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여름 
11월 입대를 앞에두고 20살때 일했던 모레스토랑에서 마지막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때 같이 입사했던 한 여자가 있었고
첫눈에 반했드랬죠
자연스럽게 번호도 따고 같이 밥도 먹고
차가 있었던지라 학교에도 데려다 주고 친해지면서
점점더 좋아하게되고...
근데 고백은 못했어요. 아니다 안했다고 해야겠네요
술마시면서 진지하게 말했어요 나는 군대가 코앞이라 너한테 사귀자고 말을 못하겠다고..
양심이 있다면 그러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11월 저는 훌쩍 의경으로 입대를 했드랬죠.
그리고 2달
11월 입대해서 1월에 차였어요. ㅎㅎ 
이럴까봐 사귀자고 말도 못했는데
사귀자고만 안했지 거진 연인처럼 대했던게 화근이었나봐요.
그래도 막 죽고싶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멀리있는 사람 떠나간것보다 당장 내눈앞에 있는 바닥기스와 치약과 걸레가 당장 저한텐 더 중요했었거든요.
밤에 잠못들고 여자생각에 가슴치는 그런건 저한테 사치였어요
그렇게 이경 일경이 지나고
상경이되고 챙기는 기수라는 직책을 달고나니까
몸이 좀 편해지고 그때부터 다시 생각나고
6호봉때 모든걸 내려놓는 막내열외가 되니까
다잊은줄알았는데
그때 억눌러졌던 감정이 몸이 편해지면서 폭발했나봐요.
제대하고 이제거의 2년 다되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4년이라니
여자하나 못잊고 4년이라니
막상 상경쯤 차였으면 다시 연락해보겠는데
고작 2달만에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한 사람한테 다시 연락하긴 또 두렵고..
공부나해야겠다...
대한민국 구닌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