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국주의가 판치던 시대 조선을 합병하고 만주를 휩쓸며 대단한 기세를 보여준 일본.</div> <div> </div> <div>하지만 대단한 기세를 보여주던 일본도 만주의 국경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대를 만나게 됨.</div> <div> </div> <div>바로 불곰. 소련이었음.</div> <div> </div> <div>1939년 태평양전쟁 직전 소련과 일본이 부딪힌 만주국경분쟁에서 양국의 군대는 전투를</div> <div> </div> <div>치뤘고 일본은 수많은 사상자와 포로를 남기고 후퇴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조선에서 17살이라는 어린나이에 강제로 징집당해 일본군에 복무하던 한 조선인청년도</div> <div> </div> <div>포로로 남겨졌고 소련은 이 포로들을 자국군에 편입시켜 소련군으로 교육시키게 됩니다.</div> <div> </div> <div>이 조선인 청년도 낯설고 추운 나라에서 말그대로 오직 살아남기위해 소련군이 되는 길을</div> <div> </div> <div>택했고 이 청년은 소련 극동군 소속부대로 복무하며 삶을 이어나가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간은 다시 흘러 유럽에서는 2차대전이 터졌고 독일은 전 유럽을 휩쓸고 최후의 끝대빵</div> <div> </div> <div>영국과의 전세계의 운명을 건 한판승부에서 패배하게 됩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playforum.net/wow/board.comm?action=read&iid=10151037&pageNo=0&num=284659&query=%EB%B0%80%EB%8D%95&field=title" target="_blank"><font color="#800080"></font></a> </div> <div> </div> <div>그리고 1941년 히틀러는 그동안의 동맹 소련을 향해 칼날을 들이대고 독일과 소련은</div> <div> </div> <div>운명을 건 치열한 전쟁을 시작함. 초반의 전쟁은 독일 우세였음. 모스크바 바로 앞까지</div> <div> </div> <div>밀고들어온 독일군의 힘에 소련은 무너지기 직전이었음.</div> <div> </div> <div>하지만 어머니 러시아의 수호신 동장군의 위세에 독일군은 멈출수 밖에 없었고</div> <div> </div> <div>소련은 극동지방의 군대까지 동원해서 모스크바를 지키기 위해 맹렬하게 반격을 가합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playforum.net/wow/board.comm?action=read&iid=10151037&pageNo=0&num=312791&query=%EB%B0%80%EB%8D%95&field=title" target="_blank"><font color="#800080"></font></a> </div> <div>치열했던 모스크바 공방전이 끝나고 독일군은 모스크바를 포기하고 물러나게 되지만</div> <div> </div> <div>소련군 역시 무턱댄 우라돌격으로 어마어마한 희생자와 포로가 발생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조선에서 태어나 일본에게 징집당해서 소련에게 포로로 잡혀 소련군이 되었던 조선인 청년.</div> <div> </div> <div>그는 이 지옥같은 전투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도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div> <div> </div> <div>원래 타인종을 받아들이지 않는 독일군이었지만 소련과의 전투로 예상했던 것보다 손실이</div> <div> </div> <div>커지자 독일군은 소련군 포로로 만들어진 부대를 창설하고 이 부대를 서부전선 방어에</div> <div> </div> <div>사용합니다. 조선인 청년은 다시 독일군이 되어 프랑스로 건너가게 되죠.</div> <div> </div> <div style="margin: 0px"></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img alt="" src="http://cfile23.uf.tistory.com/image/161A974A4D95255F19CA3F" width="228" height="221" /></div> <div></div> <div style="margin: 0px"> </div> <div style="margin: 0px"> </div> <div style="margin: 0px"> </div> <div> </div> <div>그가 처음으로 남긴 사진. 독일군 복무시절. 1942년 프랑스.</div> <div> </div> <div>그리고 잠시간의 평화. </div> <div> </div> <div>하지만 1944년이 되면서 아프리카에서 패배한 사막의 여우 롬멜이 서부유럽 방어사령관으로</div> <div> </div> <div>취임해서 오고 그는 영국과 미국의 대규모 상륙작전을 막기위해 대서양 방벽을 건설합니다.</div> <div> </div> <div>이제 23살이 된 조선인 청년은 이 방어선을 건설하는데 동원되었고 곧 방어선에 배치되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944년 6월 6일. 연합군은 지상최대의 작전을 펼치죠. 바로 노르망디 상륙작전.</div> <div> </div> <div>노르망디로 대규모의 상륙함대가 밀어닥치고 하늘을 새카맣게 메운 수송기에서는 연합군의</div> <div> </div> <div>공수부대가 끝없이 떨어져 내립니다.</div> <div> </div> <div>노르망디의 독일군 방어선 후방에 강하한 미군의 101 공수사단은 당황한 독일군의 저항을 </div> <div> </div> <div>분쇄하고 독일군 방어선 후방을 들이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작전 다음날인 1944년 6월 7일. 101 공수사단 소속 브루어라는 병사는 독일군 군복을 입고있는</div> <div> </div> <div>4명의 독일군을 생포했는데 이들은 처음 들어본 언어로 무언가를 계속 말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img alt="" src="http://cfile23.uf.tistory.com/image/141A974A4D95255F1AD2B5" width="276" height="183"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그들은 곧 연합군에게 포로로 이송되었고 조사결과 한국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이</div> <div> </div> <div>밝혀집니다. 