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에 먼저 쓰고 약간 수정해서 오유에 씁니다. 핸드폰 얘기라고 맛폰게로 가라는 사람은 없겠죠 설마 -_-
옵빠에서 옵까로 전향한 오징어입니다.
2월말에 옵티머스 G 프로를 개통하고 6개월 정도 쓰면서 세 번 떨궜는데
전면 액정이 아주 그냥 작살이 나버렸음
깨지기만 한 거 같으면 그냥 쓰겠는데 얘가 패널이랑 액정 일체형이라 그런지
터치도 조금씩 어긋나고, 전면 근접센서(전화받을 때 화면 꺼지게 해주는 센서)도 나가고
심지어 저번 주부터는 충전단자 유격도 발생
쿼드비트는 4주에 한번씩 단선이 나고!!
옵지프로 쓰지마세요 님들
각설하고
그래서 수리비를 알아보려고
단선 때문에 너무 많이 가서 이젠 친숙해진 베스트샵에 갔더니
수리비가 18만원
-_-
수리비보다 기변이 더 싼 황당한 상황.
(요새 동생 폰 바꿔주려고 하는 중이라 추세를 좀 앎..)
그래서 에라 새폰으로 바꿔야지 하려고 보니 위약금3의 존재가 마음에 걸림
저도 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위약금3 이놈은 도무지 이해가 안됨. 그냥 쓰면 쓸수록 많이나오는 무시무시한놈이라고만 들었고..
그래서 114에 전화를 함.
'상담사 XXX'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일단 본인확인부터 해주시죠'
로 시작해서 위약금3에 대한 문의를 했음
이게 좀 복잡한 내용이라 상담사분이 유지기간, 1차반환금, 2차반환금, 의무약정, 블라블라블라...... 막 설명을 했음.
그래서 난 잘 알아들었는지 확인하려고
'그러니까 기변을 하게 될 경우에 새로 기변을 한 시점부터 24개월 약정기간동안 대상 기기에 대한 할부금을 계속 내게 되면서
기존에 쓰던 폰에 대한 할부약정에 대한 할부금을 앞으로 17개월동안 내고
새로 바꾼 폰의 24개월 약정이 끝나기 전에 회선을 해지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청구되는 위약금은 면제가 가능하다 이 말씀이시죠?'
라는 요지의 질문을 장황하게 했는데
이 상담사 누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 중간중간에
네 네. 어. 응 응. 그렇지 그렇지.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우리 옆집 사는 누나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임새를 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넣어주는 거에요ㅋㅋㅋㅋㅋ
완전 친근해 진짜
그리고 내 정리가 끝나니까 자기가 했던 긴 설명을 잘 알아들은 것이 속시원한지
그렇~~죠 그렇죠~ 아유~~
누....누님
평소에 '상담원 XXX였습니다~'라고 하는거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오랜만에 친절한 상담사로 추천하고 싶은 분이었어요 :D
그리고 밥 한끼 같이 먹고 싶은 누나였음....
근데 이름을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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