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등학교 졸업후 몸이 완전 저질이 되서</div> <div> </div> <div>팔굽혀 펴기도 힘에 벅차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군대가기전에 헬스장을 등록했어요.</div> <div> </div> <div>군대가기전에 체력이나 올려놓자 해서요.</div> <div> </div> <div>근데 벤치를 한 30kg만 들어도 팔이 달달 떨리고..</div> <div> </div> <div>횟수도 한두개 밖에 못 하겠고 ..그래서 재미도 떨어지고.. 날은 덥고 술먹자고 전화는 오고</div> <div> </div> <div>결국 설렁설렁 하다 군대를 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다른 사람들은 병장달면 체력단련실 가서 몸 만들던데..</div> <div> </div> <div>제가 병장 달았을때 사단에 버스운전병이 저까지 병장 두명(한명은 훈련소 동기) 상병 한명 부사수 몇명..</div> <div> </div> <div>이래서 맨날 복귀하면 8시가 넘었어요.</div> <div> </div> <div>(겨울에 찬물 샤워 ㄷㄷㄷ)</div> <div> </div> <div>주말에도 운행이 있어서 맨날 전투복 입고 대기.. 파견도 자주 가고 하여간 그래서 남들 다 하는 운동도 못하고..</div> <div> </div> <div>그래서 시작한게 팔굽혀 펴기에요.</div> <div> </div> <div>운행 대기중에 팔굽혀 펴기. 자기전에 팔굽혀 펴기. 샤워하기전에 팔굽혀 펴기. 샤워하다가 팔굽혀펴기. 샤워 다 하고 닦기 전에 팔굽혀 펴기.</div> <div> </div> <div>주차시켜놓고 팔굽혀 펴기. 시동 걸어놓고 팔굽혀 펴기..</div> <div> </div> <div>처음에 했을땐 진짜 10개 딱 하니까 ..</div> <div> </div> <div>'와..내가 이렇게 몸이 저질이었나..' 싶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도 한두달 선임후임들 몸짱 되가는 모습 보면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그냥 막 했습니다..</div> <div> </div> <div>팔굽혀펴기만..그거 하나만.. 나중엔 좀 익숙해져서 갯수도 한번에 40-60개 정도로 할 수 있게 되었고..</div> <div> </div> <div>자세도 몸을 위로 했다가(손 짚는 위치를 배꼽 근처에) 아래로 했다가(손 짚는 위치를 머리 위로) 하기도 하고.</div> <div> </div> <div>부사수 업고 하기도 하고..(좀 말랐었음 부사수가)</div> <div> </div> <div>그러다가 어느날 드디어 부사수가 상병 달고 장거리 운행까지 모두 넘기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드디어 홀 가분한+기뿐 맘으로 주말에 체력단련실을 갈 수 있었죠.</div> <div> </div> <div>그때도 전 몸짱들 사이에서(참고로 2000군번, 병장 이하로는 체력단련실 사용금지 였어요.) 좀 후달리기도 해서 그냥 팔굽혀 펴기만 했죠..</div> <div> </div> <div>그러다가 병장들이 어떤 돌로 만들어진 벤치에 모여서(봉만 쇠고 옆에 거는 바벨이 돌로 되어 만들어짐) 누가 많이 드나 하고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누가 대략 그게 80kg라던데 몸무게 80kg 넘는 정비병 선임 한명만 들어올리고 나머지는 벌벌 떨더라구요.</div> <div> </div> <div> 다들 한번씩 들어보고 다들 자기 할거 하러 간 사이에 조용히 가서 한번 들어봤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에 봉이 딱 붙어서 안 떨어지더니 허리에 힘 한번 빡! 주고 허리가 약간 휘면서 바닥에서 떨어지면서 발뒤꿈에 힘 빡! 주면서 입으로는 뿝! </div> <div> </div> <div>두개 정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고 탈 날것 같기도 하고 해서 내려놨습니다.</div> <div> </div> <div>몸무게는 그때나 지금이나 평생 66~ 69 에서 왔다갔다 하구요.</div> <div> </div> <div>그렇게 힘이 붙고 나니까 나중엔 운동하는게 재미있어서</div> <div> </div> <div>전역하고 헬스장에 다닐때는 마지막 세트를 80kg로 놓고 운동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중간중간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좀 들어가고 하는것 같아서</div> <div> </div> <div>집에다가 턱걸이 봉 설치해서 이틀에 한번 팔굽혀 펴기도 이틀에 한번 꼴로 살살 하고 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약 : 팔굽혀 펴기만 죽어라 하면 지근도 크지만 속근도 큰다.</div> <div> 윗 내용 에는 빠졌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먹는걸 좋아해서(군것질 말고 밥! 고기!) 먹는건 충실히 잘 먹었던것 같습니다.</div> <div> 전역후에 운동 다닐때는 챙겨서 먹었어요. 단백질 냠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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