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번에 고대병원 의사가 어쩌고 저쩌고 10명 이상에게 보내라는 어쩌고 저쩌고 행운의 편지 같지도 않은 글을 저에게 보여주셨던 아버지께서,</div> <div>오늘은 이런 글을 보여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중동독감(메르스) 대처방안에 대한 한의사의 글》</div> <div> </div> <div>메르스에 대한 한의학적 단상</div> <div>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온 국민들에게 두려움이 많습니다. <br>감기 바이러스의 한 종류일 뿐이지만 현재 확산세가 진행중이고 특히 고연령, 폐질환자에 치명적으로 작용해 나라의 큰 근심이 되고 있습니다.</div> <div>의료인으로서 함께 안타까워하며 고민하다가 메르스에 대한 한의학적인 단상들을 올려 공유해보자 합니다. <br>한의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식과도 같은 내용이라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국민 보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div> <div>먼저, 지금의 메르스는 우리가 평소 겪는 감기와 차이가 있습니다.<br>겨울에 걸리는 감기는 상한(傷寒)이라 하여 찬 기운이 내 몸 속에 들어와 생리적 안정성을 떨어뜨립니다.<br>그래서 초기에 오한, 기침, 콧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거나 반신욕으로 땀을 내주어 발산시키면 잘 낫게 됩니다.<br> <br>반대로 메르스는 온병(溫病)입니다. 더운 기운, 구체적으로 말하면 뜨겁고 건조한 기운이 내 몸의 질서를 무너뜨립니다.<br>그래서 고열이 주증상이 되며 그로 인한 탈수가 발생하고 특히 체액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div> <div>사우디를 원인지역으로 보는 것처럼 메르스는 고온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하여 그 성질을 가진 바이러스입니다.<br>요즈음의 우리나라의 기상 상황이 이런 메르스의 확산을 도왔다고 보여집니다.<br>한의학적으로 봄과 가을은 風(바람)과 燥(건조)를 특징으로 하는 계절입니다. <br>그래서 봄,가을에 큰 산불이 잦으며 신체에서도 탈모나 피부건조증이 더욱 심해는 때입니다.<br>특히 올 해는 봄철의 이상고온이 한동안 유지되었고 봄 가뭄이 오랫동안 해갈되지 않아, 고온 건조한 사우디와 같은 날씨가 한동안 유지되었습니다.<br>이런 날씨 가운데 봄 계절을 지내온 우리의 몸이기에 메르스에 더욱 반응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div> <div>2002년 겨울에 동아시아에서 사스가 유행했을 때 김치 덕분에 한국인들이 안전했다는 보고가 외국에서 참 많았습니다.<br>한의학적으로 보면 사스가 찬 기운으로 인한 바이러스이기에 매운 음식을 통한 발산(發散)의 치료법은 매우 정답입니다. <br>그래서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도 전무했고 있던 몇 명의 감염자도 바로 완치되었지요. <br>하지만 메르스는 상황이 다릅니다. <br>덥고 건조한 기운의 메르스는 매운 음식으로 발산을 자주 한 몸에 더 잘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br>그래서 이번에는 유독 우리나라가 메르스로 인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 생각됩니다.</div> <div>따라서 양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체액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br>고온 건조한 성질의 메르스이기에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의 몸에 증상이 발현되기 쉽습니다. <br>당분간 맵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던지, 고온에 몸이 오랫동안 노출되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br>평상시 물을 자주 마셔서 체내의 수분이 지나치게 부족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br>손을 자주 씻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 보습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하며 특히 잠잘 때 방에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div> <div>한의학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매실입니다.<br>매실은 生津沚渴(생진지갈)의 효과로 몸에 체수분을 보충해주며 살충효과도 있어 조선시대 때 온역(돌림병)을 치료했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br>또 기를 수렴하는 작용이 있어 폐와 대장을 온전케 하여 기침을 낫게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복통을 줄입니다.<br>또 한창 제철이라 구하기도 쉽고 좋을 것 같습니다.<br>이외에도 오미자, 생지황, 맥문동, 갈근(칡) 등의 약재가 지금 상황에서 건강을 지키고 체액을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판단됩니다.</div> <div>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있지만 말고, 더 적극적으로 내 몸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 입니다.<br>덥고 건조한 메르스의 성질을 정확히 알고 그에 알맞게 대처한다면, 지금의 위기 역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br>체수분 유지와 탈수 예방을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br>더불어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또 속히 비가 충분히 내려서 건조한 기상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div> <div> </div> <div>한의사 오정환 선생님의 글에서....</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제 예전 글에도 밝혔듯이, 전 전공이 간호학이고 실제로 임상해서 일했었던 전직 간호사입니다.</div> <div>기본을 양의에 두고 있다보니, 차마 이번 것은 아버지께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구요...</div> <div> </div> <div>반박, 혹은 어느 것이 믿을 만한 정보인지 여러분과 함께 의견을 나눠보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p.s 일단은 메르스가 걱정되시면 이런 글보다는, 제가 드린 마스크 쓰시고 손 좀 잘 씻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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