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아.. 다른 사람들 이야기 재미 있게 보다가....</P> <P>나도 군대에서 햇던거 간단히 적고 싶었음</P> <P>아직까지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P> <P> </P> <P>춘천 102보에서 어버버버 하다보니 화천 7사단 신병 교육대.. 미친듯이 굴럿더니 자대배치는 7사단 8연대 신읍리 해바...</P> <P>나름 몸상태가 메롱해서 관심 사병됨.....</P> <P>어쩌다보니 취사병이 되었는데.. 니미럴 하루 식수 300명 가량의 식사를 책임지는 취사장임... 니미럴.. 취사병 꿀보직 이라며??... 한탄..</P> <P>나중에 알고보니 해바에서 좀 고생하다가 GOP 투입 하면 개꿀 된다는 소리 들음..... 나름 희망을 가지고 살았는데...</P> <P>어느날 갑자기 주임원사가 부름... "너 취사병 생활 힘들지?" "아닙니다!" </P> <P>"그래? 암튼 내말 잘들어야 된다?" 하며 갑자기 보직을 바꿈 BOQ관리병...</P> <P> </P> <P>신읍리 부대는 boq 가 부내대 살짝 올라가야 있음... 참 작음.....</P> <P>그 독신자 기숙소 안에 휴게실을 주임원사가 호프방으로 꾸미고 호프관리 병으로 날 넣음...(구분은 boq 관리병이지만 호프방만 관리 관사 관리는 다른 진짜 관리 병사가 관리함)</P> <P>호프방에서는 병사들한테도 술 팔수 있음.</P> <P>근무 없는 병사에 한해 맥주 500cc 까지 팔수 있음.</P> <P> </P> <P>나중에 전역하고 나서 느낀건데 호프방이 진짜 효과 좋았음.</P> <P>술 너무 많이 먹여서 일어난 사고(저녁점호 눈물 바다 사건 등등) 2건 빼고 자잘한 하고.. 특히 폭력쪽 사고관련되어서 진짜 싹 없어짐.</P> <P> </P> <P>처음에는 정량(맥주 500cc) 외에 병사한테 술을 더주려면 해당 병사 중대 일직 사관 에게 허락 맏고 줘야 했는데...</P> <P>예를 들어 "2소대장님 그 3소대 누구누구 상병 있잔습니까? 몇일전에 차였다고 합니다.. 술좀 더줘도 됩겠습니까?"</P> <P>하면 거의 100% 허락 떨어짐.</P> <P>뭐 나중가니 그냥 내 제량것 줬음...</P> <P> </P> <P>그리고 술을 팔면서.. 안주거리가 문제잔슴? 밑에 px 에서 사병들이 냉동식품 사가지고 오면..</P> <P>내 고참들에 한해서 조리를 해줬음... 푸하하 하지만 난 풀린군번이라 일병때부터 위에 8명 정도 밖에 없었음... "중대에" =_=</P> <P>다만 특기병이라 녹색 견장을 못찻을뿐 ㅡ.ㅜ</P> <P>이쁜짓 하는 후임도 조리도 해주고... 암튼 각설하고</P> <P>내가 취사병을 하다 와서 취사장에 인맥좀 쩔음... 그냥 부식 창고 들어가서 계란 한판 등등 부식좀 챙기고 </P> <P>식용유 한깡 얻어서 호프방 주방에 항상 세팅 해놓고</P> <P>안주 없을때 계란 스크럼블 해주고 막 그랬음..</P> <P> </P> <P>그래서 튀겨주고 구워주고 하면서 집어먹는 안주도 무시 못하고.... 그리고 분대 회식 들어오면 술좀 더달라고 뇌물로</P> <P>술주고 안주주고 px 에서 과자도 사다가 주는 경우가 많은데..</P> <P> </P> <P>문제는 그걸 난 다 먹음... 식탐 작열... 1병때까지 80키로 엿던 몸무게가 전역할때쯤 95키로 까지 찜 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몸무게를 늘엿던 가장 큰 원인이 안주와 술에도 잇지만 무시 못할 한가지가 "운동량 부족"</P> <P> </P> <P>군생활의 꽃인 점호와 작업, 근무를 전부 열외 받았음...</P> <P>호프방 특성상 간부들한테도 술좀 팔라가 오픈 시간이 저녁 5시부터 10시 까지임.. 9시 반에 하는 점호를 받을수가 없음.</P> <P>그리고 종료후 정리하고 나면 11시되서 자게 되니.. 취침시간이 남들보다 1시간 적어진다고 아침 점호를 빼줌 1시간 더잠..</P> <P>그리고 근무 없음.................. 훈련때 훈련 빠진다고 부대에서 로테이션 근무 설때 빼곤 없었네..</P> <P>사실 근무는 불침번같은경우는 빠질수가 없었는데... 흠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겟음... 그냥 우리 중대 본부가 술마시러오면</P> <P>아무말 없이 눈치껏 술을 공급 했음...</P> <P> </P> <P>그리고 간부들이 한분대씩 데리고 (호프방이 크지 않아서 소대를 한꺼번에 못데리고옴) 회식할때 눈치껏 취사장에서 조달해온 부식으로</P> <P>특제 안주좀 많이 해줬음.</P> <P>생각 보단 사랑좀 받은거 같음 군생활동안 점호, 작업 근무 열외 되었던거 태클 받은적이 없었던걸 보면..</P> <P> </P> <P>암튼 술팔면서 느낀게 우리 군인들 너무 불쌍함... 왜이렇게 차임?</P> <P>뭔 하루에 두세명씩은 술마시며 울어...</P> <P> </P> <P>술팔면서 배운점이 하나 있는데 다른 사람기분을 마춰주며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알게된게 가장큰 배움 같아....</P> <P> </P> <P>아... 맨날 이 게시판에서 " 아 마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글을 볼때마다 유행인가? 라고 생각 했는데..</P> <P>나도 글쓰다보니 그러네...</P> <P>마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P> <P> </P> <P>아... 연대가 gop 올라갈때 몸무게가 너무 많이 쪄서 관절 나갈까봐 gop 투입 부적격 판정 받아 해바 잔류된썰 풀고 끝내면 되나?</P> <P>아니면 백암산 소초로 올라가서 취사병한 썰 풀고 끝내명 되나?</P> <P>아니면 뱀암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다가 케이블카 고장 나서 욕 뒤질나게 먹은 썰 풀고 끝내면 되나?</P> <P> </P> <P>아 모르겟다 끝내야지 이만 끝~</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