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주의] 회사, 오유, 집, 회사, 오유, 집...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Vdb1FUzCZx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div><br /></div> <div>퇴근하고 이제 집에 왔습니다. 새벽 1시 반. 종종 하는 야근인데 처음에는 그렇게 싫다가</div> <div>이제는 일찍 퇴근하면 뭐하나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div> <div>그렇게 많던 친구들은 다 뿔뿔이 자기 살길 찾아서 떠나고 가끔 오는 연락도 안부 반, 부탁 반입니다.</div> <div>짬나는 틈틈이 한다는 건 오유 눈팅이 전부네요.</div> <div><br /></div> <div>세상에 나와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하는 것들이 많고</div> <div>너무 많은 유혹들과 또 너무 쉽게 부패하는 모든 것들이 위태롭게 공존하는,</div> <div>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인생만 남은 느낌입니다.</div> <div><br /></div> <div>삶의 반경은 자꾸 좁아져서 이제는 회사-집 만 남았고</div> <div>스트레스 푼답시고 안부를 묻는 답시고 하는 건 술, 술, 술.</div> <div><div>마지막으로 사랑을 해본 건 또 언제였나 싶습니다.</div></div> <div>취업난을 뚫고 이제는 웃고 즐기는 일만 남을 줄 알았는데</div> <div>더 외롭고 쓸쓸해지기만 하네요.</div> <div>그나마 그런 감정들에도 무뎌진게... 안타까운 생각만 맴돕니다.</div> <div><br /></div> <div>직장 동료들이라고 해봐야 안이든 밖이든 만나면 결국 또 일 얘기고</div> <div>어쩌다 하는 소개팅이라고는 짧은 시간에 감정 소모가 너무 큰 탓인지 쉬 지쳐버리고,</div> <div>비즈니스 관계는 말 그대로 비즈니스를 빼곤 뭐라 할게 없는...</div> <div>혼자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여행도 가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지만 잠깐일 뿐입니다.</div> <div>저같은 직장인들 많겠지요, 감정의 과잉이 부러울만큼 천천히 소멸해 가는 매일...</div> <div><br /></div> <div>낯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게 점점 더 어려워 집니다.</div> <div>편하게 둘러 앉아서 같이 식사를 하고 소소한 농담따먹기에서 이런저런 세상돌아가는 만사들을</div> <div>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div> <div>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는데도 말 한 마디 걸 존재가 이렇게나 적다는 건 늘 아쉬운 일이에요...</div> <div><br /></div> <div>마음같아서는 근처 직장인들끼리 한번씩이라도 모여서 따뜻한 밥한끼, 차한잔 하고 싶네요.</div> <div>그냥 오유인들이라면 좋지 않을까, 문득 돌아오는 택시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친목질은 망조에 지름길이라기에 희망사항일 뿐이지만</div> <div>점심시간 그 큰 대로변에 서 있는 비슷한 표정들의 많은 직장인들 중에서</div> <div>사람과 인정이 고픈 오징어들이 있지 않을까. 당신들도 나랑 비슷할텐데,</div> <div>저나 당신이나 꿋꿋한 척 그럴듯한 표정으로 서있는거 다 똑같을 텐데...</div> <div>그래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오늘도 수고 많았습니다! 잘자요~</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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