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게에 올린 글인데 의게로 가보래서 그대로 긁어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서울 사는 평범한 20대 대학생입니다.</div> <div> </div> <div>어릴 적부터 쭉 발음 때문에 고민을 해왔어요.</div> <div> </div> <div>일단 전 말이 되게 빠른 편입니다. 생각을 따따따따 말로 쏘아대는 스타일이라서 그만큼 말이 빨라졌는데</div> <div> </div> <div>문제는 이 빠른 속도를 혀가 못 따라오고 말하다가 엉켜버리는 거에요. ㅠㅠ</div> <div> </div> <div>그래서 말을 할 때 단어 하나 하나가 분명히 발음되지 않고 흥얼흥얼 넘어간다고 해야 하나?</div> <div> </div> <div>그래서 내가 말해놓고 발음이 이상하니까 습관처럼 한번 더 말하는데 이마저도 말음이 엉망이고..</div> <div> </div> <div>이런 특징은 음소가 같은 게 두 개 연이어 있을 때 심하게 나타나요. 방금 발음해본 건 서울지방병무청-_- ㅂ이 두개라서 힘드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희한한 것은 작정하고 천천히 말하려면 괜찮게 발음이 돼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 평소에 말을 할 때 천천히 말을 해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도해봤죠. 10년 전부터.</div> <div> </div> <div>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말을 천천히 하면 대화가 자연스러워지는 게 아니라</div> <div> </div> <div>생각이 천천히 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가로수길에서 친구 만나서 점심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저녁에 칵테일 한잔 마시고 놀았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라는 문장을 천천히 말하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어- 거기, 가로수길에서, 걔 있잖아, 누구, 만나서 밥 먹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_-</div> <div> </div> <div> </div> <div>하도 속상해서 대학 '언어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언청이 테스트'에도 참가해 봤어요.</div> <div> </div> <div>내가 정말 언청이인가 싶어서요. 내가 언청이라니! 내가!</div> <div> </div> <div>그런데 결과는 정상. 단어의 조음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div> <div> </div> <div>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천천히 하나씩 발음할 때 발음엔 문제가 없으니까요....</div> <div> </div> <div>다만 말할 때 혀가 앞쪽으로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영어의 'r' 발음할 때처럼요.</div> <div> </div> <div>문제는 이게 '대화'에서 '문장'을 말할 때가 되면 엉키고 꼬여버린다는 거지요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또 한가지 희한한 특징은, 이미 알고 있는 노래나 문장을 얘기할 때, 그리고 영어를 읽을 때는 발음이 꼬이지가 않아요.</div> <div> </div> <div>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희한하죠? 전 환장하겠습니다 -_-</div> <div> </div> <div> </div> <div>그전까지 말 빨리 한다는 말밖에 못 듣다가 친구한테 발음을 지적받은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에요.</div> <div> </div> <div> </div> <div>"넌 왜케 발음이 안좋냐, 혀가 짧은 거 아냐?"</div> <div> </div> <div> </div> <div>지적을 받아서 그런가, 그 때부터 발음이 더욱 안 좋아지는 느낌이더라구요.</div> <div> </div> <div>이 발음 때문에 발표공포증도 생겼고,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뭔가 말하기가 두려워요. 발음이 성격도 바꾸더라구요.</div> <div> </div> <div>말하는 걸 참 좋아하는데, 내 혀가 따라와주질 않으니 정말 화나고 답답합니다 ㅠㅠ</div> <div> </div> <div>남들이 펜 물고 말하는 연습을 하라는데, 해봤어요. 효과가 없어요.</div> <div> </div> <div>올해는 정말 이 발음을 고치려고 병원이라도 가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찾아본 병원들은 다 저 위에처럼 언청이 환자분들... 치료하는 곳이고</div> <div> </div> <div>대체 어디로 가면 이 증상을 고쳐볼 수 있을까요? ㅠㅠ 정신과로 가야 하나? 도움을 주세요 오유형누나들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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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extarea{background color:url("http://thimg.dreamwiz.com/upfile/200710/1192944940644_2.jpg"); border-width:1; border-color:#666666; border-style:lin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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