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 지인이 겪었던 이야깁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인이 아이를 데리고 동네 큰 찜질방 겸 목욕탕엘 갔는데</span></div> <div><br></div> <div>사물함 안에서 '똑똑똑' 하는 소리와 함께</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그만 목소리로 "살려주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이는 지인한테 이 사실을 알렸고</span></div> <div><br></div> <div>지인도 프론트 직원에게 알렸지만 이 직원이 처음엔 전혀 믿지 않더래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에이 말도 안되는 소리. 어떻게 거기에 사람이 들어가요?"</span></div> <div><br></div> <div>그러자 지인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이가 정확히 들었다면서 강력하게 요구하자</span></div> <div>직원은 "그럼 어디 확인해 봅시다" 하고는</div> <div><br></div> <div>만능키를 꼽고 사물함을 여는 순간!</div> <div><br></div> <div>10살 내외의 삐적 마른 여자아이가 속옷만 걸친채로 나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물함 사이즈 아시죠. 보통 찜질방 2단짜리 그거 맞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어떻게 그곳에서 들어가 있는지..</div> <div>그리고 그 아이 팔목엔 열쇠가 있었고요. 당연한 사실이지만 사물함은 밖에서 잠그게 되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얼마나 있었는지 땀으로 범벅이 된채로 나와 아이는 막 울고 있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그 아이의 이모라는 사람이 나타나서는 "아이가 장난치다 그런 것 같다" 라고 하면서 일단락이 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후에 지인이 집으로 나오던 길에 아무래도 수상쩍어서</div> <div>다시 찾아갔는데</div> <div><br></div> <div>이모라는 사람은 태연하게 머리를 말리고 있고 아이는 옆에서 울고 있어서</div> <div>정말 이모가 맞느냐. 연락처를 달라. 그래서 확인을 다 하고 집에 왔는데</div> <div><br></div> <div>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더랍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이의 몸에 멍자국 같은데 좀 많았었나봐요.</span></div> <div><br></div> <div>경찰에 연락을 취했어야 했던건 아닌지.. </div> <div>아이가 집에가서 더 큰 학대를 당하는 건 아닌지.</div> <div><br></div> <div>제 생각에도 정황상 여자아이가 정상적으로 사물함에 들어갈리 만무하거니와 </div> <div>문은 밖에서 잠그게 되어 있는 구조였고</div> <div><br></div> <div>이모의 말대로 장난으로 갖히게 된거라면 문을 박차고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거나 고함을 칠텐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상하게도 조그만 목소리로 살려달라고 속삭이고 들리지도 않을 법한 '똑똑똑'</span></div> <div><br></div> <div>저도 지인한테 그 얘길 듣고 아직도 좀 걱정이 되네요.</div> <div>이런 경우 그냥 지나쳐야 하는건가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