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이제 10일된 사람입니다.

어제 오유하다 문득 떠오른 군생활 하면서 웃겼던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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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대장차량이 부대안으로 들어왔다가 2분도 채 안되서 내려갔다.
조금 얼까는 위병소 사수가 위병조장한테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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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장님 돌아가셨습니다.</span>

2. 연대 수색중대 출신이라 대대 대항군도 많이 뛰곤 하는데 야밤에 산에서 정찰
하고 내려오는데 삼거리구석에서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누구냐?" 이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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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 그래 수고한다. 근데 넌 누구냐?</span>
2중대 하사 김말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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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래. 여기 특잡부대 출연했다니깐 잘 지키고 있어라.^^</span>
그리곤 조낸 튀는거였다.

3. 전역 80일 정도 남겼을때 귀여운 우리분대 막내가 들어왔다. 나이도 나보다
2살정도 어리고 해서 귀엽게 봐줬는데 하루는 탄약고근무지에서 집안 이야기가 나왔다.
(나) 너 몇평사냐? (후임) 51평삽니다. (나)그래? 이야.. 역시 서울놈이라 잘 사는구만.
(나) 나는 몇평살꺼 같아? (후임) 잘 모르겠습니다. (나) 우리집 17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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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 혹시 자취하십니까? </span>

(나)....... 박어.

4. 개인적으로 느낀거지만..
이등병일땐 이등병이라 봐주는 줄 알았다.
일병일땐 어느정도 일에 익숙해진 줄 알았다.
상병일땐 이젠 밥대우좀 해주는 줄 알았다.
병장일땐 간부들도 인정해주는 줄 알았다.
말년일땐 집에갈날 얼만안남은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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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나면.. 알바도 쉽게 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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