니다.</p><p>1탄 링크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555322">http://todayhumor.com/?humorbest_555322</a></p><p> </p><p> </p><p> </p><p>본부소대에 근무할 이경(일경 달기 직전) 무렵이었음. </p><p>장비사수 맡고 있던 수경이 날 부르더니 "운객아 ㅇㅇ랑 창고에 갔다와바 가서 ㅇㅇ가 찾는거 같이 들고 와바" 이러는거임.</p><p>장비 부사수 ㅇㅇ랑 같이 창고에 가서 뭔가를 들고 옴.</p><p> </p><p>최루 분무액이었음.</p><p>소형 소화기 비슷하게 생긴건데 그 내용물은 최루액 든거였음. </p><p>막 치고 박고 싸우는 시위가 극히 줄어든 상태라 최루 분무기는 안쓴지 오래됐음. </p><p>훈련때에도 최루 분무기는 안씀. 비슷하게 생긴 소형 소화기는 항시 장비하지만 이건 안씀.</p><p>그러다보니 장비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던거임.</p><p>근데 갑자기 이걸 갖고오라고 하니 뭔가 싶었음.</p><p>갖고 갔더니 장비사수가 엄청 음흉한 표정으로 우릴 바라봄.</p><p> </p><p><strong>장비사수 : 야 이거 조만간에 쓸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발사되냐 이거?</strong></p><p><strong>장비부사수 : 아마 작동하지 않겠는지 말입니다? ㅇㅇㅇ수경님 이경 시절에 쓰고 한번도 안쓴거라고 들었는데 말입니다.</strong></p><p><strong>장비사수 : 이거 되는지 안되는지 실험도 안해보고 있어? 야 장비 대원이면 이런거 꾸준히 확인해봐야지!</strong></p><p><strong>장비부사수 : 아...제가 맘대로 손대면 안되서 검사해보지 못했는데 말입니다.</strong></p><p><strong>장비사수 : 그래? 그럼 이제부터 알아놔 ㅎㅎ 이건 이렇게 실험하는거야 나도 이경때 이렇게 당했어.</strong></p><p> </p><p>하면서 나보고 와보라는거임. </p><p>그리고 절대 도망치지 말고 참으라는거임.</p><p>난 뭔가했음 뭔가 터질것만 같은 기분.</p><p>그러더니 갑자기 눈앞이 짜릿해짐.</p><p>아니 정확히는 얼굴이 찌릿찌릿해짐.</p><p>내가 악! 하고 비명을 지르니까 옆에서 사수가 처웃음</p><p> </p><p><strong>장비사수 : ㅋㅋㅋㅋㅋㅋㅋ봤냐ㅋㅋㅋㅋㅋㅋ이건 이렇게 쏘는거야 인마ㅋㅋㅋㅋㅋㅋㅋㅋ</strong></p><p><strong>장비부사수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2층침대에서 그렇게 맞추시는지 말입니다 ㅋㅋㅋ 쩌는데 말입니다 ㅋㅋㅋ</strong></p><p><strong>장비사수 : ㅋㅋㅋㅋ 야 운객아 화내지마 ㅋㅋㅋ 장난이야 ㅋㅋㅋ 나도 이경때 이렇게 당했거든 ㅋㅋㅋ </strong></p><p><strong>읔ㅋㅋㅋㅋㅋㅋㅋ 야야야 울지맠ㅋㅋㅋㅋ 그럴수도 있짘ㅋㅋㅋㅋㅋ 막내야 너도 참아~ ㅋㅋㅋㅋㅋ</strong></p><p><strong>이건 우리 소대 전통이야~ ㅋㅋ</strong> </p><p> </p><p> </p><p>이러면서 한번더 뿌리는거임.</p><p>속으로 진짜 온갖 욕이 다 나오는데 난 이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음</p><p>내 살다살다가 최루액 분무기를 정면샷한건 난생처음이었음 </p><p> </p><p><strong>장비사수 : 이건 맞아야지 작동여부를 알 수 있엌ㅋㅋㅋ 야 어때 느낌이?</strong></p><p><strong>나 : ....그...좀...따가운데....말입니다...</strong></p><p> </p><p>따갑긴 개뿔 피부를 막 찢어놓는 듯 하고 막 구토감이 올라왔음. 단지 분무당했을 뿐인데 통증이 일어남.</p><p>고참이 물은거라서 차마 아파 죽겠다는 뭐 그런 말은 못하겠고 어떻게든 참으면서 말함.</p><p>난 군대에서 배운 가장 큰거 두개 말하라면 인간관계랑 인내심인듯.</p><p>씻으러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할 여력도 안생기고 고참한테 그렇게 물을 수도 없어서 개고통스러웠음.