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생활을 꽤나 오래 했었고 고양이와 같이 사는게 좀 익숙해 졌습니다만
아이는 아직 아닌것 같습니다.
예전에 여기 올렸던 옥상이 (춘식이로 개명)는 지금 집에서 나가
공장냥이로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잘 크던 춘식이는 어느날 부터 아이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이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막연하게 아이만 혼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열관계가 정확하게 정리되징 않아 자꾸 해코지를 했던것 같은데...
어째든 격리 시켜보았으나 공격성이 날로 심해져서 공장으로 이사를 시켰습니다.
공장인근의 무법자로 성장중입니다. 덩치가... 정말 일반 고양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뭘 먹으면 저렇게 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진 옛날 이야기 이고 ...
이제 본격적은 문제가 시작 됩니다.
예전에 한번 겪었던 상황이 다시 벌어지니 황당하기도 합니다.
춘식이가 공장으로 가고 다시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춘식이는 어째든 바깥생활을 한 아이라 일종의 야성(?)이 남아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온전히 집에서 자란 집냥이를 입양하였습니다.
여시입니다.
사람에게 굉장히 호의적이고 낯선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냥이입니다.
여시도 이만큼 커버렸습니다.
중성화도 완료한 상태이구요...
최근 자꾸 아이를 공격합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특정 동작이나 소리에 반응하는것 같습니다.
가만히 밥먹다가도 갑자기 달려와 발을 할퀴거나 물고 뒤로 물러나서 하악질을 해대는군요.
아이가 도망가면 따라가서 위협을 하곤 합니다.
별다른 해결책이 없어서 우선 화해 시키는 방법으로 간식거리를 아이에게 주고
간식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시도시키면 또 한동안 괜찮아 집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또 그러고... 몇번 반복을 해보니... 아무래도 아이가 우선이라
또 격리를 시켜야 하나 생각도 듭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이나 혹시 해결책을 알고 계신분이 계시면 도움을 요청합니다.
(유명한 고양이 카페에도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