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살 남자아이 입니다. 성격이 좀 괄괄하고 아무한테나 인사하고 아는체 하고 하죠.
물리적인 신체는 통상아이들 보다 조금 빠른편이고 말은 좀 늦은 편입니다.
어제 야외에서 외식을하고 그식당에 구비된 아이들 놀이터비슷한 곳에서 돈넣으면 흔들리는
자동차 같은걸 태워줬는데요 (사실 재미없어 했음)
옆에 7-8살 정도 되보이는 애랑 몇몇 아이들이 와서 관심을 보이자.
말이 조금 늦은 저희 아이가 내가 돈넣었어. 이거 돈넣으면 움직여. 라고 아는체(?) 했습니다.
돌아온 아이의 반응이 좀 충격 적이었죠.
"나도 알아 X새X야."
순간 귀를 의심했네요. 남의집 귀한자식이겠지만 순간 귀빵맹이 칠뻔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그게 욕인지 모르는 상태이죠. (들어본적은 있을라나...)
멀뚱멀뚱 거립니다.
일단 제가 화를 잠시 식힌뒤 " 너 그런 나쁜말 어디서 배웠어? 그런말 하면 안되~" 라고했더니
눈을 흘기더니 불과 10M도 안떨어진곳에 아빠한테 가더군요.
부전자전이더군요. 그뒤는 상상하시는데로 전개되었고 처형도 계시고 해서 대충 수습했습니다.
아마 제가 훈계하거나 해서 아이가 바로잡힐 가능성은 거의 없었겠죠.
어찌보면 그대로 놔두는게 가장큰 복수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집안환경에서 자라면 처음보는 자기보다 어린아이에게 쌍욕을 시전할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그래도 부모마음이 다같은지라
제 앞에서는 그날 쌘척하셨겠지만 집에가서 혼구녕을 낸뒤 앞으로 그런짓 안하게 하셔서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수 있도록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