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편의상 음슴체 쓰겠음

간단히 소개 하자면 원래 오유 눈팅만 즐기던 사람이지만 어제 그냥 가입을 한 그냥 중3 잉여 여자임

앞서 말했다시피 중3 임 아직 방학중이고 내일 개학인데 숙제를 하나도 안함 ㅋㅋ
영어숙제가 뭐 급수 어쩌고해서 단어를 졸라 많이 써야되는데
우리집 잉크가 너무 아까워서 학원쌤한테 프린트 해달라고 함ㅋㅋ
아 이게 문제가 아니고

어쨌든 그 프린트를 어제 11시부터 해서 밤 3시 반정도 까지 함
그래도 나름 빨리 끝낸게 언니가 도와줘서 4시간에 끝난거
그러니까 언니가 컴퓨터할 땐 내가 숙제하고 언니가 해줄 땐 내가 컴터하고
아 이게 문제가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숙제를 열심히 했는데
종이가 총 20장임 열심히 했는데 학교가서 몇장 잃어버리면 졸라 슬프니까
스테이플러를 찍으려고 했음

근데 스테이플러 뚜껑을 열어보니 심이 없음
언니가 자기가 갖고 있는 그 뭔지 암? 계속 쓸수 있는거
한번 쓰고 빼면 다시 쓸수 있는거 암튼 그걸 쓴다는 거임
그래서 내가 그거 아깝다고 심 없나 하면서 보다가
내가 갖고 있는 스테이플러는 심이 없는데 하면서 다시 확인
그리고 그냥 그걸 손가락을 사이에 넣고 꾹 눌렀는데

뭔가 내 손가락에 들어온거임 ㅋ
어? 하고
봤는데

심 하나가 달랑달랑 달려있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나는

"언니야 나 손에 호치케스 박았다"

라고 함 심 빼자마자 피가 송공송공 하고 나옴
언니는 웃으면서 병신아 그걸 왜 찝냐고 ㅋㅋㅋ

혹시모를 파상풍의 위험 때문에 계속 짬 한 10번 정도 짜니까 피가 안나옴

다시 스테이플러의 뚜껑을 열어보니 얼레라 아깐 안보였던 심이 하나 있음
에라이 두개가 안보였던거임

그리고 우리의 소란때매 엄마가 깼음
엄마가 뭐하냐고 해서 내가 밴드 바르고 엄마한테 가서

"엄마 나 호치케스 손가락에 박았어"

라고 하니까 엄마 아무소리 안하다가 그래서? 라고 함
무관심의 그래서? 가 아니라 놀람의 그래서? 였음 ㅋ

난 근데 이제 피안난다고 하니까 엄마가 나한테 한심하다는 티를 팍팍 내며
뭐라 뭐라 말하고 다시 잠 뭐라 했는진 기억 안남

그리고 난 자려고 했는데 심장이 손가락에 옮겨갔나봄 ㅋㅋ
손가락이 슈발 두근거려 으잌 펌프질 ㅋ



아무튼 이젠 피도 안나고 아프지도 않음
다만 붙여놓은 밴드때문에 타자가 치기 힘들 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