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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의 '작은 카페 음악회'에서
Plastic TV http://theplastic.tv
플라스틱 TV 코멘트
"눈이 많이 오던 12월 겨울밤, 단 40명을 카페에 초대하다"
아마도 이번 겨울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눈이 많이 내리던 밤이었을 것이다. 모이기로 약속한 8시가 되기도 전에 카페 LOB가 위치한 종로구 평창동 언덕은 흰 눈으로 쌓여갔다. 워낙 조용한 언덕길이었지만 유독 그날은 한적하고 포근했다. 아직 약속한 40명이 도착하려면 한,두시간이 남았지만 윤종신의 부인 전미라가 운영하는 조그만 카페 LOB은 주방과 홀에서 손님들을 맞기 위해 무척 분주했다. 바에서는 따뜻한 커피가 대기하면서 스팀이 나기 시작했고 주방에서는 그의 부인과 가족들이 저녁식사를 하지 못하고 오는 손님들을 위하여 각종 케이크와 샌드위치들을 손수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 조그만 홀 한쪽에는 윤종신과 조정치, 버드의 김정렬 등의 연주자들이 한 곡 한 곡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비록 작지만 정성스러운 파티 준비였다. 부인 전미라님이 연말을 맞이해서 준비한 털실 인테리어는 어떤 크리스마스트리보다 이 작은 카페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번 타이틀곡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유희열씨, 장기하씨, 윤상씨, 이상순씨, 배두나 등등... 아무래도 뮤직비디오중 수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연기도 빛났다고들 칭찬들해주셨습니다. 저의 발 연기! (배두나씨가 빗자루 할때 발을 올리는 발 연기)
제가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어요. 이 노래로 좀 오래 활동할거라고요. 한 곡씩 짧게 짧게 활동하는 젊은 아이돌들은 그렇게 해도 되죠. 빨리 내고 팬덤 만들고 리믹스로 안무도 바꿔서 다시 선보이고...
짧은 활동 기간이 필요한 가수들이 우리는 아닌데 우리 같은 가수들도 잠시 그런 패턴에 휩쓸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곡을 설득시키려면 6개월, 1년을 계속 불러야 하는 것 같아요. 이 곡으로 오래 천천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도 앨범이 한참 나온 뒤에 나왔듯이요.
마음 급한 선배가 되지 않으려고 한 곡을 지긋이 천천히 부르려고 합니다. 자주 들어주시고, 오래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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