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진을 너무너무 못찍어서... 이것보다 훨씬 이쁜데 .. 너무 크고 못생기게 나왔네요 ㅠㅠ
28일 새끼고양이가 집앞에서 장난치고있길래 닭가슴살도 주고 친해졌었습니다.
데리고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29일날 또한번 밥주러 나가보니.. 샷다내려간 가게창고에 밥도있고물도있고 꾸꾸도 거기 안에 있어서 맡아서 키우는가보다.. 하고 아쉬워 하고있었어요.
하루 놀아줬다고 보자마자 달려와서 배뒤집고 그르릉그르릉 소리내고.. 자동차나 오토바이지나가면 무섭다고 다리사이로 들어오고.. 너무너무 이뻐서 데리고 가고싶었는데 맡아키우시는분이 갑자기 사라지면 걱정하실까봐 내버려두기로 했어요.
근데 !!! 근데 !!!!!! 놀아주고있었는데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창고앞에서 서성이며 전화를 하시더니 "응 오늘은 데리고 가야지. 여기두면 병걸릴꺼같아. " 같은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모른척 꾸꾸랑 놀아주고있었는데 저희한테 귀엽죠? 라고 물어보는거에요.
여차저차 얘기가 오고가고 어제부터 밥도줬는데 너무 잘따른다.. 등 고양이 얘기를 하다가 그 아주머니분께서 맡아서 키워주실수있나요? 라고 묻더라구요 ㅠㅠ
제가 인연을 좀 믿는편인데 그때 든 생각이 아.. 얘가 우리 가족이 될 애인가보다.. 했죠.
바로 데리고 와서 씻기고 밥도주고 물도주고 집도만들어주고 어제는 동물병원가서 구충제 먹이고 소독까지 시켰어요.
두달 반 된 새끼고양이라고 하구요. 남자손바닥만한 크기입니다.ㅎㅎ
정말 신기한게 보통 길고양이들은 피부병이나 진드기는 쪼끔씩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전혀없고 여태껏 울지도 않아요. 화장실을 못만들어줘서 고민하고있는데 야옹~야옹~ 하길래 안울던애가 왜이러나.. 싶기도하고 추운가? 싶기도하고 수건한장 둘러주니 둘러준 수건 물고 화장실앞으로 가더니 거기에 대소변을 보더라구요ㅠㅠ 심쿵 ㅠㅠ
죽을때까지 이뻐해주면서 잘 키우겠습니다ㅎㅎ 고양이 공부하러 종종 들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