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반대를 먹을 각오로 글을 씁니다.
혹시나 새정연 쪽에 줄이 닷는 분이 보시길 바라면서요.
왜냐면 저는 여기 계신분들처럼, 선비마냥 괴물을 잡으려고 괴물이 되어선 안돼! 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저는 괴물을 잡으려면 괴물이 되어야, 그 괴물이 만든 다른 괴물들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만약 새정연에서 다시 한번 정권을 잡는다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정치보복은 MB만큼만 해라 라구요.
이 나라는 정말 언론, 사법기관, 행정기관까지 돈과 권력의 카르텔로 엮여서 썩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 모두를 한방에 날리겠다? 이건 그 누구라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단계적으로 밟아야합니다.
첫번째로, 언론을 장악해야합니다.
MB가 한 것처럼요.
사실상 KBS는 정부가 사장을 임명하게끔 되어있는 구조이고, MBC는 이미 쥐새끼가 망쳐놨기에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바른언론세우기? 그딴건 나중에 피바람 몰아친 뒤에 해도 됩니다. 철저하게 저들을 공격하게끔 만들어놔야됩니다.
그래야 새누리가 잘못해도 새정연이 욕먹는 이 프레임이 바뀔 수 있습니다.
지상3사를 장악한 후, 조중동 중 한군데만 골라서 조지는 겁니다.
국세청으로부터 탈탈 털게 만들면, 티끌이 없어도 경영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회사다닌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특히 재무팀에 계신분들말이죠.
이렇게 언론장악이 완성될때쯤, 정치적 보복이 들어가야합니다.
새누리에서 구심점을 할 수 있는 인물, 정신적인 지주가 될만한 인물들을 애초에 조지는 겁니다.
어떻게요? 전두환이 YS에게 했듯이...쥐새끼가 노무현에게 했듯이 말이죠.
주변사람부터 조지면, 목숨은 안끊어도 지 한 몸 지키기 바빠지겠죠. 그렇게 와해시키는겁니다.
철저하게. 그들이 만들어놓은 국정원이란 기관을 통해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입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재판소 역시, 대통령과 총리가 과반수를 임명하게끔 되어있는게 현재의 대한민국 체계입니다.
쉽게말하면, 언제든지 장악할 수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통진당 해산 사태와같은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지는거죠.
상대방이 잘 닦아놓은 무기가 우리 손에 들어왔을때, 그건 상대에게도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임기5년 안에 재벌개혁까진 꿈도 꾸지 않습니다.
이 셋만 제대로 한다면, 다음 대선 역시 쉽게 거머쥘 수 있을겁니다.
그 이후에, 그들을 낱낱이 조져야죠. 대한민국을 고름덩어리로 만든 이들을요.
과거의 민주정부가 금수를 인간대접했다가 잡아먹혔습니다.
이제 우리는 금수는 금수답게 대우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으니, 그만 얌전떨고 이기는데만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