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남의 집 동물들이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div> <div> </div> <div>시골에 명절 인사드리러 내려갔다가 본 이야기입니다.</div> <div>큰아버지 옆집에는 혼자서 지내는 할머니가 계십니다.</div> <div>나이는 칠순은 넘어보이고 팔순은 안되보이시는 분으로</div> <div>평소 거동은 조심조심 많이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문제는 이집의 가족 구성원(?) 되겠습니다.</div> <div>마당에 요크셔테리어 한마리가 있는데</div> <div>저는 처음에는 이게 삽살개인가 싶었습니다.</div> <div>털은 길러서 눈을 덮고 있고 윤기없는 털에</div> <div>부스스하니 여기저기 흙투성이에 눈꼽이 잔뜩,</div> <div>나중에 큰아버지께 들어서 알았지</div> <div>아니면 견종이 무엇인지 짐작도 못했을 겁니다.</div> <div> </div> <div>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div> <div>그 할머니의 손자 손녀들이 요새들어 애완동물을</div> <div>키우기 시작했는데 근 2년동안 한해가 지날때마다</div> <div>할머니집 마당에 동물들이 추가된다는 겁니다.</div> <div>요크셔테리어 전에는 고양이 두마리였다고 하는데</div> <div>이 두마리는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div> <div> </div> <div>문제는 이 할머니가 사료먹이는거 이외에는</div> <div>애완동물 관리하기에는 연배가 있는 분인데다가</div> <div>집에서 동물을 키운다는 것을 이해를 못하는 분이라...</div> <div>고양이들은 자연스레 길고양이가 되었고,</div> <div>요크는 위에 기술하다시피 자연친화적인 모습이 되었으며</div> <div>집이라는 개념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div> <div>밥때되면 마당에서 사료나 먹고 갑니다.</div> <div>고양이도 사료먹을때는 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시골에서 동물들도 힐링되고 좋을거다라고 생각할지도</div> <div>모르겠지만 저게 애당초 밖에서 노는 종들이 아닌지라...</div> <div>제 생각에는 그냥 캣맘들 많은 지역에 슬쩍 버리고</div> <div>나몰라라 한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div> <div> </div> <div>결론은,</div> <div>시골에 부모님 계신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입양하는 분들은</div> <div>조금만 더 생각하셨으면 합니다.</div> <div>애들이 좋아해서 샀는데 감당안되서 두고온다....</div> <div>이게 뭐 TV나 냉장고면 좋은 일인데</div> <div>할머니한테나 동물한테나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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