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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218622
    작성자 : ∑바보=?
    추천 : 0
    조회수 : 227
    IP : 112.171.***.23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4/11 13:13:11
    http://todayhumor.com/?animation_218622 모바일
    [라노콘] Exchanged - Prologue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 따뜻한 봄기운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3월의 셋째 주. 별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또 지나간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교에 입학했다. 군복무도 아무 문제없이 마쳤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오빠 내일 봐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그래 내일들 보자.”</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 </span><span style="font-size: 15pt">그리고 학교에 복학. 이런 단순한 인생. 사람들은 무난한 인생을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나는 싫었다. 어려서부터. 난 사람들에게 단순한, 마치 기계로 찍어낸 것 같은 삶을 살아가게 만들고, 그것을 당연시하게 하는 사회를 바꾸고 싶었고, 그것을 위해 반수까지 해서 학교를 바꿨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어이, 이 스토리 이렇게 심각한 내용이었어? 아니잖아?”</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하지만 친구들은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나의 생각을 중2병이라는 둥, 아직 시니컬한 고등학생 같다는 말을 한다. 한국 사회는 누가 봐도 썩을 대로 썩어있는,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더욱 조장하는 그런 사회이다. 그리고 모두 한국 사회가 부패했다는 말엔 동의를 한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도 제대로 된 개혁과 변혁을 말하지 않는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누가 보면 진짜 시니컬 고딩으로 생각할거 아냐!”</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심지어 지식인이라는 학교의 교수님들도 이 사회는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만 할 뿐, 앞으로 나서서 행동을 취하는 분은 없다. 그저, 말로만. 그렇기에 내가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장서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밝혀내고, 개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그만해!! 왜 내가 부끄러워야 하는데?!”</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이런 생각을 갖고 내가 처음 입학한 학과는 정치외교학과였다. 하지만 한 학기를 다녀보고 내가 생각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 쪽 보다는 교육 쪽에 몸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반수를 해서 현재 재학 중인 서울교육대학교로 오게 된 것이다. 나의 이러한 생각을 모르시던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학교라며 굉장히 좋아하셨지만, 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될 생각은 없었다. 처음엔 물론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나의 생각과, 의견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나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키워 사회로 배출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나 혼자로는 그런 식으로 사회를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를 더 해서 대학의 교수가 되고자 생각하게 되었다. 나와 의견을 같이하는 지식인과 사회인들을 키워내는 것이 더욱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이거 다큐 아니잖아! 이제 그만 심각해도 돼!!”</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 </span><span style="font-size: 15pt">마침 교대 대학원에서 미국의 매우 좋은 대학원과 교류를 맺어 그 쪽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러 갈 수 있게 되어, 졸업 후 공부를 더 하겠다는 나의 생각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 사실 이렇게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당장이라도 나의 목소리를 높여 사회에 소리치고 싶지만, 아무 것도 없는 대학생의 목소리는 들어주지 않는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하아..이제 나도 모르겠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0pt">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나의 목소리는 기존 사회인들 보다 높은, 최소한 동등한 지위나 명예를 얻은 후에야 낼 수 있기에 그 때를 기다리며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평범한 일상에 몸을 맡긴다. 미래를 위해.</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5p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5pt; font-weight: bold">하지만, 미래를 위한 나의 평범한 대학 생활은 그 여자들을 만남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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