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어처구니없는 헛발질로 그 기적을 걷어차 버린 것만 같은...
적어도, 최소한 당일과 그 이튿날 오전까지는 생존자가 꽤 있었을 거 같아요...
구할 수 있는 생명을 헛되이 흘려보낸 것도 통탄할 노릇이지만
이미 차게 식은 아이 몸에 칼을 대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는 부모의 심정도 너무나 처참하지만
더 절망적인 건...그런 마지막 노력들마저 얼마든지 은폐당할 수 있고, 그렇게 될 것만 같은 현실이 참...
정말 너무 마음이 지치고 피폐해지는 것 같아서 어제 하루는 아무것도 안 보고 안 듣고 내 일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저녁나절이 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결국 또 들여다보고 말았어요.
알면 알수록 끔찍해지는 이 모든 전말들을 보면서 점점 더 안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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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4/22 01:21:22 1.227.***.37 beatrice
398573[2] 2014/04/22 01:22:12 182.172.***.77 청월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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