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윤하 팬질을 한 지 햇수로 10년째더라구요. (사실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콘서트장에서 다른 팬분들 카드배너 보고 알았음) </div> <div>팬이라고는 하지만 콘서트도 한 번 간 적 없는 전자팬(..)이었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div> <div>인생 첫 콘서트니까 제일 좋아하는 가수 걸로 가자 싶어서 간 게 윤하였어요.</div> <div> </div> <div>공연 재밌었습니다. 윤하의 특유의 입담과 조련질(..)로 공연 시간 내내 지루한 줄 몰랐습니다. 투정도 부리고 드립도 치고. 그리고 무대 위에서 참석한 팬분들 얼굴을 알아보고 이름 불러주면서 인사하주는데 이래서 팬질 하는구나 싶더군요. 어 저기 커플이시구나. 다음 곡은 '오늘 헤어졌어요' 이러면서 공연장 관객 전부 빵 터지고 ㅋㅋㅋ</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ileslink.com/"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www.fileslink.com/" target="_blank"><img alt="Fileslink.com" src="http://image.fileslink.com/4933b47c4f8e079/10838107_586141428188573_3295347220559212767_o.jpg" border="0"></a> <div> </div> <div>공연은 4색 윤하라는 컨셉으로 꾸며졌습니다. 각 막(챕터)마다 어떤 컨셉인지 막 시작 전 영상이 나오는데 사실 그거 보고는 모릅니다.ㅋㅋㅋㅋㅋ 첫 영상은 심지어 검은사막 광고인 줄 아셨던 분도 있으시다고.... '아찔' 윤하(사진 오른쪽 위)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았다는 얘기만 해드릴게요. (아찔하긴 해요. 아찔하게 귀여움) 노래 나온 것도 다 제 음악 어플 즐겨찾기로 표시해둬서 사실 어떤 노래가 나왔는지 다 얘기하고 싶었는데 윤하가 큐시트를 손으로 가리고 올린 걸 보니 비밀인 것 같아서 못 알려드리겠네요 ㅠㅠㅋ 직접 가서 보시길. 마지막 곡 하나만 알려드리면, 마지막으로 1집 수록곡 '기다리다'를 불러줬어요.</div> <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RykZ4aJT5Ys" frameborder="0"></iframe></div> <div> </div> <div> </div></div> <div>마지막 곡을 부르기 전에, 10년 전 처음 음악 시작할 때 얘기를 하더라구요. 말도 잘 안 통하는 일본에 가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처음 자기 손으로 쓴 곡이 이 곡이라고 하더라구요. 타이틀도 아니었는데 많이들 알아주시는 걸 보니 정말 음악에 진심을 담으면 통하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 말을 하고 전주를 연주하는데 그런 윤하의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뭔가 모를 그리움과 벅참이 가슴에 꽉 차더라구요. 10년 전 그 때 가정사와 고등학교 공부에 지쳐있던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요. 그렇게 윤하의 노래를 들으며 낮게 따라부르고 있는데 후렴 부분에서 윤하가 마이크를 관객석으로 돌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어지는 대강당을 가득 메우는 떼창.<br></div> <div><font size="5"><strong> '아홉번 내 마음 다쳐도, 한 번 웃는 게 좋아...'</strong></font></div> <div><font size="5"><strong> </strong></font></div> <div>잘 참고 있었는데 여기서 감정이 북받쳐서 그만 울어버렸습니다. ㅠㅠ.. 스물여섯이나 먹었는데.. 찔끔찔끔 나더라구요. 그런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에서 사람들이 우는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콘서트 가세요 여러분 콘서트.</div> <div>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서 잠못이루고 여기도 글 쓰고 윤하 트위터에 글도 남기고 지금 생각도 안 했던 굿즈까지 사러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ileslink.com/" target="_blank"><img alt="Fileslink.com" src="http://image.fileslink.com/4933b47ce4715016/cats.jpg" border="0"></a></div> <div> </div> <div>슬로건 치어플? 인데 윤하가 허리에 차고 나오는 거 보니 뽐뿌가 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간접광고였구나! 오늘 거는 이미 다 팔려서 내일 사러 갈까 하고요. 어쨌든 콘서트 가세요 여러분. 전 이제부터 매 공연마다 가려고요!</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ileslink.com/" target="_blank"></a>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