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나왔던 '멋진 신세계'는
뭐 평범한 좀비 영화 시나리오였습니다만..
찾아보니 8년전 광우병 소동이 있기도 전에 제작되었다고 하니.. 굉장히 일찍 깨달은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 '천상의 피조물'
진짜 진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해탈의 경지에 오른 로봇의 이야기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로봇과 그것을 창조한 인간 사이의 갈등을 그려낸 에피소드인데요
해탈의 경지에 오른 로봇의 이야기이다보니
에피소드 내에 기본적으로 불교 사상인 '공(空)의 사상' 이 바탕으로 깔려있었습니다
뭔가 가슴속에 확 와닿고 장면장면이 잔상으로 남아 여운을 주긴 하는데
이걸 남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워서 꽤나 아쉬웠습니다
세번째로 나온 '해피 버스데이'
지구 멸망을 그려낸 에피소드입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나오는데
여자아이, 주인공 민서가 집에 있던 당구공 하나를 잃어버리면서 시작되는데요
대충돌 이후 10년 후.. 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이후 한 외계인이 민서에게 찾아와 뭔가를 하고 사라져버립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건 민서가 골랐던 당구공의 가격이 \10 이였다는 점
그것은 10년의 시간을 지불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결말을 영화 마지막의 대화에서 보여줍니다
삼촌 ' 민서야, 그때 그 당구공 처음에 어떻게 부숴진거야? '
민서 ' 어후 , 글쌔?.. 그냥 한번 부숴질 때가 되서 그랬던거 아닐까? 여기처럼..? '
고2의 부족한 머리로 남겨본 리뷰였습니다
뭐... 재밌을지는 몰라도 킬링타임용으로는 그럭저럭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영화 중에서는 가장 참신했던 내용을 다룬 영화가 아니었나? 라고 말할 수 있고
참신한 도전이 새로웠고 이러한 영화를 밑바탕으로 더 좋은 영화가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