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39" height="960" style="border:;" alt="14612376281ecb3f3ffe2e49d1bf7e77711ec39daf__mn151240__w539__h960__f66914__Ym20160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718455189b5cab83964733afe1aa80c97d5d70__mn151240__w539__h960__f66870__Ym201607.jpg" filesize="66870"></div> <div>고양이 나르님이랑 같이 사는 이십대 후후후후후반 처자입니다.</div> <div>혼자 사는데 거실 없는 투룸 집에 살고 있거든요,</div> <div>여름이 되니 온갖 벌레들이 집으로 들어오네요</div> <div> </div> <div>오늘 화장실에서 아침에 곱등이 한마리 마주쳤는데</div> <div>못잡고 놓치고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왔더니,</div> <div>화장실엔 곱등이가 똷</div> <div>고양이 나르님이랑 같이 들어갔더니 쫄아서 가만히 있다가</div> <div>화장실 슬리퍼로 잡긴 했는데 시체처리를 어찌 해야 하나 안절부절 하고 있었는데,</div> <div>현관 바닥을 보니 바퀴벌레 큰거 한마리가 뒤집어져서 바둥바둥 하고 있고</div> <div>다른 방에는 거미 한마리가 대롱대롱.......</div> <div>그 와중에 곱등이 새낀지, 날벌레인지 벌레 한마리랑</div> <div>나르랑 데이트(?)하고 있고......</div> <div>멘붕 제대로 와서 일단 바퀴부터 처리하자 싶어서</div> <div>이 야밤에 소리 꽥꽥 지르면서 빗자루랑 쓰레받기로 바퀴 대충 죽여서</div> <div>바깥에 집어 던지고, 빗자루랑 쓰레받기는 물티슈로라도 닦아서 두고,</div> <div>거미는 휴지 둘둘둘둘둘둘둘 말아서 잡아서 죽이고,</div> <div>곱등이 시체는 일단 물 뿌려서 배수구로 가게 한 뒤에 또다시 휴지 둘둘둘둘 말아서 잡아서 버리고</div> <div>멘붕의 연속으로 넋이 나가서 집안일 할게 산더민데 하기가 싫네요....</div> <div>벌레 나오면 고양이님이 잡거나 먹거나(!!!)하는데,</div> <div>혹시나 벌레 먹고 심장사상충이나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되서 가능한 못먹게 하거든요</div> <div>그리고 에프킬라도 뿌리려니까 고양이님 걱정되서 그러지도 못하고ㅠ</div> <div> </div> <div>이럴땐 참 엄마가 그립네요ㅠㅠㅠㅠ 엄마는 벌레 잡아주는데... 시체도 치워주시는데....</div> <div>(사실 근데 엄마랑 같이 지낼 때도 어찌그리 벌레놈들은 저 혼자 있을때만 나타나는지ㅠ)</div> <div> </div> <div>사실 주된 내용은 혼자 사니까 벌레 나오면 혼비백산 한다는 건데,</div> <div>나르님한테 혹여나 해를 끼칠까봐 약도 못쓴단 것도 포함 되 있어서 동게에다 한풀이 합니다ㅠㅠ</div> <div>푸념 들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ㅠ_ㅜ</div>(짤방은 1년 1개월 전 나르님 애기애기 하실 때 모습입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