이들은 1945년까지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으며 종전이후 한국으로 귀향조치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일본군에서 소련군으로 다시 독일군이 되었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된 이 조선인 청년의 기구한</div> <div> </div> <div>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드디어 군복을 벗은 그에게 운명은 5년간의 짧은 휴식만을 주었을 뿐이었고 1950년 6월 25일</div> <div> </div> <div>한반도는 다시 북한과 남한으로 나뉘어 치열한 전쟁을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는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서 북한군에 입대했고 수많은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인정되어</div> <div> </div> <div>장교로 복무합니다. 특히 많은 포로생활과 각국의 교화작업을 거친 그의 특이한 경험을 </div> <div> </div> <div>살리기 위해 그는 심리전 부대에 소속되어 활동하게 되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950년 8월 치열했던 낙동강 공방전이 벌어지던 그때 그는 경주지구에서 공격을 담당한</div> <div> </div> <div>북한군 제 6사단에 배속되어 있었고 그 역시 공격에 참여하죠.</div> <div> </div> <div>하지만 공격은 학도병까지 동원한 국군의 처절한 방어로 실패하게 되고 미군의 퇴로차단작전에</div> <div> </div> <div>의해서 그의 부대는 고립되어 항복을 선언하고 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또다시 네번째로 포로가 된 그는 공산군이 수용되어 있던 거제도 수용소로 이송되었고</div> <div> </div> <div>그곳에서 1953년 까지 지내다가 종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판문점에서 열린 포로교환식에서 그는</div> <div> </div> <div>북한을 선택했고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군 심리전부대에서 계속 복무하며 경력을 쌓아나가죠.</div> <div> </div> <div>그야말로 현대사의 폭풍같은 흐름을 모두 겪은 그에게 마지막 전쟁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969년 베트남에서 발발한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에서 공산주의 국가들은 베트남을 지원합니다.</div> <div> </div> <div>소련은 전투기와 각종 무기를, 중국역시 무기와 병력을 일부 지원했고 북한의 김일성도</div> <div> </div> <div>미그기 한개 대대와 심리전 부대를 파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는 심리전 부대의 대장으로 베트남으로 파견되어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을 상대로</div> <div> </div> <div>심리전을 펼쳤고 또한 포로로 잡혀온 국군 병사들을 회유하여 북한으로 보내는 임무또한</div> <div> </div> <div>수행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img alt="" src="http://cfile28.uf.tistory.com/image/141A974A4D9525601BC28C" width="267" height="189"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베트남전 당시 파견된 북한군과 호치민의 사진. 가운데 호치민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div> <div> </div> <div>정글에서 벌어진 지옥같은 전쟁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고</div> <div> </div> <div>경험많은 이 군인은 북베트남의 지도자인 호치민에게 대단한 신임을 얻게 됩니다.</div> <div> </div> <div>호치민은 북한의 김일성에게 이 뛰어나고 경험많은 군인을 앞으로 건설해나가야할 베트남군에</div> <div> </div> <div>복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산주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에 젖어있던</div> <div> </div> <div>김일성은 그 요청을 수락. 그역시 소박하지만 강인한 베트남인들 사이에서 살아가기로 결정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평화의 시간은 흘렀고 김영삼 시대에 와서 한국이 베트남과 수교를 하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div> <div> </div> <div>시대에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특이한 노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div> <div> </div> <div>조용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의 이야기는 세상에 빛을 보게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 class="imageblock center"><img alt="" src="http://cfile10.uf.tistory.com/image/151A974A4D9525601CF30B" width="183" height="275" /></div> <div></div> <div> </div> <div>베트남군 예비역 대장. 현 군사고문. 한국명 김철민. 베트남명 응옌 치엔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현대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전쟁을 모두 경험하며 5개 나라의 군인으로 복무한 이력을</div> <div> </div> <div>가진 남자의 이야기.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물결을 조용히, 하지만 강인하게 헤쳐나간</div> <div> </div> <div>작은 체격을 가진 남자의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거짓말입니다.</div> <div> </div> <div><br />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나.</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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