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 찍은지 3시간밖에 안 지나서 꼴랑 달인밖에 못 돌고 있지만
핵심부위는 다 맞췄고 이제 나머지 레어템 파밍만 하면 되므로 미리 끄적여봐요.
아직 초창기라 섣부른 감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잉걸불을 필두로 한 확산악사 컨셉에 있어서
스킬세팅은 비교적 정형화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내공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눈팅하고 체험해 본 결과를
대충 적어볼까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인벤 악사스킬 페이지
(http://diablo3.inven.co.kr/dataninfo/skill/simulator.php?jobcode=2)
일단 먼저 증오수급기.. 크라궁이 있으면 서리를 쓰겠지만
서민거지는 굶활톱니 or 속박정의를 강요당하게 됩니다.
속박은 딜이 더 강하고 슬로우를 걸어 약자도태와 연계가 가능.
이에 반해 굶활의 장점은 유도라는 거 하나.
근데 이 유도기능이 진짜 무지 편함.
안 그래도 손꾸락 바쁜 악산데 일일이 겨냥하는 거 은근 부담되고
확산세팅 최적화시키면 어차피 노랑스킬은 거의 안 쓰게 되니..
하지만 그렇게 치면 뭘 쓰든 상관없으니 이쪽은 결국 취향 문제.
그리고 다음은 동료.
원래는 증오수급용 박쥐가 대세였는데 확팩 오면서
어스름을 씹어먹는 멧돼지. 부두술과 맞먹는 늑대가 급부상.
특히 늑대의 실질쿨 20초짜리 딜 30%뻥버프는 장난이 아닌 수준.
박쥐의 증오수급력을 감안해도 실질적 딜은 늑대의 근소한 승리.
다음은 연막 or 도약인데 이쪽은 도약으로 기울고 있는 추세.
기동성, 피구슬 수급, 절제 소모량 등 모든 면에서 도약의 우세.
게다가 다네타 셋트효과로 무한도약이 가능해지기도 했고.
그리고 선택의 여지가 그나마 존재하는 마지막 기술칸은
보통 복수의 비 - 공습이 애용되고 있음.
범위가 살짝 좁은 게 흠이지만 긴 스턴시간을 활용한 프리딜은 상당히 매력적.
화염피해 증가세팅과 연계된 집착 룬의 폭딜도 꽤 좋아 보이지만
이상하게 체감 딜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음.
그 다음이 패시브인데 패시브는 그나마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남아있는 부분.
침조, 약자, 어추, 반성, 궁술, 완벽주의자,
척탄병, 피의복수, 매복 등등 가운데 취향대로 골라잡는 게 가능.
보스전 특화패시브인 목표포착도 매력적이죠.
그래서 세팅하며 가장 고민했던 게 패시브 쪽이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골라본 게 아래의 4개.
피의복수 : 확산탄 1~1.5발 더 쏠 수 있게 해주는 증오증가도 꿀이고
피구슬을 통한 자원회복이 정말 꿀옵. 이중도약으로 날아댕기며 피구슬 수급하면 더욱 좋아요.
완벽주의자 : 강인함 뻥튀기의 종결자. 절제량 10% 뻥튀기 효과는 덤.
매복 : 확팩 신패시브인데 상당히 꿀옵.
일단 실질적 디피 상승 효과 10% 보장받고 실질적으로는 그 이상.
잡몹을 한방에 순삭시킬 수 있게 되는 게 굉장히 매력적.
반성 : 호불호가 갈리는 물건인데 일단 스펙 자체는 상당히 초월적.
피통 30만 기준으로 초생이 1초마다 4500씩 추가되어 13500까지 올라가고
움직이더라도 5초는 지속을 보장해주어 상당히 안정적임.
단점이라면 침조와 병행이 불가능하고
무빙을 자제하게 되므로 몸이 약하면 힘들다는 점.
하지만 굳이 3스택을 쌓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옵션.
다만 고행 3~4단 이상에서의 효율은 잘 모르겠음.
그 외의 패시브들에 대해 1줄평을 적어보자면
어추 : 극확세팅을 한다고 해서 무한절제가 되는 것도 아니라 살짝 애매.
약자 : 굉장히 좋고 인기도 많은 패시브지만 슬로우 충당할 방도가 마땅찮을 경우엔..
궁술 : 하향을 너무 심하게 당해 쇠뇌 아니면 쓰기 애매해져버린 녀석.
척탄 : 확산탄과 궁합이 잘 맞긴 하지만 살짝 애매해서..
침조 : 기대 이하. 발암유발급의 무빙을 강요받고 그게 곧 딜로스로 이어짐.
덧붙이자면 침조는 적정 단계보다 1~2단계 낮춰서
멀리서 확산 한두 방으로 싹 정리될 때나 쓸만한 패시브라고 여겨집니다.
일단 이속에 투자 안 하면 무빙샷할 때 따라잡혀서 효과가 끊기고
무빙샷이 된다 한들 불쌍한 손가락이 주인 욕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현재 환경상 주변에 근접잡몹이 꼬일 때가 많은데
정예한테 쓰기 바쁜 확산탄을 잡몹에 던질 수도 없는 노릇.
뭐.. 대충 이 정도일까요.
쓸데없이 길고 읽어줄 사람이 있을 리 없는
내공도 모자란 흐접의 뻘글이지만..
혹여 틀린 부분이 있다면 흐접의 발전을 위해
한 마디 조언이라도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들 즐디아 득템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