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야당 패착의 원흉.
선거정책의 부재.
제 생각은 선거는 인기투표라고 보는데 새정연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하다못해 초등학교 회장선거를 해도 햄버거 사준사람한테 표가 가는데 민주당, 즉 새정연은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보고 접근한다는 거.
특히 경제정책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게
서민들 지갑은 '지켜 주겠다'
부자들 지갑은 '닫아 주겠다' 입니다.
서민 경제 활성화, 최저임금 올리는거 좋지요.
그런데 부자들 돈 버는거 막으면 안됩니다.
부자나 서민이나 빈자나 모두에게 좋은 정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초장부터 그런거 없으니 한쪽은 포기해라 하고 가면 안됩니다.
다 줄것처럼 해야죠. 좀 세련되게 갔으면 하는데...
무슨놈의 '정권심판' 현수막이 또 걸린단 말입니까!
명박이 시원하게 말아먹고 있을때도 총선대패 했고
또 대선에서도 이제 아예 대놓고 개표조작,국정원개입,관건선거,부정선거 조작해도
아무말도 못하고 넘어갔잖아요? 그게 다 민심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거 아닌가요.
경상도만 욕할게 아니라는 겁니다.
민심을 얻는다는건 대의명분이 아닙니다.
국개론 맞아요. 솔직히 국민성 많이 후퇴한건 맞는 얘기같습니다.
서비스업종에 계신분들 알거에요. 고객 100명 중에서 진상이 몇%인지.
새정치연합. 당명을 바꾸던지. 당색도 바꿔서
예전 김영삼의 민주당처럼 영남을 기반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주의 타파해야하는 거 맞지만, 국민이 지역주의를 요구하는데 그거 무시하고 갈 수 있나요.
철저하게 경남을 본산으로 두고 경북을 아울러서 수도권을 가져가야죠.
경상도 후보 문재인을 앞세워서요.
호남은 어떻게 하느냐.
이번 천정배, 정동영을 봤지만 아직까진 호남민심은 새정치연합을 신뢰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김대중의 평민당-민주당-국민회의까지만 호남을 대변하는 민주당이었고
열우당은 호남이 지지하는 노통의 당이었기에 밀어줬던 것이지
지금의 새정연은 호남의 당이 아닌 것 만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호남에도 기득권이 있고 노년층이 있습니다. 노무현,문재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화갑,권노갑,박지원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같은 야당성향인데도 명확하게 갈립니다.
민주당이 새누리2중대로 욕처먹은건 다름아닌 기득권의 이익만 가져다주는 새누리의 정책을 민주당이 동조해서 그런것 아니겟습니까.
근데 민주당은 서민도 챙겨야하거든요.
왜냐 스스로 서민을 대변한다고 현수막을 걸었고 선거에서 서민을 위한 자세로 대했기 때문인데.
바로 이 점이 세련되지 못했단 것인데요.
부자들 돈은 결국 새누리가 챙겨주는 것이고 정작 서민을 대변한다는 민주당은 서민들 유리지갑을 더욱더 얇게 만들어버리는 무능한 정당으로 낙인이 찍혀있다 이말입니다.
서민들도 결국 부자되고 싶잖아요? 저들처럼 언젠가는 부자가 될건데 민주당이 부자들 당장 양도세 올리고 증여세 올리고 상속세 올린다고 하면
그거 서민들도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상한 '정권심판' 같은거는 제발 집권 후에 나불거리고
당장 이익을 가져다줄 돈=민주당 으로 프레임을 다시 짜야해요.
그리고 국토균형발전은 집권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경상도표 가져가려면 경상도에 더 퍼주겠다 라고 해야합니다. 실제로 새누리가 퍼주는 정책 추진할때 시원하게 밀어줘보세요.
오히려 이것도 얹어서 더 퍼주면 타지역은 싫어하겠지만 어차피 지금의 새정연은 도찐개찐입니다.
