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웃고 떠들다가도 갑자기 세월호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고 분노가 가슴속에서 일어나는데
어디 발산할 곳도 없고 막 한숨만 쉬고 손만 부들부들 떨게 됩니다.
친구들과도 카톡하면서 정부욕하고 박근혜 욕하다가 갑자기 한놈이 그럽니다.
[이 빨갱이 자식들 국정원에 신고해서 절대시계나 타야겠다.]
[어디서 공주님을 욕하냐!]
몇마디 농담하고 나면 또 갑자기 카톡이 침묵에 졎어듭니다.
우리 스스로 떠들다가도 자체 검열하고 있구나...
아이들을 지켜주지도 못하고 뭐 하나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일도 손해 안잡히고...
막 이러다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들 생각하면 또 울컥하고... 문재인의원이 대통령 당선됬다면 아이들을 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면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미워지고 막 진짜 막 아... 답답해요...
나하고 전혀 관계없는 아이들인데도... 한번도 본적도 없고 생각해본적도 없는데도 이렇게 괴롭고 힘들고 안타깝고 온갖 감정이입이 되면서
스스로 자책감에 빠지고 힘들어지는데 그분들은 진짜 아무런 감정이 안드나봅니다....
무슨 집단 사이코패스인가...
오유 게시판은 유머 게시판인데 유머 게시판에서 유머 글을 봐도 죄책감이 듭니다...
진짜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진짜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되기를 바라고 진짜 우리 나라 사람들 모두 행복하면 좋겠는데...
빨리 시간이 흘러서 내가 사랑하는 나라가 진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이지만... 봉사활동이라도 찾아보면 좀 마음이 편해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