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거운 내용으로 동게를 찾게 됐네요.

8/20 새벽에 근무중에 러블 남아냥이를 냥줍했습니다. 주인을 찾아주려고 이곳 저곳 다 수소문했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먹구라는 이름을 얻고 제 지인 임보집사님 댁에서 지내다가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잦은 스프레이 증상이 보여서 일단 중성화 하고 입양할 가족을 찾아주자 해서 중성화 예약을 하고 당일 혈액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신장이 좋지 않단 소견이 나와서 입원을 해서 수치를 지켜봤는데 결국 만성 신부전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신부전때문에 중성화도 불가능한 상황이고 입양도 어려울거 같습니다. 아마 먹구의 원래 주인도 병 때문에 유기했지 싶습니다. 임보해주시는 집사님도 직장인이라 케어가 불가능하고 구조자인 저 역시도 생업때문에(+제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 때문에) 먹구를 케어 해 줄수 있는 상황이 안될거 같습니다. (신부전 고양이는 하루에 1-2회씩 피하수액을 맞고 꾸준한 케어가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먹구를 케어하면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설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사설보호소 입소 비용이 문제입니다. 일단 임보집사님과 제가 소속된 모임에서 모금을 하고 있는데 턱없이 모자라서 염치없지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픈 아이를 다시 길에 방사할 순 없고, 지역 보호소로 들어가게 되면 공고기한 경과 후 안락사라서 이렇게 예쁜 아이를 죽게 둘 순 없어서 염치불구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부디 커피 한잔 값, 몇천원이라도 상관없으니 도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추천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