최소 경상도 민심을 잡고 새정연 버리고 '민주당' 타이틀 걸고 김영삼이 건설했던 경상도 민주당으로 가는겁니다.
호남은 호남대로 지역적 군소정당으로 창당하고 교섭단체로 인정받으면 야권연대도 가능한겁니다.
호남지역 안에서도 호남정당 VS 경상도민주당 이런식으로 구도가 바뀌게 되면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야당이 분열된다거나 새누리의 대항마가 사라진다고 호들갑을 떠는건 새누리의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라도 민주당 싫어서 새누리 찍는 사람 부지기수 입니다. 새누리가 아무리 개짓을 해도 당선되는 이유죠.
그러니 경상도민주당 만들어서 대안을 세워야합니다. 이렇게 하면 최소 경상도 내에서 민심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앞세운 경상도민주당에서 부산경남만 꽉 잡아주면 승산 있습니다.
경상도 사람들 문재인 대표가 5.18묘지 참배한다고 욕할 정도로 나쁜 사람들 아닙니다.
그런데 새정연 소속이기에 싫어하는 거죠. 그래서 새정연 당명 갈아엎고 떳떳하게 경상도 민주당으로 가야하는 겁니다.
서민들 돈 버는거 막지 않듯
부자들 돈 버는것 또한 막으면 안됩니다.
그러면서 경상도 지역기반의 야권 민주당을 새로 만들어서 경상도 민심을 확보해야 합니다.
호남은 천정배, 정동영과 같은 그들만의 대안이 따로 있습니다.
새정연에서 도태됏다 하더라도 한때 지역구에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했던 인물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들이 호남의 지역세력과 함께 해서 호남민심을 가져가고 같은 진보적 성향의 경상도민주당과 연대하면 새누리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말하는 분명한 것은 야권분열이 아니라 새정연 싫어서 새누리 표 주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주자는 말입니다.
1997년 대선에서 보았듯이 김대중은 DJP 연합과 이인제의 경상,강원표 갉아먹기로 겨우 당선되었습니다.
IMF로 나라 말아먹어도 당시 이회창의 지지율은 상당했었죠.
결국 충청의 자민련이 DJ에 연합하면서 역사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진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호남신당 차린다고해서 새정연 흔들기, 새누리 2중대 욕할게 아니라
보다 현실적으로 프레임을 짜서 선거를 극복해야합니다.
이런식으로 백날 새정연 체제로 가다간 정권교체는 커녕 의회 과반도 못합니다.
박근혜-새누리 주도하에 대한제국 말기와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일본의 육상자위대가 부산항에 주둔한다 해도 그걸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미-일간에 얘기 끝났고요.
가쓰라-태프트 조약 아실겁니다.
조선 미국과 전세계 열강으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았던 역사적 조약이기도 하죠.
지금의 대한민국도 중국에게 버림받고 미국과 E.U가 등돌리면 제 2의 을사늑약이 재현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그 대안이 바로 남북관계 개선입니다. 남과 북이 협력의 장으로 들어서면
'한반도 유사시' 라고 전제를 깔았던 일본 육자대의 한국 본토상륙의 명분이 없어집니다.
남과 북이 잘 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동북아 핵위험이 사라지게 되면 남북이 중국, 일본, 러샤, 미국과 대등한 외교전을 펼칠 수가 있는거에요.
실제로 남북이 화해모드로 갔던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러샤와 중국이 남한과 북한에게 엄청 저자세로 나왔었고 미국 또한 굉장히 신중한 자세로 대했었죠.
해답은 남북관계 개선이 있는데. 지금의 새누리와 정부는 종북몰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북한과의 정책은 적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깨기 위해 야권이 순진함에서 벗어나서 충청도 자민련도 부활하고 전라도민주당도 부활해서 새누리의석을 위축시키고 군소정당과 야권이 연대한다면 정권교체의 꿈이 허황되지만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