</p><p> </p><p><strong>장비사수 : 그래? 훔 약효가 떨어졌네 야 ㅇㅇ야</strong></p><p><strong>장비부사수 : 일경 ㅇㅇㅇ...으악!</strong></p><p><strong>장비사수 : 어때ㅋ?</strong></p><p><strong>장비수사수 : 으암언ㅇ미ㅓ라니엄나ㅣㅇ험니알ㅇㄹ!</strong></p><p><strong>장비사수 : 움....약효가 떨어진건 아니고 그냥 니가 잘 견딘거구나 ㅋ 막내 대견한데 ㅋ</strong></p><p> </p><p>이러면서 나랑 부사수 사이에 한번 더 뿌림.</p><p>이건 나도 못참고 으엌하고 혀깨물면서 비명지름.</p><p>부사수는 막 바닥 뒹굴고 난리남.</p><p>장비사수 웃고 난리나고 옆에 같이 있던 수경열외들도 막 처웃고 난리나고 </p><p>열외 막내랑 챙만이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우리 보더니 막내들 그만 괴롭히라고 니들 얼른 가서 씻고 오라고 함.</p><p>후딱 가서 흐르는 물에 씻겨냄. 직원이 지나가다가 우리봤는데 우리가 그냥 세수하는 줄 알고 지나감.</p><p>아참 그리고 후일담인데 그거 최루액 분무기 알고 보니 거의 다 쓴거였음.....</p><p>장비대원도 별로 체크 안해보고 나도 그때 한번 보고 이후로 두세번 보기만 보고 한번도 못봄.</p><p> </p><p>아 그리고 장비사수 걔는 원래 좀 똘끼 기질이 있어서 자기 관물대에 단봉 넣어놓고 애들이 잘못하면 그거로 때림.</p><p>노병가에 나오는 안광현인가 뭔가 똘끼가 비슷함. 관물대에 보면 뭐 자기것도 아닌 장비들 막 있고 그거로 애들 때리고 괴롭힘.</p><p>단봉으로 애들 후려치고 지가 2층에서 자다가 "야 엘리베이터!" 이러면 1층에 있는 내가 가서 그사람 발을 내 어깨에 싣고 바닥에 내려오고</p><p>그사람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 이러면 그사람 내 어깨 위로 올리고 내가 일어서고 막 그래야했음.</p><p>그리고 항상 우리한테 그럴때마다 레파토리가 "나도 다 당했던거야 이놈들아 ㅋ" </p><p> </p><p>아참 분부사건 다음날 난 욕먹었음.</p><p>부사수가 나보고 "얀마 니가 그거 맞고 아파 죽겠다는 리액션 취했으면 그거로 끝나고 나한텐 안왔을거 아냐 ㅡㅡ"로 시작해서</p><p>나중에 나 잠깐 쉴때 와서 개갈구고 감. 니랑 가장 군생활 오래하게 되는 사람중 하나니까 제발 알아서 액션 좀 취하라고 욕하고 감. </p><p> </p><p>사건사고인가 그거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올려봄.</p><p> </p><p> </p><p>근데 이따금 내가 맞은 그게 최루액 분무기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함. </p><p>내가 장비대원도 아니고 부대 생활하면서도 최루액 든 분무기를 한번도 소지한 적이 없고 "최루액이 든 분무기"라고 불린 물건을</p><p>몇번 보긴 했는데...생김새는 빨간색에 간이 소형 소화기랑 비슷하게 생김 상세하게는 좀더 다르지만.</p><p>맞을 때 진짜 좀 그랬긴 했지만 지금 와서 잘 생각해보면 그때 씻고 나니까 별탈도 없었고...그래도 공용장구인데</p><p>물론 그거 갖고 노는거야 이따금 있는 일이지만 다른 것도 아닌 최루액 장비를 그렇게 소홀히 다룬게 지금 생각하면 믿겨지지가 않음. </p><p>나중에 따로 들은 이야기인데 그 최루분무가 불용물품이란 이야기도 들은듯...부대 창고에 불용품이 많긴 하니까...그중 하나일지도...</p><p>사회 나와서 내가 최루분무 맞았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음. 아무리 의경조직이 그렇다해도 설마 그걸 뿌리겠느냐 그걸 일개 대원이</p><p>어떻게 맘대로 뿌리고 갖고 놀겠느냐 아마 다른걸 쐈지 않았겠냐 뭐 이러는데...그땐 나도 짬찌때라서 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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