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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노가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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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54128
    작성자 : 부산노가리
    추천 : 1
    조회수 : 854
    IP : 220.73.***.24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9/29 12:24:5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4128 모바일
    오늘 아침 냉장고에서 꺼내먹은 나의 비밀병기들
    아침인데 마눌이 밥을 챙겨주지 않는다. 
    결혼 20년차 내가 참아야지 어쩌겠나

    그런데 슬며시 냉장고에 숨겨둔 나의 비밀 병기들이 생각났다.
    이런 날을 대비해 마눌 눈에 띄지 않도록 여기저기 숨겨논 것들이 있다.  

    ㅎㅎ 일단 어제 밤에 꿈쳐둔 김밥.. 차갑지만 렌지에 뎁혀 먹으니 괜찮다
    그 다음 번데기 통조림. 이거 한 통에 900원 할인할 때 사놨다. ㅋㅋ 
    고단백 음식으로 최고봉을 차지하고 있으니 오늘 단백질 걱정은 없다. 
    콜라도 숨겨두었다. ㅋㅋ 한 잔 마시고

    숨겨둔 땅콩과 오징어를 꺼냈다. 커피도 한 잔 타서는 아들방으로 냅다 튀고는 문을 잠궜다.
    그런데 울 아들 운동 갔는지 방에 없다. 같이 먹으려고 했건만.. ㅠㅠ 
     
    인터넷을 켜고 오징어와 땅콩을 먹으면 전세계 순방에 나섰다. ㅋㅋ 
    냄새를 맡았는지 울 마눌 내 이름을 부르며 찾지만 난 우리집에 없당.. 
    그렇게 오징어를 다 먹고 커피도 다마셨다. 이젠 또 뭘 먹을까?  순간.. 

    아 출근해야지 ~~

    갑자기 심장이 덜컥 내려 앉으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겨우 알았다. 
    오늘 일요일이 아니다. 놀토는 더더욱 아니다. 걍 목요일 아침이다. 
    허겁지겁 옷 챙겨입고 현관을 나서려는 찰나 트림이 난다. 

    꺼억 ~~ 

    그참 그 냄새 기기묘묘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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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9 13:01:31  42.119.***.100  오늘의난다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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