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가 유행이라 이유없이 음슴체
당시 저는 몰래 연애중인 사내 커플이였음.. 
지금은 회개하고 복귀했으니 용서하셈

당시 또라이보존의 법칙을 몸소 실천해주시는
우리팀 상사님 몰래 회식을 갖기로 했음...

상사없이 진행된 회식은 이산가족상봉 마냥 화기애애했음..
간혹가다 감격의 눈물 흘리는 분도 있었고음

우리팀남선임은 술을 쉬지 않고 먹어서
소문이 자자했을뿐더러 이슬 오리지날만 드심
우리팀여자선임은 정신은 놓아도 술잔은 
놓지 않는걸로 유명하셨음...이름조차 이슬임

회식초반 그두분 사이에 앉아있던 선배가 10분을 못버티고
다른자리로 도망가셨음 이때... 내가슴에 꿈틀대는
선배들에게 인정받겠다는 호기만 없었어도 난 아직
커플이였겠지...(사실 이것때문에 차인건 아님)

나도 말술은 아니여도 나름 술을 즐길줄 알았기에
겁도 없이 그 둘사이에 호기롭게 앉았..

("어?????")

는데 깨어보니 기숙사 현관...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존나 두려웠음
사시나무 떨듯이 있다가...
당시 여자친구와 통화목록이 있길래 카톡을 보내보니 깨어있었음...답장은 딱 두마디 "죽을준비하고 회사에서보자"
죽을 준비해준다고 생각한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때부터 우리사인 틀어짐...존나 오유 하면 생겼다가도 헤어져요 쓰붕.....

회식 같이 같던 여자동기에게 회식때 무슨일이 있던건지 깨기만을 아침까지 기다렸음..
동생이 해줬던 말은 별로 충격적이지 않았음.. 
그냥 화장실로 혼자 가더니 한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길래 후배가 가보니 좌변기에 들어가서 바지벗고 잠들어있길래 후배가 옆쪽좌변기 밟고 담넘어서 문열고 나오시라고 했는데

반라 상태로 존나 쉬크하게 "알아서 갈테니까 꺼져"라고 하고 다시 문을 걸어잠금... 나란 새끼 변태 새끼...
뻥진 후배는 선배를 불렀고 선배말이라는 껌뻑죽엇던 나는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도 "나와라 악시야"(오글거리지만 내 닉) 한마디에 또다시 반라 상태로 뛰쳐나오다 흘러내려 있던 바지에 넘어졌다함...
선배가 주섬주섬 바지 입히고 여자동기가 술자리 끝날때까지 내옆에서 챙겨줬다가 선배차타고 긱사왔다는데

나는 아직도 무서워서 뭍지 못하고 다시가지도 못하고 있음...
그 고깃집이 남녀공용화장실였는지......아닌지...


써놓고 보니 재미없네 반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