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한테 간택받은 초보 집사입니다,
끠끠님 께서 선뜻 먼저 말씀해주시고 나눔해주신 선물(이라 쓰고 큰 마음이라 읽는다) 들이 도착했습니다!
저를 기다리고 있던 택배 박스를 출근하자마자 뜯어보았습니다
상자가 제법 크길래 뭘 이렇게 많이 넣으셨길래 박스가 큰가 ... 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선물들을 보내주셨어요!
골고루 먹어보라고 많은 양의 사료들,
이제 캣초딩으로 자라날 나르와 함께 놀아줄 장난감들, 레이저포인터, 빗
키튼용 사료와 (안그래도 지금 있는 사료가 약간 성묘랑 번갈아서 먹는 제품인듯 해서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ㅠ_ㅜ)
고양이들을 정신못차리게 홀린다던 그 캣 그라스!!
...사실 캣 그라스를 이야기만 들어봐서 저 씨앗을 그대로 먹게 주는건가 싶어 검색해보니
화분에서 키워서 주면 좋아하는 거네요!
안그래도 집에 화분에다가 상추, 바질, 등 많이 키우고 있는데 캣 그라스도 심어서 얼른 키워보려구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많이 나눠주신 화장품 샘플들과 완도김!!!
귀엽게 접은 쪽지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자취하면서 반찬 모자랄 때 많은데 김까지 주시니 나르 뿐만 아니라 집사인 저도 배불리 먹게 해주시네요ㅠㅠ
이렇게 나눔 받은게 처음이라 그저 황송하고 감사하고 그럴 따름입니다
얼른 퇴근하고 집 가서 나르한테 사료도 먹여주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게 해주고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르는,
페트병에 따뜻한 물 담아 줬더니 저렇게 엎어져 누워서 다리 쭉 펴고 자고 있어요
나르 떡실신... 너무 귀여워서 깨지 않게 조심조심 다가가서 사진만 여러장 찍었습니다
뭘보냥
(왠지 표정이 화난거 같기도 하면서, 시무룩 한거 같기도 하구..)
햇살 들어오고 공기가 따스하니까 스크래처 위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게 너무 이뻐요
이건 저한테는 배 안뒤집어주면서!!!!!!
나르가 딸이라서 그런가 남자사람만 보면 왠지 배를 보여주더라구요...
제 남동생이 처음 나르 보러 왔더니, 이렇게 다가가서 애교를 부리고... 저한텐 안그러면서...
대두샷
제 실내화를 참 좋아라 해요... 냄새에 민감하다더니 역시 ㅠ_ㅜ
혼자 물고 뜯고 폴짝 뛰었다가 발 넣는 곳에 머리 넣었다가..
제 발에서 나오는 세균=_= 들에 감염될까봐 슬리퍼에 다가가면 얼른 뺏어버립니다
인형이랑 아웅다웅 하고 있는게 너무 이쁘길래 사진 찍었는데, 초점은 왜 침대 시트에 가 있는걸까요...
아 그리고 물그릇이랑 밥그릇 각각 스테인레스랑 투명 유리그릇으로 바꿔줬습니다
네이버의 제일 큰 고양이 카페에서 보니까, 투명한 그릇에 있는 물은 흐르는 물로 착각 하기도 해서
그나마 물 먹는 횟수가 늘어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침, 밤에 나르랑 함께하는 시간이 있긴 하지만 제가 직장에 있는 10시간 가량을 혼자 있어야 하는 나르에게는
화장실에 펠렛 보다는 그래도 냄새를 더 잡아주는 모래가 나을듯 해서 계속 모래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ㅠ
제가 바로 챙겨줄 때가 아니고 출근 직전엔 사료를 분유가 아닌 물에 불려놓고 왔구요
그리고 일부러 머리, 귀, 다리, 팔, 배, 꿍디, 등 전체적으로 제 손에 더 익숙해 지라고 (커서 저 피하지 말라고...) 자주 만져주고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하면서 점점 배도 통통해지고 있는 나르를 보면 뿌듯합니다!
카페에서도 좋은 정보 얻고 있지만, 오유에서 많은 분들이 친절히 달아주신 댓글 덕에 조금씩 집사다워지고 있습니다~
끠끠님의 나눔 덕분에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삶을 보내게 될 나르, 이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