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승, 홀로 세상 떠날 준비를 했다
[스포츠조선] 2007년 08월 15일(수) 오전 09:0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홀로 세상 떠날 준비를 했다."
지난 월요일(13일) 암으로 타계한 톱탤런트 김주승(46)이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주승의 빈소를 지킨 한 측근은 수요일(1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부모를 제외한 형제들에게 조차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며 "주위 사람들이 투병 사실을 아는 것조차 꺼려했다. 외롭게 마지막 가는 길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에 있던 고인의 사무실도 최근에야 정리했다"고 말했다.
2003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으로 활약하면서 연예가에 폭넓은 인맥을 쌓아온 김주승은 올해 초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지자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연락을 두절한 상태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김주승의 장례식장이 마련된 경기도 부천의 석왕사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동생 그리고 어머니만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한편 수요일(15일) 오전 6시 석왕사에서는 김주승의 발인이 치러졌다.
유족 측은 당초 이날 오전 7시에 발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취재진에게 알려진 시각보다 한 시간을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승의 운구는 검은색 리무진 차량에 실려 장례식장인 경기도 부천 석왕사를 빠져나갔으며, 대형 SUV가 사찰 입구를 막아 취재 차량이 따라오지 못하게 했다. 장지 역시 외부에 철저히 감춰졌으며 유족 대표는 "충청도로 간다"고 짧게 언급했다.
장례식이 비공개로 치러졌지만 동료 연예인 중 몇몇은 석왕사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화요일(14일) 오후 11시30분 탤런트 하희라가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발길을 돌렸으며, 이어 탤런트 김동현과 김정현이 조문을 했다.
수요일 새벽에는 탤런트 오대규가 조문했고, 김주승과 드라마 '순심이'에서 만나 20년 우정을 쌓아온 정보석은 발인을 끝까지 지켜봤다. < 이정혁 기자 scblog.chosun.com/jjangga7>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articleid=2007081509070552733&linkid=616&newssetid=2134&title=%BF%AC%BF%B9+%C7%D6%21%C6%F7%C5%E4 안타깝네요.. 저분 연기 좋아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